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23. 12:19
ㅣ다솜이 희망산타ㅣ
교보생명은 아름다운 재단과 함께 이른둥이 출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돕기위해 지난 2004년부터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요.
그 일환으로 매년 이른둥이 가정을 위해 희망과 선물을 전달해주는 다솜이 희망산타 행사를 펼칩니다.
올해로 9번째를 맞이한 2013 다솜이 희망산타! 희망과 사랑을 전한 가슴 따뜻한 이야기, 함께 들어보실래요?
지난 12월 5일, 광화문에 위치한 교보생명 본사에 다솜이 희망산타 자원봉사자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습니다.
설레는 발걸음으로 도착한 희망산타들은 미리 만나게 될 이른둥이에게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적으며 곧 만나게 될 이른둥이를 머릿속에 그려봅니다.
올해도 다솜이 희망산타에 지원한 승천이와 다솜이!
이란성 쌍둥이인 승천이와 다솜이는 이른둥이로 태어나 이전에 다솜이 희망산타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와 함께 용기를 얻어 밝고 씩씩하게 자랄 수 있었는데요.
그렇게 자란 두 어린이가 보답을 하기 위해 산타로 변신하여 어린 이른둥이 동생을 만나기 위해 이곳에 왔답니다.
다솜이 희망산타는 매년 이렇게 나이와 상관없이 희망을 전하는 따뜻한 마음만 있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답니다.
이날 특별 MC로 이광기 씨가 참석해주셨는데요. 평소 어린이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가지고 계신 이광기 씨는 이른둥이를 위한 따뜻한 메시지를 남겨주셨습니다.
뒤이어 아름다운 재단 예종석 이사장님과 교보생명 박치수 상무님께서 2013 다솜이 희망산타에 참여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셨습니다.
또한 산타들의 루돌프가 되어 주신 인터내셔널 택시 길리섭님과 올해로 5번 째 참여하시는 이재신 희망산타님께서 대표로 상을 받으셨습니다.
이어서 잠깐 다솜이 희망산타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아름다운 재단과 함께 주관하는 다솜이 희망산타는 민간 유일의 이른둥이 지원사업이라고 해요.
매년 이른둥이 출산으로 경제적,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게 희망을 전하는 다솜이 희망산타 행사를 통해 많은 분들이 희망과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네요.
또한 교보생명 컨설턴트들이 자발적으로 매월 자신의 수입에서 일부를 기부하고 있다고 해요. 이런 지속적인 기부는 지난 2004년 9월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소중한 많은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하네요.
다솜이 희망산타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난 후, 본격적으로 조원들끼리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희망산타들을 위해 각자 조원들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오늘 처음 만나 서로를 잘 알진 못하지만, 다솜이 희망산타를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그 마음만큼은 서로가 잘 통했던 것 같아요.
또한 조원끼리 옆 사람이 옆 사람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는데요. 오랫동안 얘기를 많이 나눈 팀일 수록 다양한 이야깃거리들이 나왔답니다. 서로를 알아가기 위해 진실한 '대화'보다 중요한 건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함께 부대끼며 즐거운 레크레이션 시간도 가졌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이렇게 시간을 내어 나눔을 실천한다는 것만으로 참 알차고 좋은 시간이 어디 있을까요. 희망을 전하기 위해, 알지 못하는 그 누군가를 위해, 기꺼이 나눔에 동참한 다솜이 희망산타들.
덕분에 풍성하고 알찬 하루를 모두가 누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처음 들어보는 이른둥이라는 단어를 발음해 보면서, 이른둥이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른둥이를 위해 풍선아트와 손편지를 직접 쓰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어설프고 완벽하진 않지만, 그래도 마음만큼은 완벽하게 준비가 되어 있었을 것 같아요.
산타들과 이른둥이에게 줄 선물을 실어 나르는 오늘의 루돌프! 인터내셔널 택시를 타고 이른둥이 집을 방문하기로 했답니다.
4년째 다솜이 희망산타에 참여하신다는 오재권님은 가진 것은 없어도 마음은 부자라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작은 온기도 더 어려운 누군가를 위해 나눠주고 싶다는 마음까지 보여주셔서 진실한 감동을 받았답니다.
다솜이 희망산타 덕분에 광화문 거리는 따뜻한 온기가 느껴졌는데요. 다 함께 거리에 나와 출발 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내가 만나게 될 이른둥이야, 조금만 기다려!
트렁크에는 다양한 선물, 마음에는 행복한 희망을 담아 출발했습니다.
겨울아, 안녕? |
희망산타가 도착한 이곳은 겨울(가명)이네.
겨울이는 2011년에 태어난 여자아이로, 남들보다 일찍 세상에 나왔습니다.
겨울이와 같은 이른둥이는 면역체계가 약하고 신체 장기가 미숙한 상태로 태어나 다른 아이들보다 호흡기를 비롯한 여러 장기에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 위험이 높아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해요.
특히 생후 초기 2~3년 동안 재입원이나 외래 방문 등 꾸준한 재활치료가 필요한데, 1인당 입원비만 해도 평균 436만 원에 해당한다고 하네요.
정신적 부담과 함께 경제적 부담. 평범한 가정보다는 조금 버거울 듯싶어요. 그래서 우리의 따뜻한 사랑과 나눔이 더욱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오늘만큼은 그 힘겨움을 내려놓고 앞으로의 희망과 미래를 함께 이야기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겨울이와 함께 직접 케이크을 만들고 준비해온 다양한 선물을 나눠주었답니다. 희망산타를 보고 환하게 웃어주는 겨울이와 겨울이네 가족들을 보니 오히려 희망산타가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함께 이글루도 만들면서 겨울이 오빠와 많은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여린 동생을 잘 보살피고, 어려운 환경에도 씩씩하게 잘 자라고 있는 게 너무 대견했는데요.
앞으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꿈을 키워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았답니다.
완성된 케이크에 초를 꽃아 서로의 바람을 빌어보았습니다. 이 순간, 한 번의 짧은 만남이지만, 오늘 하루의 만남을 통해 기적이 일어나기를 희망했습니다.
이른둥이는 미숙아의 또 다른 이름일 뿐입니다. 세상에 조금 더 이르게 나온 것이 잘못이 아닌 행복과 희망이라는 것을 부디 보여주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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