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3. 13. 15:30
안녕하세요, 프론티어 기자단 한만성, 정다은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명강의 Big 10'이 우리 곁을 찾아왔어요! 교보생명과 교보문고, 대산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이 강연은 우리시대가 열광하는 멘토들을 모시고 여러분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올 해도 정말 훌륭한 멘토들이 여러분을 만날 준비를 하고 계신다고 해요.
지난 2월 28일 진행된 2015 명강의 Big 10의 첫 강연자는 바람의 딸로 유명한 구호활동가 한비야 선생님이에요. 특히 이번 강연은 300석의 좌석이 12분만에 매진될 정도로 청취자 분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았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프론티어 기자단과 함께 한비야 선생님의 강연을 들으러 가볼까요?
한비야 선생님은 전 월드비전 긴급구호팀 팀장을 맡으셨으며 현재는 국제구호활동가로 활동하시는 분이랍니다. 한비야 선생님은 현장을 반영한 현실성 있는 구호이론을 체계화하기 위해 1년의 반은 교수와 세계시민학교 교장으로 가르치는 일과 연구에 힘쓰고, 나머지 반은 해외 현장에서 국제구호전문가로 활동하신다고 해요.
선생님의 또 다른 이름은 '오지 여행가'이기도 해요. 한비야 선생님의 여정은 여성 혼자 육로로 이동하는 장기 배낭여행, 그 자체만으로도 주목 받았지만 유명 관광지나 호텔 숙박을 배제하고 현지 주민들의 집에서 민박을 하며 그들의 문화와 삶을 나눈 형태라는 점에서 다른 세계여행과는 크게 다른 점을 시사했어요. 세계 600여국, 그 중에서도 방문한 대부분의 지역이 도시화되지 않은 오지들이라 위험하고 아찔한 순간도 많았지만 현지 사람들과 함께 나눈 따뜻한 순간들이 있어 행복했다고 회고하는 선생님의 책을 읽으면 프론티어 기자 역시 낯선 미지의 땅에서 경험과 깨달음을 얻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답니다. 그래서 이번 강연에서 한비야 선생님이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실 지 더욱 기대되었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그 현장 속으로 함께 출발해보아요!
명강의 BIG 10 강연은 광화문 교보생명 빌딩 23층에 위치한 교보컨벤션홀에서 진행되는데요, 안내 데스크에서 접수 확인을 받으시면 손목에 붙이는 입장권을 부착해주고 있답니다.
컨벤션홀 입구 옆에는 강연자에게 질문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었답니다. 여기에 질문을 남기면 강연자가 시작 전에 이 것들을 읽어보시고 그에 대한 대답을 해주신다고 해요!
그 옆에는 강연 메모용 노트와 펜을 배부하고 있었는데요, 다른 사람을 위해 꼭 한 사람당 하나씩만 챙기는 배려를 잊지 말아주세요~!
강연 시작 10분 전에는 선물증정 이벤트가 진행되기도 했답니다. 명강의 BIG 10의 이서형 담당자님께서 이날 강연과 관련된 간단한 퀴즈를 내셨는데요, '한비야 선생님의 이번 신간은 몇 년 만에 출시되는지'를 비롯한 몇 가지 퀴즈가 준비되어 있었답니다. 또, '내가 오늘 선물을 받아야 하는 이유'를 말하는 분께도 선물을 드렸는데요, 한비야 선생님처럼 되고 싶다는 꿈을 지닌 어린 친구와 어머니가 월드비전을 20년 동안 후원했다는 분이 가장 인상적이었답니다. 선물 증정 이벤트가 끝난 뒤에는 한비야 선생님에 대한 짧은 소개 영상을 시청했는데요, 영상이 끝남과 동시에 한비야 선생님이 무대 위로 등장하셨답니다.
이날은 마침 선생님의 새 책이 출간된 날이었답니다. 선생님은 책이 출간되고 있는 첫 번째 강연과 사인회를 갖게 되어 무척 설레어 하셨어요.
이날 강연은 '1그램의 용기를!' 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는데요. 신간의 제목이기도 한 이 말은 99도에 1도만 보태서 100도로 펄펄 끓는 삶을 살았으면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해요. 선생님은 '이 날 역시 청중들의 가슴 중앙에 불화살을 세게 쏘아주겠다'고 말씀하셨답니다.
그럼 어떤 얘기를 하셨는지 살펴보도록 할게요.
선생님은 먼저, 자신도 예전에 누군가로부터 가슴 중앙에 불화살을 맞았고, 그 불씨는 지금도 타오르고 있다며 한 일화를 소개해주셨답니다. 선생님이 월드비전에서 긴급구호 팀장 제의를 받고 소말리아와 케냐의 국경으로 떠나기 전이었는데, 이때 케냐의 어느 흑인 의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해요. 그 분은 케냐에서는 아주 유명한 분임에도 불구하고 오지로 들어가 험한 일을 맡고 있는, 게다가 멋지고 잘생긴 사람이라는 이야기였어요. 그 말에 한비야 선생님은 잔뜩 기대를 하고 있었지만, 막상 그 의사의 얼굴을 처음 봤을 당시에는 크게 실망하셨대요. 실제 그 분은 그녀가 상상했던 멋지고 잘생긴 사람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10분만에 자신도 모르게 '멋있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고 해요. 그것은 바로 돈 때문이 아닌, 진정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만이 보여줄 수 있는 '전등에 불빛이 들어온 듯 활짝 핀 100도의 얼굴'을 보셨기 때문이라고 해요. 그 의사는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이 딱 맞아 떨어지는, 스스로가 100% 몰입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었던 것이죠.
