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3. 5. 17:30
안녕하세요, 교보생명 공식 블로그 '가족·꿈·사랑'을 찾아주신 여러분! 2015년 새해 아침이 밝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간이 흘러 3월이 되었네요. 매번 새로운 달을 맞이할 때마다 극장가에서는 무수히 많은 영화들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데요, 오늘은 이중에서도 가꿈사 가족 여러분께 특별히 추천해드리고 싶은 작품들을 소개해드릴게요!
먼저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작품은 '소셜포비아'라는 작품이에요. 이 작품은 SNS((사회 관계망 서비스)에서 벌어진 마녀사냥 탓에 죽은 사람의 사인이 자살인지 타살인지를 파헤쳐 가는 추적극이랍니다.
극의 줄거리는 전 국민을 들끓게 한 어느 군인의 자살 소식에 '레나'라는 아이디를 쓰는 인물이 악플을 남기면서 시작해요. '레나'의 악플은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면서 실시간 이슈에 오르게 돼요. 여기에 경찰지망생인 지웅과 용만은 인기 BJ '양게'가 생중계하는 이른바 '현피 원정대'에 참여하지만 레나를 만나기로 한 당일, 레나가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비난의 화살은 순식간에 이들에게 향하게 돼요.
이제 경찰 시험에 불리한 기록이 남게 될까 불안한 지웅과 용민은 레나의 죽음에 의혹을 제기하면서 그 죽음의 원인을 파헤쳐나가기 시작해요. 이처럼 영화 '소셜포비아'는 최근 사회적인 이슈를 모으고 있는 대중들의 SNS 실상과 마녀사냥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그려내면서 현재 SNS 문화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에요. '소셜포비아'는 현실을 고스란히 스크린 속으로 옮겨온 듯 생생한 묘사와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만한 이야기, 사건을 추적해나가는 과정 속에서 극도의 스릴까지 선사해줄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평단에서 인정한 화제의 작품인 만큼 여러분도 극장에서 직접 확인해보시기 바라요~!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작품 '해피해피 와이너리'는 일본 홋카이도의 작은 시골마을인 '소라치'에서 포도와 밀을 재배하며 평온한 일상을 살고 있는 터울 많은 두 형제 '아오'와 '로쿠', 그리고 그곳에 캠핑카를 타고 찾아온 신비로운 여인 '에리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답니다.
일찍이 돌아가신 아버지로부터 물려 받은 밀밭과 포도나무를 이용해 형인 아오는 와인을 양조하고, 동생인 로쿠는 밀을 재배해 빵을 구우며 살아가고 있는데요, 어느 날 불쑥 찾아온 정체불명의 여인 에리카가 찾아오면서 형제들의 일상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해요. 그녀가 탐탁지 않은 아오는 에리카를 쫓아낼 궁리를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물론 자신의 동생 로쿠, 심지어 형제들이 키우는 강아지마저도 그녀의 활기찬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해요. 과연 이 세 사람의 앞날은 어떻게 펼쳐질까요?
이 영화는 지난 2012년 국내 개봉해 소규모 스크린으로는 관객 1만명 돌파라는 기적 같은 반응을 얻었던 '해피해피 브레드'를 연출한 미시마 유키코 감독과 주요 제작진들의 신작이랍니다. '해피해피 브레드'가 홋카이도의 외진 시골마을에서 카페를 열게 된 젊은 부부의 이야기를 다루었다면 이번에는 소재를 와인으로 옮겨왔는데요, '해피해피 와이너리'는 인고의 시간을 거쳐 숙성된 와인처럼 달콤 씁쓸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라 할 수 있어요.
극적인 사건이나 과장된 연출 없이 잔잔하고 소소하게 흘러가는 전개가 다소 지루해질 수도 있지만, 아름답고 따뜻한 봄날의 햇살만큼이나 보는 이의 기분을 행복으로 가득 채워주기에 손색이 없는 작품이라 자신 있게 추천해드립니다. ^^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작품은 영화 '신데렐라'랍니다. 이 작품은 디즈니의 전성시대를 열었던 고전 명작 '신데렐라'에 새로운 해석과 표현을 가미해 만들어낸 영화로, '말레피센트'를 잇는 디즈니의 두 번째 실사 영화랍니다.
여러분 모두 디즈니 영화의 오프닝에 등장하는 성이 바로 신데렐라와 왕자가 사는 성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디즈니 영화의 심벌로 등장하는 신데렐라의 성은 그 만큼 '신데렐라'가 디즈니를 대표하는 작품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답니다. 더욱이 요정 대모와 동물 친구들의 도움을 받기만 하고 왕자의 선택을 받기만 했던 수동적인 여성상을 벗어나 이번 영화 속 신데렐라는 주체적이고 당찬 여성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해요.
