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26. 14:02
ㅣ동북아대장정ㅣ
안녕하세요, 가족·꿈·사랑을 찾아주시는 가족 여러분~! 프론티어 기자단 권선영입니다~ 그 동안 3기 프론티어 기자들이 소개해드렸던 2013 대학생 동북아대장정 생생 현장기를 잘 살펴보셨나요~?!
지난번 안내해드렸던 최종 기사에 이어서 이번에는 올해의 대학생 동북아대장정을 다녀온 12기 대원들의 인터뷰를 소개해드리려 해요. 프론티어 기자단과는 또 다른 느낌과 생각들을 함께 만나보면서 대학생 동북아대장정의 의미를 한 번 더 살펴보셨음 좋겠네요 ^ㅡ^
2013 대학생 동북아대장정, 12기 대원 인터뷰! |
이번 인터뷰에는 대학생 동북아대장정 12기 박지연 대원과 김진성 대원, 그리고 열정적인 강의와 따뜻한 미소로 대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셨던 김종섭 교수님께서 함께 해주셨어요.
인터뷰에 응해주신 박지연 대원과 김진성 대원, 김종섭 교수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부산대학교 의류학과 1학년 박지연 대원(왼쪽). 대장성 셋째 날 지후이 중학교 학생과 찰칵!>
Q. 2013 대학생 동북아대장정을 다녀와서 어떤 것이 도움이 됐나요?
A. 인간관계에 많은 도움을 얻은 것 같아요. 학교에 있을 때는 같은 과 사람들이나 동아리 사람들 중 나와 잘 맞는 친구들끼리 어울려 지냈는데, 대학생 동북아대장정에서는 조 배정이 제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평소에 잘 어울리지 않았던 스타일의 친구들과도 함께 해야 했어요.
그 친구들과 조별 미션을 함께 준비하면서 서로 다른 의견들을 조정하고, 연습을 함께 하면서 조금씩 가까워질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친구들과 정말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알수록 점점 좋아졌고요. 방학이 끝나고 대학에 돌아가면 평소 잘 맞지 않다고 생각했던 친구들에게 먼저 인사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금의 경험을 잘 살려보려고 해요.
Q. 동북아 대장정에는 개인 미션이 주어지는데요, 개인 미션은 무엇이었고 미션을 수행하면서 어떤 점을 느끼셨나요?
A. 처음에 제가 정한 개인 미션은 중국 지역 중 '마다'의 의복 특색을 조사하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막상 중국에 가보니 티베트 지역만 빼고는 특별히 다른 특색을 찾을 수 없었어요.
그래서 미션을 ‘지금 내가 동북아 대장정을 하면서 느낀 점들을 한국에 돌아가서 실천하기’로 바꿨어요. 그 미션 실천 목록은 ‘배려’, ‘엄마랑 가까워지기’, ‘중국 친구들과 롯데월드가기’, ‘미래에 대한 도전’이에요.
<다친 동료의 손에 서로 약을 발라주며 우정과 배려를 알아갔던 시간>
먼저 ‘배려’ 부분에서는, 제 욕심을 조금 버리는 것부터 시작하려고 해요. 제가 조금만 더 배려하면 저도 마음이 편해지고 상대방도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에요.
사실 타인을 배려한다는 행동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죠.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다른 사람을 배려하라'고 배웠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전 그렇게 살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대학생 동북아대장정 기간 동안 대원들이 보여준 ‘배려’가 제 마음의 눈을 뜨게 한 것 같아요.
두 번째로는 ‘엄마랑 가까워지기’에요. 동북아대장정 전에는 엄마와 부딪히는 일이 많았어요. 부딪히는 일이 많아질수록 서로에게 실망하게 되고, 필요한 말만 하는 사이가 돼 버렸죠.
그런데 동북아대장정을 통해 10일 동안 엄마랑 떨어져 있으면서 엄마와 저의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됐어요.
문득 지금처럼 엄마랑 꼭 붙어서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그렇게 많이 남아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이 소중한 시간을 이렇게 보내 버릴 수 없다고 생각했고 그 동안 엄마가 지적했던 제 행동들을 바꾸어 보려고 해요.
세 번째로는, ‘중국 친구들과 롯데월드 가기’에요. 저희 과에 같이 공부하면서 친해진 중국인 친구가 두 명이 있어요. 스치이와 팅팅이라는 친구예요. 일전에 그 애들이 롯데월드에 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학교가 부산에 있다 보니 갈 수 없다고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생각을 조금만 바꿔 보니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푸른 창공을 날았던 기분처럼 미래에도 푸른 꿈을 가득 펼치길 바라며>
네 번째로는, ‘미래에 대한 도전’을 해보는 것이에요. 대장정 기간 동안 매일 국장님 총평을 들었던 것 중에 이 나이에 할 수 있는 일과 이 나이에 반드시 해야 되는 일에 대한 총평이 있었어요.
