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식품의 원조, 묵

묵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고유한 식품인데 매끄럽고 산뜻한 맛이 입맛을 돋운답니다. 열량이 적으면서도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품으로서도 인기가 높답니다. 각종 묵의 재료가 대개 약리적인 효능을 지니고 있는 것도 특징이에요.

특히 우리가 많이 먹는 도토리묵은 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고, 성인병 예방과 피로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고 해요. 오늘은 이러한 묵에 대한 이야기와 묵으로 만들 수 있는 요리들을 소개해드릴게요.

우리 고유의 음식, 묵

묵은 곡식이나 열매의 전분을 추출해서 물을 붓고 끓여 되직하게 풀을 쑤어서 굳힌 음식이에요. 우리나라에만 있는 고유한 식품인 묵은 부드럽고 산뜻한 식감과 깔끔한 뒷맛으로 오랫동안 대중들에게 사랑받아 왔답니다. 묵은 도토리묵·메밀묵·녹두묵·청포묵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특히 도토리묵을 가장 많이 먹는답니다. 도토리묵의 재료인 도토리는 신석기 시대부터 먹어 온 식품으로 우리 조상들은 흉년에 끼니를 잇는 중요한 구황식품으로 이용해왔어요.

도토리묵은 곱게 간 도토리가루를 물에 담가서 떫은맛을 우려낸 후, 윗물을 따라내고 앙금만 모아서 끓이고 식혀서 굳혀 만드는데, 무공해식품으로 타닌 성분이 많아 소화가 잘 된답니다. ≪동의보감≫에는 “늘 배가 부글거리고 끓는 사람, 불규칙적으로 또는 식사가 끝나자마자 대변을 보는 사람, 소변을 자주 보는 사람, 몸이 자주 붓는 사람은 도토리묵을 먹으면 좋다.”고 기록하고 있답니다. 도토리 속에 들어 있는 아콘산은 중금속 해독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고 해요.

도토리묵은 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고, 성인병 예방과 피로 및 숙취 해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고 알려져 있답니다. 특히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많이 이용되는데, 수분함량이 많아 포만감을 주는 반면 칼로리는 낮고, 타닌 성분이 지방흡수를 억제해 주기 때문이에요.

감칠맛이 일품! 묵으로 만들 수 있는 요리 레시피

1. 쫀득한 건강 별미 '도투리묵 장떡'

재료 

도토리묵 200g, 부추 한 줌, 청고추 1개, 홍고추 1개, 부침가루 200cc, 

물 160cc, 고추장 2큰술, 간장 1.5큰술, 다진 마늘 0.5작은술, 식용유

만드는 방법

1 청·홍고추 씨앗 부분을 제거하고 거칠게 다지고, 부추는 송송 썰어주세요

2 도토리묵·물·고추장·간장을 함께 담아 고루 섞이도록 믹서기나 핸드블랜더로 갈아주세요.

3 2에 부침가루, 다진 마늘을 넣어 가볍게 섞어준 뒤 준비한 고추와 부추를 넣어 고루 섞어주세요.

4 달군 팬에 식용유을 두르고 한 입 크기로 부쳐내면 끝!

2. 쫄깃쫄깃한 묵요리, '궁중 묵볶이'

재료 

건조 도토리묵 2컵, 어묵 1장, 양파 1개, 당근 0.5개, 대파 1줄기, 통깨 약간

유장 

간장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양념 

간장 2큰술, 설탕 1큰술, 다진마늘 2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후추가루 약간

만드는 방법

1 양념장의 재료를 고루 잘 섞어주세요.

2 건조 도토리묵을 끓는 물에 넣어 익는 정도를 보아가며 15분 전후로 삶아 건진 후, 유장에 버무려주세요.

3 양파는 채썰고 어묵·당근·파는 4cm 정도로 썰어주세요.

4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양파가 투명해질 때까지 볶다가 당근, 유장으로 버무려둔 도토리묵, 대파 순으로 넣어 볶다가 양념장을 붓고 고루 섞이도록 잘 볶아주세요.

5 그릇에 담아 통깨를 뿌려 완성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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