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떠나는 여행! 교보아트스페이스 <그곳에 가게 된다면> 전시

✅ 에디터 PICK! 요점 정리

 

✅ 이규태 작가의 미공개 작품…개인전 <그곳에 가게 된다면>
✅ 파리, 베를린, 볼로나…그림으로 떠나는 여행
✅ 당신의 도시는 어디인가요?

 

혹시 여행 좋아해?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새로운 공간이 주는 느낌에 취하는 재미. 그게 바로 여행이지! 그런데 여행도 시간과 돈이 있어야 가능하다구…😥. 너무너무 좋아하지만 정작 여유가 없어 가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아.

 

그런 사람들을 위해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전시 하나를 소개해줄까 해. 바로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진행 중인 이규태 작가 개인전 <그곳에 가게 된다면>이야. 

 

전시를 관람하다보면 어느새 전 세계 풍경 속을 여행 중인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야! 그럼 바로 떠나볼까?!

 

 

# 작가가 만난 세계 곳곳의 풍경들, <그곳에 가게 된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애니메이션 감독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이규태 작가의 미공개 작품들을 포함한 60여 점의 평면 작업을 만날 수 있어. 이규태 작가의 눈에 담긴 전 세계 도시들의 풍경이 그림으로 담겼지.

 

이규태 작가는 약 10여년 전, 영화제 참석차 방문한 폴란드에서 여행지의 풍경을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갖고 있던 작은 노트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해. 그 그림들을 시작으로 이규태 작가의 영역이 영화에서 그림까지 더 넓어지게 됐지. 

 

교보아트스페이스에 걸린 이규태 작가의 그림들을 찬찬히 살펴보다 보면 각지의 여행지 풍경이 가득해서 마치 세계 여행을 떠난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어. 

 

그럼 여기서 이번 전시를 더욱 알차게 즐기기 위한 꿀팁 하나!

 

작품을 관람하면서 ‘내가 이곳에 가게 된다면 무엇을 보게 될까?’라는 질문을 머릿속으로 떠올려 보는 거야. 그 그림 속 도시에서 내가 보게 될 것들, 경험하게 될 것들에 대한 상상을 해 보는거지.

 

그럼, 이제 이 질문을 마음에 품은 채 이규태 작가의 그림을 감상하러 가 보자!

 

 

# 그림에서 느끼는 낯선 공간에 대한 동경과 설렘

 

이규태 작가의 작품 제목은 대부분 도시명이야. 제목처럼 해당 도시의 풍경을 담아낸 그림들이지.

 

그림을 보다 보면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빛의 인상과 공기의 질감 같은 것이 느껴지기도 해. 그리고 더 나아가 작가가 그 풍경 속에서 느꼈을 감정 역시 희미하게나마 느껴지는 것 같다구.

 

아까 질문을 품고 작품을 감상해보라고 했지? 액자 유리 너머로 느껴지는 그 감성과 함께 작품 속 도시에 선 내 모습을 상상해 보다 보면 그 낯선 공간에 대한 동경과 설렘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거야!

 

이규태 작가의 그림을 잘 살펴보면 생각보다 많지 않은 색깔들로 표현돼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 사실, 이규태 작가는 처음에 ‘빨간색, 민트색’ 2가지의 색연필로만 그림을 그렸다고 해. 이후 필요에 따라 하나 둘씩 다른 색연필들이 추가됐는데, 현재는 12개 내외의 색연필을 사용하고 있대.

 

여러가지 화려한 색이 아닌 몇 가지 색의 조합으로 그려진 그림이라서일까. 그림을 보다 보면 왠지 편안함까지 느껴져. 이런 건 말로 설명하기가 참 어렵잖아? 그림 앞에 직접 서서 오래 머무르며 그 편안한 기분을 함께 느껴보길 바랄게🙏.

 

 

# 가고 싶은 도시, 기억에 남는 도시는 어디인가요?

 

이규태 작가는 자신의 그림에 대해 “제 그림을 보는 분들이 ‘나도 그림 한 번 그려봐야지’라는 생각을 가졌으면 해요. 기준을 높게 잡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그려도 되거든요. 노트 들고 낙서해야지, 하는 마음으로요”라고 말했대.

 

그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코너가 이번 전시회에 마련되어 있다구! 바로 “당신의 도시는 어디인가요?” 섹션이야. 

 

여기선 이규태 작가의 그림 속으로 여행을 떠났던 관람객이 스스로의 여행에 대해 이야기해 볼 수 있어. '말'이나 '글'이 아닌 '그림'으로 말이지. 앞으로 꼭 가보고 싶은 도시가 있거나 혹은 가장 기억에 남는 도시가 있다면 그곳을 떠올릴 때 생각나는 것들을 그려보자. 음식도, 사람도, 풍경도, 사물도 모두 OK!

 

준비되어 있는 포스트잇에 도시에 대한 그림을 남겼다면, 완성한 그림을 벽에 붙이는거야. 물론 이미 붙어 있는 다른 사람들의 도시 구경을 해봐도 좋아! 정말 다양한 도시와 그 도시에 대한 기억을 한눈에 만나볼 수 있다구.

 

이규태 작가의 그림을 통해 각지를 여행했다면 많은 사람들이 남겨준 포스트잇 속으로도 여행을 떠나보자!

 

 

 

그림으로 떠나본 여행, 어땠어? 비록 상상 속 여행이었지만, 낯선 도시로 떠나는 기분 좋은 설렘이 느껴지지 않았어? 이규태 작가 개인전 <그곳에 가게 된다면>은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니 교보아트스페이스에 꼭 방문해서 그 설렘을 직접 느껴보길 바랄게!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는 앞으로도 여러 작가님들의 알찬 전시들이 이어질 예정이야. 다음 전시 소식이 들려오면 새로운 관람기를 들고 다시 찾아올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