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1. 28. 12:55
ㅣ위식도 역류질환ㅣ
가슴통증을 일으키는 질환 하면 대부분 심장의 이상을 떠올립니다.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 심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급사하게 되는 심근경색의 경우 그 증상이 심한 가슴 통증으로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실제로는 가슴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의 대부분은 근육 및 뼈의 이상에서 오며, 빼놓을 수 없는 질환이 바로 위식도 역류질환입니다. 특히 위식도 역류질환은 소화기계의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가슴 통증을 일으켜 진단이 쉽게 내려지지 않는다는 특징도 있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위장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아지거나 식도와 위 사이의 관문을 약하게 하는 식사 습관 때문에 생기는 위식도 역류질환의 관리 및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가슴 통증으로 심장질환으로 오인되기 쉬워 |
입으로 들어온 음식은 씹는 작용을 통해 잘게 부수어진 뒤 식도를 타고 내려가 위장에 도착합니다. 위장에서 머무는 동안 위산이나 소화 효소의 작용과 함께 위장의 운동으로 소화 작용이 일어나는데요. 이 때 위장에서 식도로 연결되는 통로에는 문의 구실을 하는 근육이 있어 위장으로 내려간 음식물이 식도로 다시 역류하지는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장에 온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상황이 바로 위식도 역류질환입니다.
이 때 나타나는 증상은 신물이 넘어오거나 가슴 쓰림인데요. 신물이 넘어오는 경우 소화기계에 질병이나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쉽게 하게 되는데, 가슴 쓰림만 나타나는 경우 소화기계의 문제보다는 오히려 심장 쪽의 질병을 생각하게 된답니다.
가슴 쓰림의 경우 환자가 느끼기에는 가슴뼈 뒤쪽의 가슴이 타는 듯한 증상이 나타나며, 그 양상이 화끈거리거나 뜨겁거나 쓰리는 등 통증으로 나타나기 때문이죠. 환자에 따라서는 심한 가슴 통증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이 가슴 쓰림이 양쪽 어깨의 견갑골 사이나 목 혹은 팔 쪽으로도 뻗칠 수 있는데 이 때에는 더욱 더 심장 및 혈관질환으로 오인되기 쉽습니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은 가슴 쓰림을 포함해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입에서 식도로 넘어간 음식물이 위장으로 잘 내려가지 않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으며, 이 때 음식물이 내려가면서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일반적으로 신물이 넘어오거나 구토, 오심(惡心)과 같은 증상도 자주 나타난답니다.
종종 호흡기계 쪽으로도 증상이 나타나는데, 식도로 넘어온 음식이 후두 등 기도 쪽으로 넘어가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쉰 목소리, 목구멍에 무슨 물질이 끼어 있는 느낌, 기침, 천식과 같은 호흡곤란, 후두염 등이 있습니다. 더불어 음식물이 입 안으로까지 넘어올 경우에는 치아에도 나쁜 영향을 줘 충치(치아우식증)의 발생 위험도 높입니다.
위장에 압력 가하는 복부비만, 카페인 등이 원인일 수 있어 |
위장으로 넘어온 음식물은 일반적으로는 식도를 통해 다시 입으로 넘어오지는 않습니다. 식도와위장 사이에는 문이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위장에 가해지는 압력이 너무 높거나 두 조직 사이의 문의 힘이 약해지는 경우 위장으로 온 음식물이 다시 식도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위장의 압력을 높이는 상황은 대표적으로 복부 비만인데요. 위장을 비롯해 소화기관 주변에 지방 덩어리가 많을수록 위장을 압박해 위장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죠. 복부비만인 사람이 음식물을 많이 먹으면 위장 안의 압력이 그만큼 높아져 위식도 역류의 가능성은 높아지는 셈입니다. 여기에 식도로 역류하는 것을 막는 문의 힘을 약하게 만드는 음식물도 큰 구실을 한답니다. 대표적으로 카페인이 든 음식물이 대표적입니다. 커피나 초콜릿, 녹차 등이 대표적이며, 콜라, 사이다 등 탄산음료도 예외는 아닙니다.
문의 힘을 약하게 하는 것에는 포도주나 오렌지 주스도 해당되며, 술이나 담배 역시 위식도 역류질환의 원인 가운데 하나다. 위장의 압력을 높이는 상황과 문의 힘을 약하게 하는 요소 가운데 하나만 있어도 위식도 역류는 가능하며, 물론 두 요소가 합쳐지면 가능성은 그만큼 더 높아지게 마련입니다.
