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 4. 15:30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피부는 건조해지기 마련이에요. 건조한 피부에 가장 큰 골칫거리는 각질. 각질이 많아지면 안색은 칙칙해지고, 화장을 해도 들뜨고 지저분해 보이죠. 또한 단순히 각질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피부 질환 때문에 생기는 경우도 있답니다. 오늘은 각질을 유발시키는 대표적인 피부 질환과 관리 방법을 알아보려 해요.
각질, 피부에 꼭 있어야 되나?
각질은 모두 제거해야 될 것처럼 생각하지만 피부에 꼭 필요한 존재랍니다. 각질은 피부에 일정한 두께를 유지하면서 외부의 이물질이 피부 내부로 침투하는 것을 막고, 피부 자체의 수분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조절하는 역할을 해요. 또한 피부 색소인 멜라닌과 함께 피부를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한답니다. 피부는 바깥쪽의 표피와 안쪽의 진피로 나뉘는데, 각질은 표피의 가장 바깥쪽 즉 외부 환경과 맞닿는 부위에 있어요.
각질층은 각질세포가 마치 기왓장을 얼기설기 겹쳐놓은 모양으로 구성 되어 있고, 그 사이는 시멘트와 같은 결합 물질과 지방 성분으로 채워져 있답니다. 이렇게 서로 잘 붙어 있을 때는 각질이 없는 듯 보여요. 그러나 외부의 여러 가지 영향으로 인해 결합 물질에 이상이 생겨 각질 세포 사이의 만남이 매끄럽지 못하면 우리 눈에는 거칠거칠하고 흰 각질이 일어나 있는 듯 보이게 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각질 제거는 꼭 해야 될까요? 그렇지 않답니다. 건강한 피부라면 각질 제거는 굳이 하지 않아도 좋아요. 자연적으로 묵은 각질이 떨어져 나가기 때문이에요. 그러나 각질 제거가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각질은 점점 쌓여 두꺼워진답니다. 그렇게 되면 쌓인 각질이 모공을 막아 피부트러블의 원인이 되거나 피부에 수분과 영양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해 피부가 건조해져요. 오래된 각질은 잔주름과 피부 노화의 주원인이 되며,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서 피부가 지저분하고 거칠어 보이게 된답니다.
단순 각질과 혼동되는 피부 질환
피부에 각질이 일어나면 이를 제거하고 영양 공급을 충분히 해주면 되지만, 피부 질환 때문에 각질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요. 이때는 각질만 제거해서는 안되고, 피부 질환의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해요.
<건선>
두피, 엉덩이, 팔, 무릎 등의 피부가 빨갛게 일어나면서 은백색 각질로 덮이는 증상으로 가려움증을 동반해요. 건선은 면역체계의 이상 때문에 나타나며, 건선 환자들에게 각질이 잘 생기는 이유는 정상인보다 5배 정도 빨리 각질 세포의 교체 시기가 찾아오기 때문이랍니다. 이 때 죽은 각질 세포가 미처 떨어져 나가지 못하고 쌓이며 증상이 나타나요. 건선은 치료약이 있지만, 약을 쓴다고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아 꾸준하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해요. 또, 생활 속의 관리도 필요해요.
우선 실내 온도를 낮추고, 목욕은 미지근한 물로 짧게 하는 것이 좋답니다. 목욕 후에는 수분이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도록 해요. 늘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마찰이 심한 엉덩이나 벨트가 닿는 허리 부분에 많이 생기기 때문에 외출 시 꽉 끼는 옷보다는 편한 옷을 입는 것이 좋답니다. 또한 자외선은 피부에 해롭다고 알려져 있는데, 적어도 건선 환자에게는 적당한 일광욕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답니다.
<광선각화증>
각질을 동반한 직경 1cm 이하의 울긋불긋한 반점이 생기는 증상이에요. 햇빛에 그을렸을 때 일시적으로 생기는 단순한 피부 자극 증상과 비슷해서 헷갈리기 쉽답니다. 다만 햇빛에 그을렸을 때와 달리 각질이 잘 떨어지지 않고, 이를 억지로 떼어내면 피가 나기도 해요. 광선각화증은 빨리 치료해야 한하는데요, 광선각화증을 치료하지 않고 2년 정도 방치하면 편평세포암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편평세포암의 88%가 광선각화증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국내 연구 결과도 있답니다. 만약 각질을 동반한 붉은 반점이 생긴 후 그 크기가 점점 커진다면 피부과에서 검사를 받아야 해요. 치료는 냉동요법과 레이저 등으로 그 부위의 각질층을 벗겨내면 된답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습관을 들인다면 광선각화증의 위험을 줄일 수 있어요.
