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28. 17:34
다양한 별미 요리에 이용되면서 우리네 입맛을 달래주었던 밀가루는 우리 삶에 있어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와 같아요.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대부분 쌀을 주식으로 삼는데다 면이나 빵 등을 사 먹는 경우가 많아 밀가루 활용 빈도가 그리 높지 않은 가정도 많은데요, 이럴 경우에는 금방 유통기한을 넘겨버려 애물단지로 전락하기 십상이에요. 그런데 그냥 버리자니 아깝고 찝찝해서 먹을 수도 없는 유통기한 지난 밀가루를 활용할 방법이 있다는 사실, 여러분은 혹시 알고 계셨나요?
밀가루 안에 든 녹말 성분은 천연 고분자 화합물로 그물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어 기름을 잘 흡하는데 수분이나 냄새도 잘 흡수하기 때문에 냄새 제거에도 탁월하답니다. 이런 성질을 잘 활용하면 다양한 용도로 밀가루를 활용할 수 있죠. 그럼 지금부터 그 방안을 소개해드릴게요!
유통기한 지난 밀가루 활용법 총정리!
<설거지>
기름기 묻은 주방용품 설거지
프라이팬·접시·국자·뒤집개 등 기름기가 묻은 주방용품은 세제를 사용해도 설거지가 개운치 않을 때가 있어요. 이럴 땐 기름기 묻은 주방용품에 밀가루를 뿌려두었다가 몇 분 후에 키친타월 등으로 닦으면 깔끔하게 기름기를 제거할 수 있답니다.
급할 때 세제 대신 이용
휴양지나 야영지에서 주방세제가 없어 그릇을 씻지 못하는 경우가 간혹 있죠? 급할 때는 밀가루를 세제 대신 사용해도 좋답니다. 밀가루를 세제 대신 뿌려두었다가 깨끗한 물티슈나 키친타월로 닦아내면 그냥 물로 하는 것보다 깨끗하게 설거지가 된답니다.
<청소와 세척>
싱크대 주변 기름기 청소
주방 바닥이나 싱크대 주변, 벽에 기름이 튀어 지저분하고 미끌거릴 때도 밀가루가 유용하답니다. 기름이 튄 곳에 밀가루를 살살 뿌렸다가 닦아내면 물걸레로 닦는 것보다 손쉽고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어요.
환풍기나 선풍기 세척
주방에 있는 환풍기나 기름때가 눌어 붙은 선풍기를 세척할 때도 밀가루를 사용하면 된답니다. 기름때가 많은 부분을 중심으로 밀가루를 골고루 뿌려주고 30분 정도 지난 뒤 뜨거운 물을 적신 헝겊으로 닦아내면 힘들이지 않고 기름때를 제거할 수 있답니다.
미끌미끌한 바닥 청소
거실이나 방바닥에는 의외로 기름기가 많답니다. 요리할 때 공기 중으로 퍼진 기름성분들이 바닥에 내려앉기도 하고, 식구들이 주방을 오가며 기름기를 발에 묻혀 옮기기도 하기 때문이죠. 이렇게 미끌미끌한 곳을 중심으로 밀가루를 살살 뿌린 다음 조금 기다렸다 청소를 하면 기름기가 확실히 없어져요.
플라스틱 용기의 냄새 제거
오래 음식을 담아두었던 플라스틱 용기는 설거지를 해도 얼룩과 냄새가 남아 있는 경우가 많아요. 이때는 흡착성이 강한 밀가루의 성질을 이용하면 좋답니다. 플라스틱 용기에 밀가루와 물을 잘 섞어 한두 시간 담아둔 후 닦으면 말끔해지니 참고해주세요.
오염된 신발 세탁
운동화는 각종 오염물질로 지저분해지기 쉬운데, 이러한 운동화를 빨 때도 밀가루는 매우 유용하답니다. 밀가루 한 컵에 물 다섯 컵 정도 비율로 만든 밀가루 풀을 운동화에 묻히고 30분 정도 지난 후, 다 쓴 칫솔 등으로 닦아내면 깨끗하게 세탁이 돼요. 욕실화에 밴 물때나 옷에 생긴 기름얼룩도 밀가루 풀로 쉽게 지울 수 있답니다.
<요리 재료 손질>
과일 씻기
밀가루는 흡착력이 강해 유해 성분을 흡수해줘요. 껍질까지 먹는 과일을 씻을 때 밀가루를 골고루 뿌려두었다가 깨끗한 물로 세척하면 껍질에 묻은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답니다.
생선의 수분 제거
생선을 굽거나 튀길 때, 기름이 튈 경우가 많아요. 이는 생선에 남아 있는 수분이 기름과 섞이지 않아서 생기는 일이랍니다. 이럴 때는 미리 생선에 밀가루를 고루 발라두면 수분이 흡수돼 기름이 튀지 않고, 더 바삭하게 튀겨진다는 사실!
<미용>
얼굴의 기름기 제거
밀가루와 오트밀 가루를 적절한 비율로 섞어 얼굴에 팩을 해주면 얼굴의 유분기가 제거되면서 영양분이 얼굴에 잘 흡수된답니다. 단, 피부 타입이 예민한 분들은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주시고, 유통기한이 너무 오래 지난 밀가루 사용은 삼가시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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