방치하면 식도가 좁아지는 합병증 가능, 드물지만 식도암도 위식도역류가 반복되면 강한 산성을 가지는 위산에 노출되는 식도의 점막이 상처를 입을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식도 점막에 궤양이 생기는데 이런 상태를 역류성 식도염으로 부릅니다.
여기에서 더 진행되면 식도와 위장의 경계부위에서 원래 식도의 세포로 구성됐던 부분이 위장의 세포의 바뀌는 변화도 나타난답니다. 이를 ‘바레트 식도’라 부르는데, 강한 위산에 식도의 원래 세포가 죽고 대신 이자리를 위장의 세포가 채웠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이런 경우 세포가 변화 정도가 심하면, 드물지만 식도암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결국 위식도 역류질환의 가장 장기적인 합병증은 식도암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식도 역류질환은 대부분 약물 치료에 반응합니다. 10명의 환자 가운데 8명 이상은 제산제 치료를 통해 증상이 개선됩니다. 아울러 위장의 압력을 높이는 복부비만을 개선시키거나, 위식도 역류질환의 증상 악화를 유발하는 음식을 제한하면 증상 개선은 더욱 효과가 커집니다.
심장의 이상에서 온 가슴통증이 아니면서 가슴 쓰림 증상이 있다면 위식도 역류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일차적으로 진단을 위한 다른 추가 검사 없이 제산제를 써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이 치료로 가슴 쓰림이 사라지면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추정해 볼 수 있으며, 진단과 동시에 치료가 되는 셈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요. 특히 음식물을 삼키기 곤란한 증상이 나타났거나 구토나 출혈, 빈혈 등 식도 궤양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위내시경 검사가 권고된다. 문제는 위내시경 검사로도 위식도 역류질환이 진단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인데, 이 경우에는 24시간 식도 산도검사가 추천됩니다. 검사기기를 부착한 뒤 일상생활을 하면서 하루동안 식도에 위산이 얼마나 역류하는가를 측정하는 검사로 가장 객관적으로 위식도 역류의 상태를 알 수 있게하는 검사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생활습관 치료 병행해야 재발 방지할 수 있어 |
위식도 역류질환의 치료에 있어 중요한 특징 가운데 하나는 재발이 쉽다는 점입니다.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 것을 막는 약을 먹으면 위산 분비가 줄어들면서 증상이 좋아지는데, 이 때 바로 약을 중단하면 쉽게 재발됩니다. 때문에 증상이 좋아졌다고 해도 수주 동안은 약을 지속적으로 먹어야 하며, 동시에 생활습관의 교정도 함께 해야 합니다.
즉 복부비만을 없애는 노력이 필요하고, 탄산음료나 카페인 등을 먹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 과식이나 늦은 밤에 음식을 먹는 일도 삼가야 합니다. 위식도 역류질환이 없는 사람도 술을 많이 마시면 자다가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 질환이 있으면 더욱 쉽게 역류가 가능해집니다. 잠을 잘 때에는 상체가 약간 올라가도록 하거나 평소보다 다소 높은 베개를 쓰는 것도 추천됩니다.
이런 생활습관의 교정을 잘 지키면 위식도 역류질환의 예방 및 관리가 가능함을 알면서 꼭 지키도록 해야 합니다. 하지만 위식도 역류질환을 방치해 이미 식도가 음식물을 넘기지 못할 정도로 좁아졌거나, 식도의 점막이 심각하게 변한 경우 등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결국 수술해야만 할 정도로 진행되기 전에 약물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역류성 식도염, 위염, 위궤양까지 일으키는 위산? |
위장에서 분비되는 위산의 주요 성분은 강한 산성을 보이는 염산입니다. 일반 피부에 이 산이 닿으면 화상을 입힐 수 있으나 위벽은 위산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물질을 분비해 이를 막고 있습니다. 위산은 여러 가지 기능을 하는데요. 먼저 강산으로 음식물 속에 든 여러 세균을 죽일 수 있습니다. 물론 세균의 수가 너무 많아 위산의 방어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으면 식중독이나 장염 등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하지만 보통 식품에 든 세균은 위산을 견디기 쉽지 않다. 위산은 또 단백질을 소화에도 도움을 줍니다.
단백질을 소화시키는 소화효소에는 펩신이라는 물질이 있는데, 이 효소의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 위산이 과다하게 분비되거나 위산의 방어 물질을 위장벽에서 제대로 내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각종 스트레스, 약물, 불규칙한 식사습관 등으로 위산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위벽이나 십이지장 벽을 깎아 내리고 결국에는 염증이나 궤양을 일으킵니다. 물론 역류가 일어나면 식도염 등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며, 결국 위산에 죄를 물을 수없으며, 위산 분비가 적정하게 되도록 평소 건강관리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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