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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돌린 오케스트라에 대해 알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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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2. 26. 12:48

ㅣ만돌린 오케스트라

 

안녕하세요, 프론티어 기자단 나윤희입니다.

얼마 전 숭실대학교 만돌린 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에 다녀오면서 오케스트라는 바이올린, 첼로, 더블베이스로만 이루어진 줄 알았던 저는 새로운 사실을 한 가지 알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오케스트라와 다른 만돌린 오케스트라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지금부터 함께 하실까요?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만돌린이란 이탈리아의 전통악기로 류트족의 발현악기인데요, 만돌린 계통의 악기로는 바이올린 격인 만돌린, 비올라와 음계가 같은 만돌라, 첼로의 저음을 내는 만도첼로가 있어요.

먼저 만돌린은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린과 같은 역할을 하는데요,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가 외관상으로 볼 때 크기 외에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처럼 만돌린, 만돌라, 만도첼로 역시 크기 외에는 별다른 차이는 없답니다.

만돌린은 스타카토와 트레몰로 주법이라는 쉽고도 독특한 연주법으로 다른 클래식 악기와는 달리 누구든지 쉽게 배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랍니다, 

만돌린 오케스트라는 만돌린, 만돌라, 만도첼로 외에도 클래식 기타나 오케스트라에서 사용되는 콘트라베이스, 플루트, 클라리넷, 북 등도 사용된답니다.

만돌린 계통의 악기 외에 만돌린 오케스트라에서 볼 수 있는 특징적인 악기는 바로 클래식 기타인데요, 여러분도 아마 기타가 오케스트라에 사용된다는 사실은 처음 아셨을 거예요. 저 역시 처음에 기타가 오케스트라에서 사용된다는 말을 듣고 의아함을 감출 수 없었답니다.

 

 

만돌린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한 번도 가보지 못하셨다면 일 년에 두 번씩 있는 대학교의 정기연주회에 가보는 건 어떠실까요?

우리나라 대학교 중 숭실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에 만돌린 오케스트라 동아리가 있다고 하는데요, 숭실대학교 만돌린 오케스트라는 1977년 단원 32명의 국내 최초 여성 만돌린 오케스트라를 출발로 하여, 현재 국내 유일의 대학생 혼성 만돌린 오케스트라단이라고 해요. 관람료는 무료이니 행사 일정을 잘 참고하셔서 한 번 다녀오시면 좋겠네요.

 

 

저는 지난 12월 5일 늦은 7시, 숭실대학교 한경직 기념관에서 열린 제36회 만돌린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에 다녀왔는데요, 연주회는 section 1과 2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쉬는 시간 15분까지 약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었답니다. 각 section 별로 5곡씩 총 10곡과 앵콜곡까지 총 11곡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었어요.

 

 

 

자리의 배열은 왼쪽부터 만돌린, 만돌라, 만도첼로, 클래식 기타, 오른편 뒤쪽에는 콘트라베이스가 위치하고 곡에 따라 등장하는 큰북, 탬버린, 클라리넷 등은 오케스트라의 뒤편에 위치한답니다.

왼쪽, 가운데, 오른쪽의 악기를 보시면 생김새는 같아 보이지만 크기가 조금씩 다른 것을 확인하실 수 있답니다.

총 11곡 중 기억에 남는 곡 몇 곡을 꼽자면, 김동진 작곡의 <신 아리랑>은 기존 아리랑과 다르게 조금 더 세련된 느낌이었고, E. Lecuona의 <Malaguena>는 도입부에 배가 고동을 울리면서 시작하다가 점점 거친 파도를 만나 항해하는 느낌이었어요.