한비야 선생님은 그분께 한 가지 질문을 던지셨다고 해요. "당신은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데 왜 여기서 피범벅이 된 채 박봉으로 일을 하시나요?" 그 질문에 케냐 의사는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했다고 해요.
"내가 가진 재능과 기술을 돈을 버는 일에만 쓰는 건 너무 아깝습니다. 인생은 그보다 훨씬 풍성하고 재미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일이 내 가슴을 뛰게 하기 때문이에요."
선생님은 돈이나 물질적인 이유에 국한되어 있지 않은 이런 대답을 난생 처음 들어보았고, 그 순간 그 사람이 너무도 부러웠다고 해요. 그리고 이런 생각을 갖게 되었다고 해요.
'나에게 죽어야 할 순간을 고르라면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이 교차하는 곳에서 100%몰입하는 순간에 죽고 싶어요. 그 것이 무슨 일이던 간에'
"많은 20대들이 혼자서 하는 사색이 아니라 인터넷을 통한 검색만 하는 것 같습니다."
한비야 선생님은 '나는 꿈이 없어요'라고 말하는 사람이 너무 많은 것 같다고 말씀하시기도 했답니다. 물질적 풍요로움이나 안정된 삶에 안주하고 진정한 자기의 꿈에 대해 한 번도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하셨어요. 100세 시대를 살아야 할 20대들에게는 남은 80년 동안 어떻게 할 것인지를 위해 ‘무엇이 당신의 발목을 잡는가?’ ‘나는 무슨 사람인가?’ ‘나는 무슨 꿈을 꾸는가?’ ‘누구와 연대하고 있는가?’ ‘나의 동력은 무엇인가?’ 등을 생각하는 시간을 반드시 가져야 한다고 말씀하셨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한 세 가지 방법을 제안해 주셨어요.
첫 번째는 일기 쓰기랍니다. 선생님은 일기 쓰기란 스스로를 돌아보고 한 가지 주제를 깊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꼭 수기로 쓸 것을 당부하셨답니다.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과 손으로 직접 쓰는 것은 느낌이 많이 다르다고 해요. 두 번째는 혼자서 여행하기에요. 잠깐의 산책이라도 좋으니 다른 사람의 생각이 섞이지 않는 혼자만의 시간을 만들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인터넷 검색에 의존하지 말라고 당부했는데요, 검색은 자신의 것이 아니라 확인을 위한 것일 뿐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여행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마지막으로 독서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해주셨답니다.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말하셨어요. 100% 몰두한다는 것은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이 딱 맞아떨어져야만 가능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것의 본질은 역시 혼자 생각하는 힘이라고 말하셨답니다.
'무엇이든지 한 발짝이면 됩니다. 물놀이에 가면 물이 차가울까 망설이곤 합니다. 단 한 발짝만 눈감고 내디뎌보세요. 물은 차갑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정말 차가우면 그 때 나오면 됩니다.'
한비야 선생님은 인생도 축구와 마찬가지로 전반전이 있으면 후반전이 있고, 연장전이나 패자부활전 등의 또 다른 기회가 주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저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답니다. 그리고 만일 인생의 후반전에 있는 사람은 꼭 이기는 것에만 목표를 두지 말라고 하셨어요.
이기지 않아도 멋진 경기는 할 수 있으며 반드시 이기는 경기만 좋은 경기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일단 한 발짝 나아가보라고 하셨답니다. 그리고 내가 나가는 한 걸음 한 걸음이 우리 팀의 승리로 나아 갈 수 있다는 생각을 잊지 말고 일단은 거침 없이 나아가라고 하셨어요. 만일 그 한걸음을 내딛는 1그램의 용기가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자신을 꼭 생각해달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모두에게 서로를 응원해달라고 말하셨어요.
마지막으로 한비야 선생님은 청중들에게 다음에 만나게 되었을 때 꼭 자신을 아는 척 해달라고 하셨어요. 그러면 ‘지금 무슨 일을 하고 계신가요?’ 라는 질문을 던지시겠다고 해요. 그리고 ‘내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혹은 ‘적어도 그 것을 위해 한발 한 발 가고 있다’ 라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답니다. 이렇게 멋진 말로 이날 강연이 마무리되었는데요, 많은 사람들의 박수와 환호가 쉬지 않고 이어졌답니다. 그 박수 소리는 선생님이 무대를 내려가 문 밖으로 나가는 순간까지 계속되었어요. 아마도 이 날 많은 분들의 가슴에 불화살이 박혔을 것 같아요.
강의가 끝난 뒤 지하1층에 위치한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는 한비야 선생님의 사인회가 진행되었답니다. 매우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서서 한비야 선생님과 인사를 나누고 사인을 받으며 이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셨어요.
프론티어 기자단에게 있어 이날 한비야 선생님의 강연은 책의 앞장에 쓰여 있는 말처럼 '아침햇살 같은 용기를 얻은 시간'이었답니다. 이렇게 첫 번째 강연을 듣고 나니 남은 강연들은 어떨지 더욱 기대되고 설레었답니다. 여기에 명강의 BIG 10에 참여하는 참가비는 연말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한다고 하니 더욱 뜻 깊었어요.
한비야 선생님의 강연 외로도 앞으로 명강의 BIG 10에서는 훌륭한 멘토들의 멋진 강연을 만나볼 수 있으니 가꿈사 가족 여러분도 명강의 BIG 10을 통해 깊은 감동을 느껴보시기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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