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2. 13. 13:39
최근 날씨가 추워졌다가 풀리기를 수일, 짧게는 하루 간격으로 반복되는 삼한사온(三寒四溫)의 형태를 보이고 있어요. 이렇게 급격한 기온의 변화는 우리 몸의 면역 체계에 혼란을 끼쳐 각종 감염성 질환에 쉽게 노출되게 하는데요, 이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환절기의 감기랍니다. 하지만 이와 못지 않게 발병률이 높은 병이 또 있으니, 바로 악명이 자자한 대상포진이에요.
대상포진은 매우 심각한 통증을 동반하기로도 유명한데요, 하지만 대상포진초기증상을 인지하지 못해 병을 키우는 분들을 우리는 주변에서 많이 살펴볼 수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대상포진초기증상과 대상포진치료법을 이야기해보려 해요.
여기서 잠깐, 대상포진이란?
대상포진은 대개 소아기 시절에 앓았던 수두의 원인인 '바리셀라 조스터 바이러스'로 이 바이러스가 체내에 잠복상태로 존재하고 있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이에요. 이 바이러스는 평소에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 구속돼 힘을 쓰지 못하고 억제되어 있으나 우리 몸의 면역력이 저하되었을 때 다시 활동을 재개하는 것이 특징이랍니다. 이렇게 활동을 재개한 바이러스가 신경을 타고 피부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 바로 대상포진이에요.
대상포진은 과거에는 노화 등의 이유로 자연적인 면역력 저하가 찾아오는 연령층에서 주로 발병했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트레스와 과로 등 결코 자연적이지 않은 면역력 저하 요인이 많아지며 질환을 앓는 연령층의 폭이 넓어졌는데요, 특히 요즘과 같은 급격한 기온 변화는 면역력 저하를 더욱 부추겨 대상포진의 발병 확률을 높이게 된답니다.
대상포진의 발병률은 전 세계적으로 수두 경험자 5명중 1명꼴로 추산되고 있는데요, 수두를 앓지 않았더라도 신체 저항력이 떨어지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답니다.
대상포진의 증상과 합병증 살펴보기
<대상포진 피부 병변의 변화 양상(출처 : 네이버)>
대상포진초기증상은 얼핏 감기와 비슷하답니다. 두통과 몸살이 난 것처럼 팔과 다리가 쑤시고 나른한 감각이 지속되는데, 여기에 특정 부위의 통증이 3~4일 정도 계속된 후에 통증이 있었던 피부 주위로 반점과 띠 모양의 물집, 발진 등이 잡히기 시작해요.
대상포진 바이러스는 오른쪽 또는 왼쪽으로 한 가닥씩 나와 있는 신경줄기를 따라 퍼지기 때문에 증상이 오른쪽이나 왼쪽 부위 등 한 쪽으로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랍니다.
이를 단순한 신경통으로 오인해 병원으로 향하기보다는 '집에서 적당히 쉬면 나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검진을 미루는 분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치료를 늦추면 대상포진 후유증으로 고생하게 될 수도 있으므로 초기 치료가 중요해요.
만약 본인이 가벼운 몸살 기운이 있는데 여기에 특정 부위의 약한 통증이 지속되고, 신체의 특정 부위가 간지럽거나 발진이 보인다면 대상포진을 의심하시고 바로 병원으로 향하시길 바라요.
대상포진치료법은 통증이 생긴 후 3일, 즉 72시간 이내에 먹는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것이에요. 이 경우 대개 2주 정도 후에 후유증 없이 낫는답니다. 하지만 이 시기를 놓치면 후유증이 생길 수도 있고 심한 경우에는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해야 할 정도로 참기 힘든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해요. 또한 '포진 후 신경통'이 최소 5개월 이상까지도 지속될 수 있어요. 실제 대상포진 환자의 약 30%가 이러한 포진 후 신경통증을 후유증으로 겪는다는 보고도 있답니다.
대상포진 바이러스는 보통 몸이나 팔, 다리 등에 침투해 증상을 보이지만 눈이나 귀, 얼굴 등에도 침범할 수 있어요. 이럴 경우에는 눈이 충혈되며 안구에 상처를 남기고 심할 경우 실명을 일으키기도 해요. 또, 대상포진은 뇌졸중 위험도 크게 높인다는 분석도 있답니다.
미국에서 대상포진으로 치료받은 7,760명, 무작위로 선정된 2만 3,28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대상포진에 걸리면 전체적으로 뇌졸중 위험이 1.31배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답니다. 특히 안면이나 머리에 대상포진이 나타난 경우 뇌졸중 위험이 4.28배나 됐다고 해요. 단순히 환절기에 흔히 겪게 되는 질환이라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그 이면을 알면 알 수록 대상포진은 참 무서운 병이 아닐 수 없어요.
대상포진 예방 방법은?!
생활 속의 대상포진 예방 수칙
1. 손을 항상 깨끗하게 씻는다
2.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한다
3. 간단한 운동이나 취미활동 등으로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한다
4.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5. 잡곡과 녹황색 채소를 충분히 섭취한다
6. 필요 시 비타민 제품을 복용하는 것도 한 방법
7. 인체의 저항력을 해치는 과음은 삼간다
8. 50세 이상은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한다
9. 몸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느껴질 시 조기에 병원으로 향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다
사실 몸살 감기 증상이 있을 때 온몸을 뒤져보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잘 안 보이는 등 뒤나 사타구니 안쪽 부위에 물집이 생기는 경우 이를 확인하지 못한 채 72시간을 넘기는 경우도 많아요. 그러므로 대상포진은 예방이 최선이라고 할 수 있어요. 대상포진 예방을 위해서는 우선 면역력을 높여야 해요. 면역력이 높아야만 몸에 잠복하고 있는 수두ㆍ대상포진 바이러스가 활성화하지 못한답니다.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으로는 과음과 과식을 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시는 것이 좋아요. 또, 걷기나 스트레칭 등의 가벼운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하는 것도 중요해요.
대상포진백신을 접종하는 것도 한 방법이랍니다. 대상포진백신을 접종하면 50세 이상의 대상포진 발생 위험을 51~70% 감소시킬 수 있으며, 대상포진 후 신경통도 67% 감소했다는 연구결과가 있어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대상포진 예방백신은 50세 이상에서 평생 1회 접종하도록 돼 있는데요, 이미 대상포진에 걸렸던 환자도 예방접종 대상이랍니다.
지금까지 대상포진초기증상과 대상포진치료법, 그리고 예방 방법을 소개해드렸는데 잘 살펴보셨나요? 대상포진은 비교적 쉽게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그 시기를 놓치면 치명적인 후유증을 동반하므로 여러분 모두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에 잘 귀 기울여 빠르게 대처해주시기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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