2021. 8. 18. 10:01
코로나 19로 일상생활에 제약이 많은 요즘. 집콕 생활에 지쳤다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등산은 어떨까? 어린 아이, 등산 초보도 오를 수 있는 서울, 경기 지역 가볼 만한 등산 코스 5개를 소개한다.
가볍게 산책하며 오르기 좋은 ‘응봉산’
서울시 성동구, 해발 81m
정상인 팔각정 바로 아래까지 차로 이동이 가능하며, 높이도 낮아 등산이라기 보다는 ‘산책’에 가까운 응봉산. 해 질 무렵에 부담 없이 10~20분 정도 천천히 팔각정까지 이어진 나무 계단을 오르다 보면 성수대교, 동호대교 등이 한눈에 보이는 서울 야경에 저절로 감탄하게 될 것이다. 봄이면 개나리와 벚꽃이 예쁘게 피기 때문에 개화 시기에 맞춰 오면 꽃구경은 덤! 조금 더 걷고 싶다면 용비교를 건너 서울숲까지 이어서 산책해도 좋다.
* 추천 코스 : 응봉역 - 응봉산 (약 30분) - 용비교 - 서울숲 9번 출입구 (약 1시간)
서울 야경 맛집 ‘아차산’
서울시 광진구 ~ 경기도 구리시, 해발 295.7m
적어도 1시간 이상 등산을 하고 싶지만, 너무 험한 산은 엄두가 나지 않을 때 가기 좋은 아차산. 아차산역이나 광나루역에서 시작해 아차산생태공원, 기원정사, 영화사 코스 중 어느 곳을 선택해도 길이 험하지 않아서 아이들과 함께 오르기도 좋다. 조명이 잘 되어 있어서 야간 등산하기도 좋다. 고구려정이나 해맞이 광장에서 서울, 경기도 구리시 조망이 가능한데, 체력이 허락한다면 용마산까지 이어서 등산 후 내려와도 좋다. 아차산역 근처에 있는 서울 3대 떡복이 신토불이 떡볶이나 아차산 맛집 원조할아버지순두부도 잊지 말자.
* 추천코스 : 광나루역 또는 아차산역 - 아차산생태공원 - 만남의 광장 - 고구려정 - 해맞이광장 - 영화사 (약 1시간 30분)
경기도 안산 아니고, 서울 안산입니다! ‘안산’
서울시 서대문구, 해발 295.9m
300m가 채 되지 않는 야트막한 높이의 산이지만, 걷기 좋은 나무 데크길부터 부드러운 흙길, 짜릿한 바윗길까지 모두 체험 가능한 안산. 독립문역, 무악재역, 홍제역과 가깝고 서대문독립공원이나 서대문구청으로도 길이 있어서 들머리, 날머리를 자유롭게 짤 수 있다. 정상인 봉수대에 오르면, 관악산, 남산, 인왕산, 북한산까지 보일 정도로 전망이 좋고, 63빌딩, 남산타워, 롯데월드타워 등 서울의 랜드마크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걷기 좋은 무장애 길인 '안산자락길'이 데크로 조정되어 있어 휠체어를 이용해도 충분히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
* 추천 코스 : 서대문구청 – 서대문청소년수련관 – 연희숲속쉼터 – 안산자락길 – 안산봉수대(약 1시간)
일산을 대표하는 산 ‘정발산’
경기도 고양시, 해발 88m
뾰족한 봉우리 없이 솥이나 주발(밥그릇)처럼 넓적하다고 이름 붙여진 정발산(鼎鉢山). 이름처럼 동서로 완만하고 길게 뻗어 있어 남녀노소 무리 없이 오를 수 있는 산이다. 일산 호수공원과도 가까워 함께 산책해도 좋고, 고양지역의 안녕과 평안을 바라는 의미로 지어진 평심루(平心樓)에 오르면 일산시가지와 북한산까지 조망 가능한 일산의 숨겨진 뷰맛집.
* 추천 코스 : 정발산역 – 평심루 - 밤가시공원– 풍산역 (약 1시간)
두둥실 구름을 내 발아래, 운길산
경기도 남양주시, 해발 610m
경기도의 대표 드라이브 코스 두물머리 부근에 위치한 산. 구름이 많은 산이라 운길산(雲吉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정상에서 아래를 보면 마치 하늘에서 한강을 내려다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몽환적인 경치가 일품! 산세가 험하지는 않지만, 중간중간 경사가 있는 구간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며, 산 중턱에 있는 수종사까지만 올라도 한강을 내려다 볼 수 있으니 체력에 맞춰 코스를 짜도록 하자.
* 추천 코스 : 운길산역 – 수종사 – 운길산 (약 1시간 40분)
아이와 함께 처음 산에 간다면 이것만은 꼭!
1. 힘들어도 무조건 정상? 절대 무리해서 오르지 마세요
아무리 고도가 낮아도 산에서 과욕은 금물. 체력과 등산 당일 컨디션을 고려해서 무리하지 않고 오르도록 합니다
2. 충분한 식수와 간식은 필수!
여름철 산행 시 땀을 많이 흘릴 수 있어 충분한 식수가 필요합니다. 등산하면 칼로리를 많이 소비하기 때문에 초콜릿 등 체력을 보충할 수 있는 고열량 간식을 챙겨주세요
3. 등산화, 겉옷 챙기기
등산을 할 때는 발과 발목을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등산화를 신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땀을 많이 흘린 상태에서 오래 쉴 경우 급격히 체온이 떨어질 수 있으니 얇은 겉옷도 챙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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