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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 대한민국 기업가 명예의 전당 헌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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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3. 14. 11:22

우리나라가 문화복지국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풍부한 인적자원을 활용하는 것과
경제자립의 원동력이 되는 민족자본을 형성하는 것 외에
다른 길이 없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교육을 통해 국가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육성하고, 보험으로 자립경제의 기반이 될 민족자본을 형성하겠다는 의지를 새긴 기업가. 대산(大山)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국민교육진흥민족자본형성이란 창립이념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빛냈으며, 후대 기업가들의 영감의 원천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222일 한국경영학회는 대한민국 기업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열어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를 기업가 부문 명예의 전당에 헌액했습니다.

어린 시절 몸이 아파 학교도 다니지 못했던 소년이 오늘날 대한민국 보험산업의 선구자가 되기까지, 대산 신용호 창립자의 이야기를 만나봅니다.

 

천일독서(千日讀書)로 배움의 열망을 채운 대산

책은 사람을 만들고, 사람은 책을 만든다

1917년 전남 영암 독립운동가 집안에서 태어난 대산. 폐결핵으로 병마와 싸우느라 초등학교도 가지 못하고 배움의 갈증은 오롯이 책으로 달래야 했습니다. 교육에 대한 끝없는 열망을 가진 대산에게 독서는 세상을 보는 눈을 뜨게 만들었습니다.

스무 살 청년이 된 대산은 중국 다롄, 베이징 등지에서 사업을 펼치기 시작했고 당시 이육사, 신갑범 등 애국지사와 교류하며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하고 민족기업가의 꿈을 키웠습니다.

 

인재 양성으로 경제발전의 주춧돌을 놓다

사람을 참되게 키워야 나라에 참된 미래가 있다

해방 후 귀국했을 때 대산은 한국전쟁으로 피폐해진 조국의 현실을 맞닥뜨렸습니다. 이에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이 민족의 미래다라는 신념으로 생명보험의 원리에 교육을 접목한 교육보험을 최초로 창안하게 됩니다.

1958대한교육보험 주식회사를 설립해 그와 동시에 세계 어디에도 없던 독창적인 상품, ‘교육보험을 국민들에게 선보였습니다. 이는 담배 한 값 살 돈만 아끼면 자녀를 대학에 보낼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줬고, 실제로 30년간 300만 명의 학생들이 학자금을 받았으며 이들은 1960년 이후 경제발전의 주역으로 활약하게 됩니다.

국민을 위한 보험, 교육보험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1967년 교보생명 창립 9년 만에 업계 정상에 오르는 등 비약적 성장을 이뤄냅니다. 이후에도 대산은 국내 최초로 암보험과 종업원퇴직적립보험 개발, 계약자배당금 시대를 여는 등 보험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기며 한국 보험산업을 세계 8위권으로 성장시키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습니다.

 

국민 교육철학으로 국내 최대 서점 교보문고를 짓다

사통팔달 한국 제일의 목에 청소년을 위한 멍석을 깔아줍시다

광화문 네거리, 금싸라기 땅에 서점을 들이겠다는 대산에게 주변인들은 입을 모아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대했습니다. 그러나 대산은 청소년을 비롯한 국민 누구나 와서 사람과, 책과, 지혜와, 희망과 만날 수 있는 서점을 세우고자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19816, 단일면적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광화문 교보문고가 문을 열었고, 서가 길이만 무려 24.7km에 달했던 교보문고는 개장과 동시에 대한민국의 명소가 됐습니다. 교보문고는 대산의 소망대로 지식과 문화의 광장이자 평생교육의 장으로, 독서문화 저변 확대에 지대한 공헌을 했습니다. 이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사회문화적 가치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오늘날의 국민책방으로 자리 잡아 국민들의 교육과 의식 수준을 한 단계 높였습니다.

그 뒤로도 대산의 국민교육의 신념은 이어졌습니다. 소외된 곳까지 교육과 지식의 뿌리가 내리도록 대산농촌재단, 대산문화재단, 교보교육재단 등 3개 사회공익재단을 설립해 선진농업연구, 교육과 문학 지원사업, 장학사업 등을 펼친 것입니다.

 

전 세계 보험인의 귀감이 된 대산

누구나 배움의 기회를 가져야 한다

1983, 세계적으로 공로를 인정받은 대산은 세계보험협회(IIS)로부터 한국인 최초로 세계보험대상을 수상했습니다.

1996년에는 보험산업과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보험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세계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수상, 기업인 최초로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했습니다.

그리고 2023, 대산은 대한민국 기업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습니다.

한국경영학회는 신용호 창립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가로서 탁월한 경영성과를 올렸고, 성공적인 기업 경영으로 우리나라 경제의 비약적인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후대의 많은 기업가들에게 끊임없는 영감의 원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헌액 이유를 밝혔습니다.

헌액식에 참석한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선친을 대신해 깊이 감사드린다. 선친도 영광스럽게 생각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한 “’교육과 보험을 통해 국가와 민족을 사랑한 기업가로 영원히 남고 싶다는 선친의 소신은 지금도 교보생명이 더 좋은 기업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생존과 발전의 원리는 새로워지는 것입니다.
미래는 아무도 가보지 않은 낯선 곳입니다.
그 희망찬 낯선 곳으로 먼저 달려가야 하겠습니다.”

그늘지고 소외된 곳에 대한 남다른 관심으로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 세상에 없던, 새로운 길을 열어온 대산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 그가 이룬 값진 성취는 기업 경영을 넘어 국가와 보험산업 발전에 빛나는 족적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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