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 27. 18:00
안녕하세요, 가꿈사 와이프로거 소시마미 갱스 배혜경입니다. 날씨가 따뜻하다 못해 이제는 살짝 더운 느낌마저 감도는 봄날, 여러분 모두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신가요?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사람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아지는 부분이 있으니 바로 '다이어트'가 아닐까 싶어요. 겨울에는 두터운 옷으로 몸을 가릴 수 있어 군살 관리를 소홀히 했지만, 요즘처럼 두꺼운 겨울 옷을 정리해야 하는 시기가 되면 겨우내 인지하지 못했던 살 때문에 한 치수 큰 옷을 사야 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어요.
저도 겨우내 춥다고 집에만 있으면서 운동도 거의 하지 않다 보니 체중도 늘어나고 몸도 다소 둔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날씨도 따뜻해졌겠다 슬슬 운동을 시작해보기 전 제 몸의 건강 상태가 어떤지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내 몸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인바디 측정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인바디(InBody)란 동명의 코스닥 상장 기업인 '인바디'의 생체전기저항법을 이용한 체성분 분석기 브랜드의 이름이랍니다. 우리나라의 체성분 분석기는 거의 이 인바디가 장악하고 있다고 해도 무방한데요, 대형병원이나 한의원, 스포츠클럽, 비만클리닉, 보건소, 학교 등 국내에만 약 2만여 곳에서 인바디 기기를 이용하고 있으며 일본이나 미국, 대만, 중국, 브라질 등 해외 6천여 곳에서도 이 기기를 사용한다고 해요. 저도 사실 인바디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전에는 체성분 검사를 '인바디'라고 칭하는 것인 줄 알았는데요, 알고 보니 '인바디'라는 체성분 분석기가 가장 널리 통용되어 자연스레 일종의 고유명사처럼 굳어진 것이더라고요. 그래서 미세전류를 이용한 체성분 분석검사를 흔히 인바디 검사라고 부르더라고요. 인바디는 병원. 피트니스센터에서 비만진단. 영양상담. 운동처방 시 활용되고 있답니다.
BMI 계산 방법 : 몸무게(kg)÷(신장(m)×신장(m)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은 수시로 몸무게를 재면서 체질량지수(BMI)를 계산해야 하는데요, BMI는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를 의미해요. 이 계산으로 나온 BMI 지수가18.5 이하면 저체중, 18.5~23은 정상, 23~25는 과체중, 25~30은 비만, 30~35는 고도비만, 35 이상은 초고도비만으로 분류된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몸에 지방, 근육, 수분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다는 맹점이 있어요. 다이어트로 몸무게가 줄었을 때 이게 빼야 할 지방을 뺀 것인지 남아 있어야 할 근육이 빠진 것인지 알 수 없는 것이죠. 이 때 가까운 보건소나 헬스클럽에 있는 체성분 분석을 하면 된답니다.
체성분 분석은 수분이 많은 근육에는 전류가 잘 흐르고 수분이 적은 지방에는 전류가 잘 흐르지 않는다는 기본원리를 이용한 것인데요, 인체에 미세한 전류를 통과시킬 때 발생하는 임피던스를 계측하여 인체의 구성 성분인 체수분, 단백질, 무기질, 지방을 측정하는 것이랍니다.
저는 보건소의 무료 인바디 검사를 해보았는데요, 해당 지역보건소에서 인바디 검사를 실시하는지 여부를 미리 확인하시기 바라요. 또, 인바디 검사의 경우 보건소마다 지침이 달라 예약 없이 당일 방문하면 검사를 못 받을 수도 있으니 미리 각 지역 보건소에 전화를 걸어 확인해보시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해드려요.
오래간만에 인바디 검사를 하러 보건소로 향하는데 괜히 떨리더라고요. 아마도 가장 외면하고 싶었던 체중과 대면해야 하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았어요.
보건소를 방문하셔서 인바디 검사 때문에 왔다고 안내 데스크에 말씀하시면 그 이후부터는 보건소의 선생님들이 방법을 친절하게 안내해주실 거예요. 처음 보건소를 방문하신 분들은 생년월일과 성함 등을 말씀하셔서 등록하시면 되고, 정확한 신장을 측정한 뒤 검사가 진행될 수도 있답니다.
이후 체성분 분석기에 올라서서 잠시만 기다리시면 체중과 내장기관의 비만도, 근육량까지 자세하게 체성분이 분석된답니다.
보건소 인바디 검사를 진행하시면 체성분 분석된 결과를 상담사 분이 살펴 보시고 몸 상태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주실 거예요. 저는 대체적으로 운동이 필요한 상태고 복부비만이 예상된다며, 아직 심각한 편은 아니지만 체중 관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답니다. 저도 어렴풋이 느끼고 있던 바였지만 이렇게 인바디 검사를 통해 몸 상태가 자세히 분석되어 나오니 운동 부족의 심각성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럼 인바디 보는법을 조금 살펴드릴까요? 분석표에서 볼 수 있는 용어들을 간략하게 설명해드릴게요.
인바디 보는법 살펴보기 하나. 체성분
1. 체수분 (체내 수분의 양)
체수분이란 말 그대로 체내 수분의 양을 의미해요. 체수분은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며 영양소를 운반하는 것부터 체온을 유지하고 신체 조직을 구성하는 등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답니다. 체수분이 적으면 근육이 약화되고 피부 탄력성이 떨어지며, 심한 경우 신경계 이상으로 혼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따라서 체수분도 적정 수치를 지켜줘야 한답니다. 체수분률의 적정 수치는 남성은 50 ~ 70 %, 여성은 45 ~ 65 % 정도가 적당하답니다.
