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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추천 도서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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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2. 22. 13:00






안녕하세요, 교보생명 공식 블로그 '가족·꿈·사랑'을 찾아주신 여러분! 오늘은 우리 마음과 생각을 살찌우는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예전에는 집에서는 물론, 버스나 지하철의 출퇴근 길에도 손에 책이나 신문을 들고 독서에 열중하는 풍경을 어디서나 볼 수 있었지만 스마트폰이 보급화된 이후로 점차 이러한 모습은 사라져가는 것 같아요. 

각종 재미있는 정보와 볼거리가 범람하는 시대를 살아가면서 우리는 활자가 가져다 주는 즐거움과 점점 멀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책'이란 어렵고 지루하다는 선입견을 가지신 분들을 위해 여러 장르 중에서도 흥미를 불러일으키기 좋은 추리소설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그럼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도록 할까요?!




가족·꿈·사랑에서 추천하는 추리 소설 추천 도서 목록!




추천 도서 목록 하나. 우울과 몽상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소설은 바로 미국의 소설가 '에드거 앨런 포'의 소설 전집인 <우울과 몽상>이랍니다. 추리소설과 환상 문학을 좋아하시는 분들 가운데 포의 이름을 모르시는 분들은 아마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그 정도로 에드거 앨런 포는 현재 우리가 '추리소설'이라 명명하는 장르의 창시자로 손에 꼽히는 인물이랍니다. 본격적인 현대의 단편소설이 체계화된 것도 포에 의해서였는데요, 포는 생전에 중·단편 소설들 위주의 문학활동을 펼쳤답니다. 이 중에서도 <모르그 가의 살인사건>은 세계 최초의 추리소설로 손에 꼽히며, 후에 작가 '코난 도일'에게 지대한 영감을 미치기도 했어요. 프랑스의 시인 보들레르는 포의 단편을 읽고 "내가 쓰고 싶었던 작품의 모든 것이 여기에 있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이러한 포의 작품들은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몹시 제한적으로 알려져 왔어요. <검은 고양이>, 혹은 <모르그 가의 살인 사건> 정도의 작품을 쓴 작가 정도로 기억될 뿐이었죠. 하지만 포의 단편집 <우울과 몽상>에는 환상과 추리문학의 효시인 포의 작품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답니다. <검은 고양이>, <모르그 가의 살인사건>, <어셔 가의 몰락> 등 포의 단편집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작품은 물론 국내에 소개된 적이 없었던 포의 소설 58편 전편을 작품 성향에 따라 환상(16편), 풍자(15편), 추리(10편), 공포(17편) 편으로 나누어 싣고 있으므로 포의 대표작을 인상 깊게 읽으셨던 분들은 필수로 읽어보셔야 하는 그런 책이 아닐까 싶어요. 총 847페이지라는 방대한 분량에 처음에는 다소 놀랄 수 있지만 차근차근 한 페이지씩 넘기다 보면 끊임 없이 시작되는 새로운 이야기 속으로 무언가에 홀린 듯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 있게 말씀 드릴 수 있답니다!




추천 도서 둘 목록. 검은 집


   

소설 <검은 집>은 이제는 일반화 된 '사이코패스'라는 단어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각인시킨 작품이라고 할 수 있어요. 보험회사 조사관으로 근무하는 주인공, 신지는 어느 날 고객의 요청으로 한 집을 방문하게 돼요. 음침하고 온갖 악취 때문에 숨조차 쉬기 힘든 그 검은 집에서 신지는 집 주인의 어린 양아들이 목을 매달아 죽은 현장을 발견하게 돼요. 신지는 이 사건이 아이의 자살이 아니라 보험금을 노린 집주인의 소행이라 확신하고 그의 과거를 쫓아나가기 시작해요. 


그 과정에서 신지는 집 주인 부부에 얽힌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되고, 죽음을 넘나드는 위협 속에서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발버둥치기 시작해요. 작가인 기시 유스케는 실제로 보험 회사에서 근무했던 독특한 경험이 있는데요, 이때의 경험을 토대로 보험 사기에 대한 문제 의식과 현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매우 생생하게 그려냈답니다. 이외에도 심리학과 곤충학에 조예가 깊은 작가의 지식이 버무려져 다채로운 이야기를 자아내는데요, <검은 집>은 단순한 추리 이상의 스릴러도 선사한답니다. 숨이 턱 막힐 정도의 긴장과 공포를 스크린이 아닌 활자를 통해서도 느낄 수 있구나, 싶은 그런 작품이라 할 수 있어요. 

