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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선수, 크리에이터, 코칭까지! 조원희 선수의 운동 이야기

은퇴한 운동선수들의 행보는 다양하다. 지도자의 길을 걷거나 사업을 하기도 하고, 방송인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교보생명과 특별한 인연을 맺어 축구 꿈나무들을 지원하는 조원희 축구 선수도 작년 은퇴를 하고 유튜브 크리에이터, 축구 교실, 해설위원 등 다양한 도전을 펼치고 있다. 늘 ‘가야 돼, 가야돼’를 외치며 도전을 즐기고 운동을 사랑하는 조원희 선수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현역 선수로 뛰다, 올해 은퇴를 하시고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요즘 근황은 어떠신가요? 
8월은 도쿄올림픽 축구 해설위원을 하느라 바빴어요. 도쿄에서 귀국 후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방송 스케줄도 하고 유튜브 콘텐츠도 촬영하고 다시 또 바쁘게 열심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제 조원희 선수를 축구장보다는 <이거해조 원희형> 유튜브 채널에서 가장 많이 만날 수 있는 것 같아요. 
스포츠 스타들이 은퇴 후에 유튜브를 많이 하는데, 저에게도 유튜브는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유튜브를 시작한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하나가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것인데요. 지금도 축구 교실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있는데 유튜브를 하면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겠더라고요. 일단 시작해보자는 마음으로 가볍게 시작했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 주셔서 즐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소통하고 싶어서 시작한 유튜브라니 조금 의외인데요. 지금 저스트풋볼 아카데미라는 축구 교실도 운영하고 계시죠. 
은퇴를 생각한 시점부터 아카데미 운영을 생각했어요. 아이들도 좋아하고, 축구도 계속하고 싶었고, 마침 첫째 아들 윤준이도 축구 선수 꿈을 꾸고 있고 여러 가지로 유소년 축구에 관심이 많아요. 저스트풋볼 아카데미는 아이뿐만 아니라 일반 성인 대상으로도 교육하고 있답니다. 축구를 가르치며 축구의 또다른 즐거움을 찾고 있습니다. 

<이거해조 원희형>에서 아들과 함께 축구하는 콘텐츠도 연재하고 계신데, 축구선수 출신 아빠가 축구 선수를 꿈꾸는 아들을 바라보는 마음은 남다를 것 같아요.
아이가 하고 싶다니까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지만 내심 아이가 그만하겠다고 해주길 바라고 있어요. 축구 선수의 길을 너무 잘 아니까 그 험한 여정을 아들에게는 걷게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크죠. 하지만 제가 가진 자산이 또 축구고, 누구보다도 필드에 대한 경험이 많으니 아들이 꾸는 꿈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은 윤준이가 축구를 너무 좋아하니까 응원해주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아이들과 놀아줄 때 축구를 많이 해서 축구를 좋아하는 거겠죠? 아이들과 놀때 주로 뭘하고 노나요?
아이들과 놀 때도 운동을 해요. 배드민턴도 자주 치고 자전거도 타고요. 요즘 첫째 아들 윤준이랑은 축구를 많이 하고 있어요. 다른 걸 하면서 놀다가도 결국 축구를 하고 있더라고요. 아이들은 자기가 잘하는 거 하고 싶어 하잖아요. 10살이 되더니 축구 실력이 조금 더 늘어서 함께 축구하는 재미가 있어요. 

윤준이에게 직접 축구도 가르치시던데, 집에서 아이와 축구 놀이를 한다면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집에서 아이와 공놀이할 때 가장 힘든 건 층간소음이잖아요. 저도 많이 사과하고 다녔는데요. 공에 고무줄이 달린 장난감이 있어요. 줄 달린 공을 집에 매달아 놓으면 층간소음 걱정 없이 아이가 공놀이를 할 수 있고, 부모가 상대해주지 않아도 혼자서 잘 놀아요. (놀아 주기 귀찮아서 그런 건 아닙니다^^)
그리고 축구에 관심이 많은 아이라면 메시나, 음바페 등 축구 선수들의 화려한 기술이 돋보이는 영상을 함께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영상에서 본 기술을 흉내 내는 것도 축구를 즐기는 꿀팁입니다.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하는 운동이 있나요?
저희 가족은 함께 러닝을 해요. 같이 걷다가 뛰다가 공도 차고 그러는 건데요. 러닝은 어디서든 할 수 있고 특별한 준비물도 필요 없어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잖아요. 다섯 살 둘째 아들도, 체력 약한 아내도 함께 할 수 있답니다.
꼭 러닝이 아니더라고 온 가족이 함께 운동하는 건 아이들 정서에도 좋은 것 같아요. 제가 아내와 운동을 즐기는 모습을 보고 큰아이가 작은 아이 손을 꼭 잡고 같이 뛰더라고요. 짧은 순간이었지만 많은 걸 느끼게 해준 장면이에요. 

가족 말고 함께 러닝 하는 크루가 따로 있으시잖아요
네, 이영표 선배가 이끌어줘서 러닝을 시작했는데요. 션 형님과 이시영 누나까지 함께 러닝 크루가 돼 열심히 달리고 있어요. 사실 전 러닝에 큰 목표랄까 그런 게 없었는데 다들 운동을 좋아하고, 잘 하는 분들이다 보니 저도 자극받아서 꾸준히 재밌게 하고 있어요. 은퇴 후에 신체 변화가 오기 전에 러닝을 시작해서 체력도 꾸준히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러닝 크루와 함께 마라톤 완주와 철인 3종 대회 참가를 목표에 두고 있어요. 다들 운동에 진심인 사람들이라 저도 끝까지 함께 해볼 생각입니다. 

운동하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시는 것 같네요
저는 확실히 그런 것 같아요. 운동을 안 하면 하루가 찝찝한 느낌이에요(웃음) 선수 시절에는 마냥 운동을 즐길 수 없었는데 지금은 즐겁게 할 수 있어서 좋아요. 방송 출현도, 유튜브도, 축구 교실 운영도 운동을 다양하게 즐기는 시간이라 좋습니다. 

필드에서의 무대가 끝나고 인생 제2막이 시작됐어요. 앞으로 조원희 선수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우선 50만 유튜버가 되고 싶습니다. 지금도 너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구독자가 50만이 되면 ‘유튜브 좀 열심히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 것 같아요. 50만 유튜버가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해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축구 국가대표님 스태프로 역할도 해보고 싶어요. 국가대표팀 일원으로 월드컵에 다시 한 번 참가해 보는 게 꿈입니다. 그때까지 몸도 마음도 건강할 수 있도록 열심히 운동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