또한, L. Anderson의 <Plink, Plank, Plunk!>는 줄 뜯는 소리와 발 비비는 소리가 굉장히 신기했고, 딱 들어도 노래 제목과 어울리게 경쾌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답니다. Z. Abreu의 <Tico-Tico no Fuba>는 개구쟁이가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과 같은 느낌과 중간에 기타를 탁! 치는 것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마지막 곡은 F. von Suppe 원곡, 홍장미 편곡의 <Die Leichte Kavallerie (Light Cavalry) - Overture>였는데요, 이 곡에서는 큰 북 등 새로운 악기가 등장하고, 중간에 익숙한 멜로디가 들리는 부분에서 관객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기도 했답니다.

 

 

 

그렇게 모든 연주곡과 앵콜곡을 마지막으로 만돌린 오케스트라의 연주회가 막을 내렸어요.

다음은 숭실대학교 만돌린 오케스트라 악장과의 인터뷰랍니다. 바쁜 시간을 내 장문의 답변을 해주신 악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네요.

 

정혜지(숭실대 사회복지학 3)

위에 보이시는 악기는 만돌린 계통의 악기 중 가장 크기가 작은 ‘만돌린’이에요. 오케스트라의 중심인 바이올린이 악장을 맡듯이, 만돌린 오케스트라에서도 바이올린 격인 만돌린의 연주자가 악장을 맡는다고 해요.

 

Q1.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오케스트라와는 다른데 특이한 점이 있나요?

일단 바이올린이 주축인 오케스트라와는 다르게 저희는 만돌린 오케스트라이기 때문에 만돌린이 주축이 돼요. 퍼스트 만돌린, 세컨드 만돌린, 만돌라, 만도첼로 뿐만이 콘트라베이스 파트, 윈드 파트와 더불어 다른 오케스트라에는 없는 주로 반주를 담당하는 클래식 기타 파트가 있답니다.

 

Q2. 간단하게 악기 소개 좀 부탁드려요.

만돌린은 이탈리아의 전통악기로 류트족의 발현악기에요. 발현악기란 손톱, 손가락 또는 피크 같은 도구로 줄을 퉁겨 연주하는 악기를 말해요. 만돌린 계통의 악기로는 바이올린 격인 만돌린, 비올라와 음계가 같은 만돌라, 첼로의 저음을 내는 만도첼로가 있답니다.

바이올린은 활로 연주하지만 만돌린은 피크로 스타카토와 트레몰로라는 주법을 사용해서 연주해요. 또 만돌린은 특이하게 두 줄이 한 쌍으로 총 8줄을 가지고 있답니다. 만돌린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클래식 악기들과는 달리 누구든지 쉽게 배울 수 있다는 것이에요.

평소 클래식에 관심이 많지만, 그저 듣기에만 그쳤던 사람들이 만돌린을 배우면 1~2년 안에 비발디, 베토벤, 모차르트 같은 작곡가들의 곡을 직접 연주할 수 있고, 그 화음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매력이랍니다.

 

Q3. 악기를 연주하는 노하우가 있나요?

오른 손으로 피크를 단단히 쥐고, 왼 손으로는 지판을 짚는 것과 동시에 깔끔하게 치는 것이 노하우에요. 이 때 팔에 힘을 많이 줘서는 안된답니다.

 

Q4. 만돌린을 배울 수 있는 곳이 있나요?

현재 대학교 있는 만돌린 오케스트라는 숭실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 두 군데 뿐이에요. 숭실대학교에서는 만돌린을 배우고 싶어하는 대학생이라면 타 학교 학생이라도 악기를 배울 수 있답니다.

또한 강남 신세계 문화센터, 죽전 문화센터, 정자2동 문화센터에서도 만돌린을 배우실 수 있고, 호산나 만돌린 오케스트라, 분당 만돌린 오케스트라 등 만돌린 단체에 입단하시면 악기를 배우실 수 있어요.


지금까지 만돌린 오케스트라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만돌린 오케스트라에 대해 들어보신 분들도 있으실 테지만,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 더 많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오케스트라에 비해 빠른 시간 안에 쉽게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평소 오케스트라에 관심이 많으셨지만 악기 연주에 부담이 있으셨던 분들께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출처 : 유튜브 - 스위스 Lugano 만돌린 오케스트라의 연주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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