<모공각화증(닭살)>
모낭 내에 박힌 각질 덩어리 때문에 피부가 오돌토돌 닭살 모양으로 변하는 질환이에요. 주로 허벅지, 팔, 어깨부터 나타나다가 심하면 엉덩이, 얼굴 등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답니다. 특히 날씨가 건조해진 가을, 겨울에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에요. 모공각화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 보습과 각질 제거가 가장 중요해요. 각질 용해제나 크림 등으로 각질을 제거하거나 피부과에서 미세박피술 또는 레이저 시술을 하기도 해요.
<지루성피부염>
장기간 지속되는 습진의 일종으로, 노란색의 번들번들한 각질이 생기고 심한 가려움증이 특징이랍니다. 지루성피부염은 피지 분비가 왕성한 머리, 이마, 코, 눈썹, 귀 뒷부분에 주로 생겨요.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으며 피지분비 이상, 신경전달물질 분비 불균형, 낮은 습도 등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어요.
치료는 염증이 있을 때는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고 세균 감염이 있을 때는 항생제를 쓴답니다. 염증이 사라지면 이어서 피지 분비를 줄여주는 약을 복용하면서 조절해야 해요. 그러나 약을 오래 써야 하므로 생활 관리 역시 중요하답니다. 그리고 과도한 스트레스와 과로를 피하고, 만성적으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음식도 삼가야 해요. 심리적인 안정과 피로 예방을 위한 충분한 휴식도 중요해요. 흡연과 음주를 삼가는 것은 기본이랍니다.
피부 타입별 각질 제거 방법
지저분한 각질은 무작정 제거하면 안돼요. 시중에 판매하는 각질 제거제도 다양하게 나와 있으며, 피부 타입별로 사용해야 할 제품도 달라요.
① 민감성 피부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민감성 피부의 경우 무리하게 각질 제거를 하면 피부가 더욱 건조해질 수 있어요. 따라서 한 달에 1~2회 가량 각질 제거를 해주되,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알갱이가 있는 스크럽 타입의 딥클렌징 제품은 자극이 심하므로 자극이 적은 크림 타입의 필링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답니다. 각질 제거 후에는 보습 에센스와 보습 크림 등을 이용해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해요. 만약 각질 제거 후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각질 제거 후 가려움증이나 피부가 붉어지는 등 자극에 대한 반응이 있으면 제품 사용을 중단하도록 해주세요.
② 건성 피부
수분 부족으로 각질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답니다. 무조건 각질을 제거하기보다 보습 케어를 충분히 한 다음, 일어난 각질을 케어 하는 것이 순서에요. 알갱이가 있는 스크럽과 같이 자극적인 제형은 피하고 크림 타입이나 젤 타입 제품을 이용해 가볍게 닦아낼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해주시면 좋은데요, 일반적으로 건성 피부는 2주에 1회 가량 각질 제거를 권장해요.
③ 지성 피부
지성 피부는 각질이 두껍게 쌓이고 모공이 막혀 여드름, 뾰루지 등이 자주 생기므로 각질 제거에 신경을 써야 해요. 각질 제거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각질 제거 전에 스팀 타월을 이용하여 모공을 열어주고 피부를 유연하게 만드는 과정을 거치면 더욱 효과적이랍니다. 보통 주 1~2회 가량 주기적으로 케어 하는 것이 좋지만, 스크럽 제품으로 주 2회씩 케어 하는 것은 지성 피부라 할지라도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주 1회로 제한하는 것이 좋아요.
각질 제거 후 관리는?
각질 제거 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 바로 수분 보충이랍니다. 각질 관리를 한 후 보습과 진정 효과가 있는 크림을 듬뿍 발라 주거나 보습 효과가 있는 시트 타입의 마스크를 얼굴에 붙여주세요. 시트 타입의 마스크가 없다면 알코올이 없는 유연 화장수를 5~6개의 화장 솜에 듬뿍 묻혀 얼굴에 10분 정도 올려두는 방법도 있답니. 로션은 조금씩 발라 피부에 충분히 흡수되도록 해주세요. 그 다음 손바닥으로 얼굴 전체를 눌러 최대한 영양분을 피부에 흡수시켜주세요.
에센스와 영양 크림을 섞어 입가와 볼 등 수분이 부족하고 푸석푸석한 부위에 중점적으로 발라주면 된답니다. 이는 각질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어요. 입술과 눈가 각질을 예방하기 위해 입술엔 립밤을 발라주고, 눈가에는 항상 아이크림을 촉촉하게 발라주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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