'신데렐라'는 우리나라에서는 3월 19일에 개봉할 예정이지만, 이미 지난 13일 베를린에서 갈라 스크리닝 행사로 첫 선을 보였는데요, 스크리닝 이후로 전 세계 유력 매체에서 영화에 대한 호평 일색인 것도 기대감을 불러모으고 있답니다. 특히 의상과 소품, 세트 등 어느 한 부분도 빠질 것이 없이 시각적 아름다움의 극치를 맛보게 될 것이란 언론 평이 있으므로 평소 영화를 관람할 때 미장센을 중시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극장에서 보셔야 할 작품이 아닐까 싶어요.
3월 19일에 개봉할 예정인 '엘리제궁의 요리사'는 화려한 정통요리가 펼쳐지는 파리 엘리제궁에서 따뜻한 홈 쿠킹으로 대통령의 입맛을 사로잡은 유일한 여성 셰프의 실화를 담은 음식 영화랍니다.
영화 속 주인공 '라보리'는 프랑스 21대 대통령인 프랑수아 미테랑의 개인 셰프였던 '다니엘레 델푀'를 모델로 한 캐릭터랍니다. '다니엘레 델푀'는 엘리제궁 주방의 혁명적인 존재로 기억되며 많은 화제를 남긴 인물로 현재도 끊임 없이 회자되는 요리사라고 해요.
영화는 이러한 실화에 근거해 주인공 '라보리'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답니다. 우연한 기회로 대통령의 개인 셰프를 제의 받고 엘리제궁에 입성한 라보리는 격식을 차린 정통요리에서 벗어나 프랑스식의 홈쿠킹을 도입하며 음식을 만들어 가는데요, 그녀가 대통령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록 수십 년 동안 엘리제궁의 음식을 전담했던 주방장의 원성은 높아져 가요.
라보리는 엘리제궁에서 일하는 동안 다른 셰프들과 달리 흰 옷 대신 검은색 옷을 주로 입는 등, 보수적인 주방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들을 시도하는 한편 엘리제궁의 의전적인 것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고 오로지 미테랑 대통령의 식탁을 책임지는 일에만 전념하기 시작해요. 그리고 그러한 노력의 결과 까다로운 식성을 자랑하는 미테랑 대통령의 입맛을 사로잡는 데 성공하게 돼요. 하지만 주변의 시기와 자신을 인정하지 않는 남성 셰프들 사이에서 그녀는 점점 셰프라는 자리에 회의를 느끼게 되는데요, 그녀는 과연 이 위기를 잘 넘길 수 있을까요? 남은 이야기는 극장에서 직접 확인해보시기 바라요~!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작품은 지브리스튜디오의 신작, '추억의 마니'랍니다. 이 작품은 영국 유명 아동소설 작가 조앤 로빈슨의 소설 ‘거기 마니가 있었다(When Marnie was there)’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무대를 홋카이도로 옮겨 새롭게 각색한 것이라고 해요.
줄거리는 마음을 굳게 닫은 12살 소녀 '안나'가 해변가 마을의 아무도 살지 않는 곳에 숨어 사는 신비로운 금발 소녀 '마니'를 만나면서 점차 마음을 열어가고 성장해나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답니다.
주인공 안나는 몸이 좋지 않아 요양 차 공기 좋은 바닷가 마을을 방문하게 되는데요, 그곳에서 아름다운 소녀 마니를 만나게 돼요. 안나는 마니의 초대로 저녁의 파티에 참가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요, 그런데 다음 날에 마니가 머무른 저택을 찾아가보니 그 저택은 아무도 살지 않는 폐가였던 것이에요. 이처럼 아리송한 일들이 일어나는 가운데 어느 날 갑자기 마니는 사라지고, 낡은 저택에 새롭게 이사 온 소녀 사야카와 안나는 우연히 마니의 일기장을 발견하게 되요. 그리고 안나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그 안의 이야기에 놀라게 되는데요, 과연 낡은 저택에 얽힌 비밀은 무엇이며 마니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이 작품은 사실상 해체를 선언한 지브리 스튜디오의 마지막 작품이랍니다. 그 동안 무수히 많은 명작을 남겼던 지브리 스튜디오는 '추억의 마니'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새로운 작품을 만들지 않고 저작권 관리만 맡게 된다고 해요. 지브리와 팬들의 마지막 작별 인사가 될지도 모르는 작품인 만큼, 지브리 애니메이션에 애착을 가지신 분들은 더욱 관람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 본 포스팅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네이버 영화를 출처로 함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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