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쉬운 간식만들기, 소보로 브레드 푸딩 레시피

안녕하세요, 가꿈사 와이프로거 타피루즈 윤지연입니다. 오늘 여러분께 소개해드릴 간식만들기 레시피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소보로빵을 이용한 밀크 푸딩이랍니다. 여러분은 혹시 소보로빵을 구입했다가 제때 먹지 못해서 푸석푸석한 빵을 맛없게 드신 적은 없으신가요? 제때를 놓쳐 건조해진 빵은 '브레드 푸딩'으로 새로 만들어 드시면 촉촉하고 보들보들한 맛이 일품인 멋진 디저트로 즐기실 수 있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쉽게 만들 수 있는 소보로 브레드 푸딩 레시피를 소개해드릴게요!

여기서 잠깐~! 알고 보면 더 맛있는 이야기, 소보로빵

(출처 : http://mamaloli.com/)

소보로, 일명 곰보빵이라고도 하는 이 빵은 빵 표면에 소보로 가루를 묻혀 오븐에 구워낸 달콤한 빵이랍니다. 그런데 여기서 '소보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도 많을 것 같아요. 프랑스 어인가? 싶기도 하지만 소보로(そぼろ)란 일본어로 '생선이나 고기 등을 으깨어 양념한 다음 지져낸 식품이 얽힌 모양'을 의미한다고 해요. 일본어의 '소보로'는 포르투갈어로 불필요한 것, 나머지 등을 의미하는 'soprado' 에서 온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혹은 '풍미(Flavor)'를 의미하는 Sabor에서 따왔다는 설도 있다고 해요.

형태나 빵을 만드는 방법을 살펴볼 때 이 빵의 원형은 독일의 '슈트로이젤(Streusel)'이라는 빵이라고 해요. 하지만 소보로빵이라는 게 더 친숙하게 느껴지니 그 원형은 일본에서 건너온 것으로 보이지만, 정작 일본에서는 소보로빵이 우리나라만큼은 대중화되어 있지 않다고 해요. 

속살은 촉촉하고 보드랍고, 겉 부분의 소보로는 바삭바삭하고 달콤한 소보로빵. 위에 달려 있는 소보로를 똑똑 떼어 먹는 재미도 있어서 더 정감 있는 빵이에요. 혹, 빵은 안 먹고 맛있는 소보로만 혼자 다 떼어먹었다고 어머니께 혼이 난 분도 계시지 않을까 싶네요. 요즘에는 다양한 과자와 케이크, 파이 종류가 많지만 그래도 저는 어린 시절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소보로빵이 제일 좋더라고요. ^^

아이들에게 인기만점 간식만들기, 소보로 브레드 푸딩

이번 레시피는 만드는 방법도 아주 쉽고 견과류에 건과일을 더하면 맛도 영양도 업그레이드 되는데다가 더욱 화려한 비주얼까지 자랑할 수 있어서 별미로 즐길 수 있답니다. 달콤하고 보드라운 브레드 푸딩에 고소한 견과류, 쫄깃하고 새콤한 건과일이 더해진 매력적인 소보로 브레드 푸딩, 지금부터 함께 만들어볼까요?

먼저, 퍽퍽하고 푸석해진 소보로빵을 준비해주세요. 빵은 그대로 사용하셔도 좋지만 굽고 난 뒤 먹기 좋게 하려면 미리 6등분이나 8등분으로 커팅을 해주셔도 좋답니다.

다음은 우유 200ml 한 컵에 달걀 한 개를 넣어 풀어주세요. 여기에 달콤한 맛을 원하신다면 꿀이나 설탕을 조금 넣어주셔도 좋답니다.

이제 용기에 소보로빵을 올리고 달걀물을 모두 부어주세요. 그 다음, 소보로빵이 달걀물을 흡수할 때까지 기다려주시면 된답니다.

여기에 견과류를 얹어주면 고소한 맛이 두드러져 더욱 매력적인 브레드 푸딩이 되는데요, 저는 호두를 얹어서 구웠답니다. 여기에 좀 더 달콤한 맛을 내고 싶으신 분들은 아가베 시럽이나 꿀을 좀 더 첨가해주셔도 좋아요.

이제 오븐에 넣어서 구워주기만 하면 된답니다. 200도 오븐에서 달걀물이 노릇하게 구워질 정도로만 가열해주시는 것이 포인트예요.

약 10분 정도 구워주면 완성!

이제 입맛에 따라 토핑을 추가로 해주시면 좋답니다. 플레인 요거트도 뿌려주고 캐슈넛이나 피스타치오 등의 다른 견과류도 넣어주시고요. 맛도 모양도 더 좋게 만들기 위해서 저는 라즈베리까지 듬뿍 올려보았답니다.

만들기도 쉽고, 수플레 치즈 케이크 만큼이나 부드럽고 촉촉한 맛이라 입맛이 까다로운 우리 큰 빈이도 얼마나 좋아하면서 잘 먹던지요. ^^ 정말 뿌듯했답니다. 가꿈사 가족 여러분도 혹시 드시다 남아서 뻣뻣해진 소보로빵이 있다면 이렇게 브레드 푸딩으로 멋지게 변신시켜주셔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소보로빵 뿐만 아니라 집에 남은 빵을 다양하게 응용하거나 변형할 수 있는 레시피라 나만의 멋진 디저트를 만들어봐도 좋고요. 다음 번에도 맛있고 행복한 이야기로 인사 드릴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