2. 단백질 (체내 단백질의 양)
단백질은 정상적인 성장을 유도하고 체조직의 기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영양소랍니다. 인체에서 단백질은 지방과 함께 세포 내에는 물론 세포막을 구성하는 중요한 성분이에요. 해부학적으로는 근육과 피부, 뼈, 치아, 머리카락, 혈액, 면역체계의 구성성분이 되고 일부는 에너지원으로 쓰이는데요, 체내에서의 단백질의 고유기능은 다른 영양소가 대신할 수 없는 특징을 지니고 있답니다.
단백질이 부족하게 되면 성장이 저하되고 질병에 쉽게 노출되는데요, 하지만 단백질은 지나치게 많아도 좋지 않답니다. 단백질을 과잉 섭취하게 될 경우에는 골다공증이나 신장병, 암, 비만 등의 질병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이에요.
3. 무기질 (뼈와 체액에 녹아 있는 무기 성분의 총량)
무기질은 뼈와 치아를 형성하는 성분이에요. 무기질은 근육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근육 성분이 많은 경우에는 뼈의 무게도 증가하고 그에 따라 무기질량도 증가하게 된답니다. 무기질이 너무 낮으면 골다공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하셔야 해요. 무기질은 우리 몸에서 만들어낼 수 있는 성분이 아니기 때문에 비타민과 마찬가지로 음식을 통해 섭취하셔야 하는데요, 무기질은 체네 4% 정도 뿐에 유지되지 않지만, 부족하게 되면 여러 가지 질환을 야기하므로 이를 꼭 체크해주세요.
4. 체지방 (지방 조직 및 기타 조직에서 추출한 지질의 총량)
체지방은 크게 필수지방과 저장지방으로 나뉜답니다. 필수지방은 생리적인 인체 기능 유지에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호르몬과 면역체계의 기능을 조절하고 유지하는 데 이용된답니다. 특히 여성의 인체는 남성에 비해 호르몬과 관련된 기능을 더 많이 수행해야 해서 남성보다 필수지방이 많다고 해요. 저장지방은 체중 변화에 따라 줄어들거나 늘어날 수 있는 지방으로 인체의 여러 부위에 다양하게 존재하는데 특히 엉덩이나 허벅지, 복부에 많이 축적되어 있다가 필요할 때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것을 의미해요. 저장지방이 지나치게 많은 경우를 우리는 흔히 비만이라고 이른답니다.
인바디 검사를 하시면 크게 네 가지로 체성분 분석이 된 것을 보실 수 있는데요, 인바디 검사를 통해 얻어진 체수분과 단백질, 무기질량을 전체 체중에서 뺀 값이 바로 지방량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체수분량 + 단백질) = 근육량
(근육량 + 무기질) = 제지방량
(제지방량 + 체지방량) = 체중
*제지방량이란 지방을 제외한 나머지 성분(근육, 뼈, 내장, 뇌, 수분 등등)의 양을 의미
인바디 보는법 살펴보기 둘. 신체균형
'신체균형'은 부위 별 근육량을 나타내는 항목이랍니다. 각각 오른팔과 왼팔, 몸통, 오른다리, 왼다리 다섯 가지 신체 부위로 나뉘는데 이 부위의 근육들이 균형 있게 발달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답니다.
신체균형 부분을 살펴보면 신체 별로 그래프가 두 개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여기서 위의 막대 그래프는 표준체중일 때 이상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하는 근육량을 나타내요. 그리고 아래 그래프는 현재 본인의 체중에 비례한 근육의 구성도를 이야기한답니다. 조금 어려우신가요? 쉽게 설명하자면, 위의 그래프는 표준 범위 안에 있는 것이, 아래 그래프는 위 그래프에 가까운 것이 가장 이상적인 상태랍니다. 두 그래프의 길이 차이가 많이 벌어져 있다는 것은 근육의 활성도가 떨어져 있다는 것을 의미해요.
즉, 위 아래 그래프가 나란히 같은 수치로 평균 범위 안에 들어와 있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랍니다. 저는 팔과 다리 모두 근육량이 기준보다 적게 나왔고 근력 운동이 필요한 상태라고 하더라고요. 주부라 운동을 하는 게 쉽지는 않지만 이번 인바디 검사를 통해 건강에 좀 더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짧은 시간이라도 꾸준히 운동을 해줘야겠다고 다짐해봤답니다.
이러한 인바디 검사는 본인이 원할 때 언제든지 검사할 수 있고, 또, 보건소에서 하실 경우 매번 검사를 할 때마다 정보가 기록된다고 해요. 열심히 운동을 해본 뒤 나중에 내 몸이 얼마나 달라져 있는지를 확인해보면 매우 뿌듯하고 기분 좋을 것 같아요. 인바디 검사는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내 몸이 얼마나 건강한 상태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이니 가꿈사 여러분도 시간을 내어 한 번쯤 받아보시기 바라요. 또, 인바디를 통해 나에게 잘 맞는 운동, 현재 내 몸에 필요한 운동을 선택해 꾸준히 해보시는 것도 매우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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