저는 대학교 1학년 1학기 대학생활을 아주 바쁘게 보내서 지나온 내 활동에 대해 나름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돌이켜보면 그것은 현재가 아니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이 대부분이었어요. (물론 매우 재미있게 보냈기에 후회하진 않지만요.)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뮤지컬 연출 등 제가 꿈꾸는 미래에 대한 도전과 청춘을 즐겨 보기 위해 연애도 해보려 해요. 꼭 할 수 있을 거라 믿어요~^ㅡ^
Q. 대장정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 있다면? 있다면 이유는 무엇인가요?
<대학생 동북아대장정을 경험하며 가장 인상 깊게 보았던 염제와 황제 상>
A. 염제와 황제상을 봤던 정주에요. 이 때 김종섭 교수님께서 중국 친구들의 마음을 조금 더 이해해 주자 하셨던 말씀이 지금까지도 뇌리에 남아요.
제 개인 미션 3번, 중국 친구들과 롯데월드가기를 결정한 것도 정주에서 교수님 말씀을 들은 뒤 결정하게 된 것이에요.
Q. 다른 대외활동과 동북아 대장정의 차이점이 있다면? 굳이 이 활동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동북아 대장정에서는 리더와 팔로워의 역할을 모두 맡아 볼 수 있다는 점과 한 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3단계 조로 활동한다는 점이 다른 대외활동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생각해요.
리더가 형식적인 리더 역할만으로 그친다면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없어요. 저는 제가 리더의 역할을 맡았을 때보다 팔로워의 역할을 맡았을 때 리더의 역할이 무엇인지 더 많이 생각하고 배웠답니다.
또 3단계 조로 이루어지면서 더 많은 대원들과 소통할 수 있었고 그때마다 제 모습 또한 한층 더 성장했다고 느껴요.
Q. 2014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에 지원할 예비대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화려한 낙양의 불빛을 배경으로 한 컷 찰칵~!>
A. 제가 처음 동북아 대장정을 선택한 이유는 분명하지 않았어요. 그러나 제가 동북아 대장정에 가기 위해 보내왔던 시간과 8일 동안의 대장정 기간은 돌이켜 보면 저에게 매우 큰 행운이었어요.
꼭 이유가 있어야만 배움을 얻는 것은 아니라 생각해요. 오히려 우연 속의 만남과 어려움들이 여러분들을 더 성숙하게 할 것이고 인생을 더 활기차게 만들어 줄 것이라 여겨요. 2014년 대학생 동북아대장정 예비 대원 여러분들 모두, 끝까지 힘내서 프론티어 클럽에서 만나기를 기대할게요~!
서울시립대학교 김종섭 교수님과 함께한 인터뷰~! |
<서울시립대학교 국사학과 김종섭 지도교수님>
Q. 2013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기간 동안 가장 기억에 남은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이셨나요?
A. 하나는 마다에서 우두비가 있는 황하 발원지로 가는 길에 우리 차를 몰았던 운전기사와의 만남이에요. 그가 티베트 승려 복장을 입은 것이 궁금해 물어보았더니 현역 라마(살아있는 부처의 의미)라고 하더군요.
"15년 전 우두비에 간 이후 가지 못했는데 다시 가보고 싶어 친구 차를 빌려서 일도 할 겸 왔다"고 했어요. 동북아대장정 기간 동안 우리 대원들은 현지인을 만날 기회가 없어 아쉬움이 남았지만, 이런 우연한 만남이 주는 기쁨이 세상을 넓게 보게 하는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해요.
또 하나는 낙양에서의 야시장. 대원들의 활기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하려는 모습이 참 좋았어요.
Q. 대장정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 있으신가요? 있으시다면 이유는 무엇인가요?
A.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역시 황하의 발원지인 우두비에요. 세상에는 노력 없이 얻어 갈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는 사실을 우두비가 보여주었어요.
<황하 발원지를 묵묵히 지키고 있는 우두비>
그곳을 가기 위해서 쏟았던 우리들의 힘이 없었다면 우리들은 그 광경을 결코 볼 수가 없었겠지요. 황하 발원지는 인내와 성취를 가르쳐 준 곳이라 더욱 의미가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약의 힘을 빌렸지만 4,610m를 올라갔다는 것은 누구에게도 자랑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지요.
Q. 황하에 대해 더 공부하고픈 학생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참고문헌(책, 영상, 논문 등)이 있으시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가장 좋은 것은 아마도 가는 도중 계속해서 틀어주었던 일본 NHK의 다큐멘터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대학생 동북아대장정 주제에 대해 아마도 가장 종합적으로 다룬 참고 자료가 아닐까 싶어요.
Q. 2013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의 대원들에게 해주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신가요?
A. 대장정 때도 말한바 있지만 미미한 시작이 의미 있는 마무리가 되기 위해서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와 관용과 인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것이 곧 나를 키우는 것이라 생각하길 바랍니다.
