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의품격패션, 린넨으로 무더위 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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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패션, 아저씨 패션이라고 하면 후줄근하고 촌스러운 패션을 떠올리던 시대는 이제 그만!
요즘 대세는 신사의 품격 패션!!

요새 인기드라마의 여파 때문에 중년 남성의 패션, 신사의 품격을 보여주는 패션 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무더운 여름날 깔끔함과 멋은 살려주면서  통풍과 흡수성이 좋아 더위를 이겨내는데 제격인 린넨 패션이 재조명 되고 있는데요, 교보생명 사외보 헬스앤라이프 7월호에 나와있는 신사의 품격 패션, 남자 스타일링 방법을 살펴 볼까요? 

 

 

 

 

쿨한 남자들의 시원한 선택 긴팔 정장이 익숙한 남성들에게 반갑지 않은 계절, 여름입니다. 여러 회사에서는 이런 남성들을 위해 쿨(Cool)과 비즈니스(Business)가 결합된 '쿨비즈(Coolbiz)'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는 여름철 업무시간에 넥타이를 매지 않고, 재킷을 입지 않는 간편한 옷차림을 하자는 운동입니다. 이에 마 소재의 일종인 린넨은 쿨비즈 패션의 일순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린넨은 직장에서뿐 아니라 가벼운 외출이나 여행 시에도 남성들의 멋과 편리함을 살려주는 최고의 패션 소재라 할 수 있습니다.

글 | 이미영(패션 에디터)

 

여름 신사의 품격

 

린넨을 후들거리는 '아저씨 패션'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오히려 유럽에서는 '린넨 소재 의상=멋쟁이 신사가 즐겨 입는 패션'이란 공식이 성립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유럽의 유명 패션 거리를 보면 린넨 소재 셔츠나 바지를 입은 멋쟁이 신사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경박해 보인다는 이유로 린넨 입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면 이번 시즌에는 용기를 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 보이는 마 의상이 아니라 세련된 린넨 패션이 유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보다 빨리 다가온 여름을 보다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패션 해결사로 린넨이 재조명 되고 있습니다.

  

 

나들이, 바캉스 패션으로도 제격 

 

통풍은 물론 흡수성이 좋아 바캉스 룩으로 제격인 린넨. 꾸미지 않은 듯한 자연스러운 멋을 낼 수 있어 교외 드라이브 룩으로도 잘 어울립니다. 소재 특유의 시원함 때문에 긴팔로 입어도 덥지 않으며, 오히려 따가운 자외선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린넨 셔츠는 걸쳐 입는 느낌으로 헐렁한 실루엣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긴팔 린넨 셔츠의 경우 소매 밑단을 두세 번 정도 자연스럽게 접어 올려서 연출하면 멋스럽습니다. 린넨 셔츠는 발목이 드러나는 롤업 면 팬츠와도 잘 어울려 경쾌한 여름 패션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보다 시원한 바캉스 룩을 연출하는 또 한 가지 방법! 린넨 셔츠 대신 팬츠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올 여름, 흰색이나 베이지 색은 물론이고 체크, 패치워크 등 다양한 디자인의 린넨 바지가 선보여 스타일에 다라 고를 수 있습니다. 깔끔한 단색 셔츠와 린넨 반바지를 매치하고, 시원한 여름 휴가지로 멋스럽게 떠나보도록 합시다!

 

 

격식 갖춘 비즈니스 룩을 원한다면? 

 

린넨이 출근 복장으로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격식을 갖춰 입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린넨은 소재 특유의 가벼운 느낌이 있지만 베이지나 브라운 톤 등 차분한 색상의 린넨 재킷은 점잖으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줍니다. 거기에 그레이나 화이트 셔츠, 아이보리 면 팬츠를 매치하면 중후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이 연출됩니다.

이번 여름 시즌에는 린넨 재킷이 밝은 블루부터 모던한 화이트 등 다양한 컬러로 선보이고 있으니 2~30대 비즈니스 맨도 린넨 패션을 시도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튀지 않고 무난한 디자인이지만 블루나 핑크 등 화사한 색상의 린넨 재킷에 베이직한 면 팬츠를 입으면 어느 정도 격식을 갖추면서도 경쾌한 캐주얼 비즈니스 룩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Tip 다른 소재와 결합해 실용성을 높은 린넨

린넨은 통풍,흡수성,경량성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소재지만 특유의 구김 때문에 망설여지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울,폴리에스테르 등 다른 소재와 혼방해 만들어 구김을 줄이고, 정장 특유의 광택을 살린 제품들이 출시돼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올 여름을 시원하게 만들어줄 린넨 반바지를 하나쯤 장만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