참고로 작품을 재미있게 읽는 방법은 방의 불을 끈 뒤 어두컴컴한 스탠드 불빛에 의지해가면서 읽는 것이랍니다. 책을 읽는 내내 꼭 내 등 뒤에 누군가가 서서 노려보는 것만 같은 섬뜩함에 모골이 송연해지는 경험을 해보실 수 있을 거예요. 단, 담력이 약하신 분들은 밤에 잠들기 직전에는 독서를 피해주세요 ^^



추천 도서 목록 셋. 에도가와 란포 전 단편집 1


    

에도가와 란포는 현대 일본 미스터리의 기반을 닦은 전설적인 작가랍니다. 본명은 히라이 다로. '에도가와 란포'라는 필명은 미국 소설가 '에드거 앨런 포'에서 따왔는데요, 숱한 평론가들은 란포가 없었다면 지금의 일본이 미스터리 소설의 대국으로 성장할 수 없었다고 말할 정도랍니다. 일본에서 가장 원귀 높은 추리소설 상의 이름이 '에도가와 란포 상'인 것도 그 위상을 짐작하게 하죠. 


이처럼 일본 미스터리 문학의 원류라고 할 수 있는 란포의 단편들을 한 데 모은 '에도가와 란포 전 단편집' 중에서도 1권에서는 그의 작품에서 '본격 미스터리'에 해당하는 단편 22편이 들어있답니다. 특히 단편집 1권의 작품들은 짧은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어 빠른 전개가 주는 스릴과 묘미를 맛볼 수 있답니다. 오래 된 작품인 만큼 작품 속에 번번이 화자가 개입하는 등의 '옛 소설' 특유의 느낌을 감출 수는 없지만 자유로운 상상력과 그로테스크한 환상을 추리로 변모시키는 작가의 이야기 속으로 한 번 빠지면 나오기 힘들 정도라고 하네요. 아직 읽어본 적이 없으시다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해드려요!




추천 도서 목록 넷. 모든 일은 결국 벌어진다(상), (하)


    

<모든 일은 결국 벌어진다>는 '호러 킹'이라는 칭호를 거머쥔 세계적인 거장, 스티븐 킹의 전성기를 증명하는 14편의 작품을 모은 단편집이랍니다. 괴생명체나 살인마에 의해 벌어지는 섬뜩한 사건보다는 번뜩이는 필체로 인간 내면의 공포를 파고 드는 스티븐 킹의 진면목을 한 데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께 권해드릴 만한 책이에요. 


스티븐 킹의 작품의 특징은 언뜻 평온하고 일상적으로 보이는 시공간 속에 도사리고 있는 어둠, 또는 불안을 그리고 있다는 점이에요. 이는 대부분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마주치고 보아왔던 많은 것들의 다른 일면으로, 한 단어로 압축해서 표현하자면 '일상 속의 공포'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번 단편집에서는 스티븐 킹에게 오 헨리 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겨준 <검은 정장의 악마>, 영화 <1408>의 원작이 된 소설 <1408>, <총알 차 타기>, <죽음의 방> 등 스티븐 킹 문학의 정수와도 같은 단편들을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특히 이번 단편집에는 각 단편마다 스티븐 킹이 직접 해설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덧붙였다는 것이 흥미로운데요, 작품이 쓰여지게 된 배경에서부터 작품 발표 후 독자들의 반응, 그로 인한 재미있는 에피소드 등을 알 수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답니다.




추천 도서 목록 다섯. 나를 찾아줘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작품은 미국 여성 작가 '길리언 플린'의 소설 <나를 찾아줘>에요. 이 작품은 5주년 결혼기념일에 사라진 아내 에이미를 찾기 위해 수사가 진행되는 와중 아내 실종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남편이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에요.


닉과 에이미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삶을 살아가는 완벽한 부부랍니다.  유년시절 어린이 동화시리즈 '어메이징 에이미'의 실제 여주인공이기도 했던 모두의 알파 걸, 에이미가 사라지자 세상은 그녀의 실종사건으로 떠들썩해져요. 경찰은 에이미가 결혼기념일 선물로 숨겨뒀던 편지와 함께 곳곳에서 드러나는 단서들로 남편 닉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해요. 여기에 미디어까지도 살인 용의자 닉의 일거수일투족을 보도하기 시작하고 시간이 갈수록 세상의 관심이 그에게 더욱 집중되는데요, 과연 에이미는 어디로 사라진 것이며 남편 닉은 진실을 파헤칠 수 있을까요? 


<나를 찾아줘>는 '사랑하는 사람의 진짜 모습을 맞닥뜨렸을 때,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남녀 관계를 거울처럼 비추는 스릴러 이상의 스릴러라는 찬사를 받고 있답니다. 인간 심리는 물론 부부 관계의 역학과 힘겨루기에 대해서 고찰해볼 수 있는 그런 작품이 아닐까 싶네요.



지금까지 꼭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추리소설을 소개해드렸는데 잘 살펴보셨나요? 이외에도 여러 가지 베스트셀러가 있는데요, 인문, 문학, 에세이, 자기개발서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이 있으니 가꿈사 가족 분들도 취향에 맞는 책을 한 권 집어 들고 남은 연말을 알차게 즐겨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본 포스팅의 도서 이미지들은 인터넷 교보문고를 출처로 함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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