<권선영 프론티어 기자(왼쪽)와 대장정 동안 대원들을 따뜻하게 보살펴주셨던 김종섭 지도교수님(오른쪽)>
2013 대학생 동북아대장정, 12기 대원 인터뷰! |
<제주대학교 영어영문학과 3학년 김진성 대원>
Q. 2013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을 다녀와서 도움이 된 점이 있었나요?
A. 9박 10일 동안 일상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가는 동안 나에 대해서 조금 더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어요. 그리고 나의 꿈인 모티베이터를 위해 더 넓은 곳에서, 많은 사람들과 대화하려고 노력했고요.
이번 대장정에 참여했던 대원들은 모두가 각각 살아온 환경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었어요. 그런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면서 내가 알지 못했던 부분들을 깨달았고 덕분에 세상을 바라보는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어 좋았어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9박 10일 동안 일정 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 것이 제 꿈으로 다가가는 하나의 씨앗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Q. 개인 미션은 무엇이었고, 미션을 수행하면서 어떤 점을 느끼셨나요?
A. 처음 미션은 나에 대해서 조금 더 생각을 가질 시간을 가지고, '여행지에서 느낀 것들을 쓰는 것'이었어요.
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과 의견을 공유하는 것이 좋을 듯싶어서, '100명의 대원들과 사진 찍기'라는 새로운 미션에 도전하기로 했어요.
<많은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준 대학생 동북아대장정 개인 미션!>
결국 총 80명 정도의 사람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었는데요, 비록 100명은 다 채우지 못하였지만 사진을 찍기 위해서 더 많은 사람들과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100명의 대원들과 단순히 ‘사진 찍기’라는 미션에 의미를 두기보다 더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할 수 있기 위한 하나의 촉매제로 생각하길 더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무엇이었나요?
A.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오리엔테이션 때, 응원 연습을 했던 것이었어요. 그때 응원단장에 도전했는데 너무 부족한 응원이었는데도 다른 팀 대원들이 많이 격려해주고 따라줘서 좋았어요. 그래서 가장 재미있었고 추억으로 남은 기억 중 하나에요.
Q. 대장정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 있다면? 있다면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바로 마다에요. 사실 황하 하류에서부터 상류까지라는 주제로 동북아대장정에 임했을 때, 마다는 우리의 최종 목적지였어요.
<이번 대장정의 최종 목표, 인류 문명의 발원지 위에 힘찬 발걸음을 옮긴 감동의 순간!>
우리 모두에게 최종 목적지가 있었기에 그곳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죠. 그리고 마다에 도착했을 때, 마다가 티베트 자치구 안에 있다는 것을 알고 더욱 놀랐어요.
티베트라는 곳은 제게는 환상 속에만 떠올릴 수 있는 그런 지역이었는데, 내가 바로 그 티베트 자치구 안에 있다는 것에 감격했고, 아직도 그 때의 설렘이 남아있어요.
Q. 다른 대외활동과 대학생 동북아대장정의 차이점이 있다면? 굳이 이 활동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보통 해외를 가는 다른 대외 활동의 경우, 기업의 이미지를 재고시키기 위한 특별한 목적을 만들려고 해요.
예를 들면 그 기업의 이름을 딴 봉사활동이라든지, 기획서라든지 말이에요. 하지만 대학생 동북아대장정은 교보생명과 대산문화재단이라는 이름을 최우선으로 두지 않고, 새로운 체험과 인식을 학생들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진심이 느껴졌어요. 실제로 새로운 환경에서 많은 사람과 교류할 기회를 정말 많이 받았고요.
사실 전 관심도가 떨어지는 활동을 하는 것보다 정말 나에 대해서 생각할 시간과 다른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보고 싶은 기회를 가지고 싶어서 대학생 동북아대장정에 도전했었는데 기대했던 것 이상의 성과를 낸 것 같아 매우 행복해요.
Q. 2014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에 지원할 예비대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
A. 사실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2014 동북아대장정 대원이 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사람이 된 것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것을 넘어서 더 넓은 곳에서 더 많은 사람과 교류할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나가면 동북아대장정이라는 활동에 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2014년 13기 대원들이 동북아대장정을 통해 새로운 도전과 마주할 기회를 반드시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희 프론티어 기자들은 올해의 12기 대원들을 대표해서 교보생명 공식 블로그에 대학생 동북아대장정에서 보고 느꼈던 모든 것을 소개해드릴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지만, 한편으로는 다른 대원들의 이야기를 많이 공유할 수 없었다는 점이 너무 아쉬웠답니다.
그래서 여러분께 좀 더 다양한 생각과 목소리를 들려드리고자 이번 기사를 마련했는데요, 미래의 동북아 대원을 꿈꾸는 분들께 대학생 동북아대장정에 한 발 더 다가가야 하는 이유와 의욕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해요~! 그리고 앞으로 저희 프론티어 기자단이 들려드릴 수많은 이야기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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