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1. 23. 16:13
교보생명 공식 블로그 가족·꿈·사랑을 찾아주신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번에 사내필진으로 새로 인사 드리게 된 진수민입니다. 얼마 전, 지친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습관적으로 텔레비전을 틀었어요. 오늘 하루는 또 어떻게 돌아갔을까 궁금해서 뉴스를 살펴보던 중, '무디스, 피치 이어 S&P도 올렸다', '한국 신용 역대 최고 AA' 등등 이런 이야기가 들리더라고요. 기사의 내용은 '한국은 S&P와 무디스(Moody’s), 피치(Fitch) 등 3대 국제신용평가사로부터 사상 처음으로 역대 최고 등급인 AA- 등급을 받게 됐다'라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이게 무슨 내용일까 도통 몰라 채널을 그냥 돌리신 분도 계실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세계 각국의 경제를 예의주시하고 금융 및 경제 전반의 부채비율 등을 근거로 위험도를 축정하고, 국가 간 비율을 비교하며 정해진 규정에 따라 등급을 매기고 발표하는 신용평가 기관들을 알아보려 해요. 그 중에서도 가장 공신력을 갖추고 있으면서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3개의 신용평가 기관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게요!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 인정받는 무디스. 기업부터 국가까지 신용등급의 하향과 상향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결과발표에 일희일비하기도 하죠? 그런 평가를 하는 기업인 무디스가 어떻게 시작되었고 현재는 어떠한지 알아볼게요.
존 무디 (John Moody,1868 – 1958) (출처 : http://www.moodys.com)
존 무디(John Moody)가 세운 신용평가회사 무디스. 무디스의 현재 최대 주주는 워렌 버핏의 주주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가 약 1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요.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로 이름을 높이고 있는 오늘이지만, 어느 기업이든지 그 시작이 있는 법이겠죠?
<미국 대륙횡단 열차 공사> (출처 : 구글이미지)
존 무디에 의해 무디스는 1900년 설립되어 주식과 금융기관, 정부기관, 기업들의 채권에 대한 정보와 통계를 제공하는 설명서를 판매하기 시작했어요. 판매에 들어 간지 2개월 만에 매진의 기록을 시작으로 무디스가 발전하게 되었다고 해요.
1909년 무디는 철도 증권, 채권 분석사업에 진출하여 철도의 채권과 증권을 분석하는 책을 판매하게 된답니다. 이 시대는 미국철도회사들이 동서남북으로 확장해 나가던 시기로, 1907년에는 유니언 퍼시픽 철도라는 회사의 주식까지 버블이 일어나 큰 파장을 부르기도 했었죠.
바로 이때 무디스는 신용평가 시스템에 사용되는 등급 기호를 사용하여 처음으로 신용등급을 매겼어요.
1914년, 무디스는 비로소 주식회사로 전환되고 미국의 주요 도시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발행하는 채권에 대한 신용평가 사업으로 확장하기에 이르러 미국에서 발행되는 채권의 신용평가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사업을 확장시켰답니다.
(출처 : 구글이미지)
기준 평가 척도를 이용해 차입기관에 대한 신용 등급을 매기는 일을 하며 미국 국가공인 통계 평가기관(NRSRO)이기도 한 무디스는 2014년 기준으로 약 3조원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어요. 무디스의 무서운 점은 39.5%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이에요. 즉 전체 벌어들인 금액에서 남는 금액이 40%에 가깝다는 것이 참으로 놀랍죠?
무디스가 평가하는 국가는 1975년 3개에서, 1999년에는 33개국, 2000년에는 100개 이상으로 현재는 약 115개국의 신용 평가와 1만개 이상의 기업들의 채권에 대한 신용평가를 하며, 현재는 세계 신용평가 시장의 40퍼센트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고 해요.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신용평가 기관은 '스탠다드&푸어스'랍니다. 이곳은 '다우존스평균주가, 나스닥 지수와 함께 미국의 3대 지수로 불리는 S&P500지수를 발표하는 기관으로 유명해요.
헨리 바늄 푸어 (Henry Varnum Poor, 1812 ~ 1905) (츨처 : 위키피디아)
스탠다드 앤 푸어스의 역사는 1860년 창업자인 헨리 바늄 푸어(Henry Varnum Poor)가 <미국의 철도와 운하에 관한 역사(The History of Railways and Canals in the United States)>라는 책을 발간한 것에서부터 시작됐어요.
당시 신흥공업국이었던 미국은 자원개발 등 국가 기간산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는데요, 헨리 바늄 푸어는 이런 정보가 부족한 것이 미국 경제 발전의 걸림돌이라고 판단하고 이 책을 저술했고, 이후 푸어스(Poor’s)를 세웠답니다.
(츨처 : 위키피디아)
스탠다드 앤 푸어스의 또 다른 모태인 스탠다드는 1916년 세워졌습니다. 두 회사는 1942년 합병하면서 이름을 지금의 스탠다드 앤 푸어스가 된 것이지요. 참고로 스탠다드 앤 푸어스와 경쟁 관계에 있는 무디스는 1909년, 피치는 1924년부터 신용평가 업무를 시작했답니다.
스탠다드 앤 푸어스가 발표하는 각 나라의 신용평가 보고서는 연례회의 등을 통해 정보를 수집한 뒤 국가신용등급 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돼요. 보고서를 완성하는데 대략 2~3개월이 걸린다고 하는데 평가 결과는 한 권의 책으로 나오지만 발표되는 것은 신용등급과 간단한 설명뿐이라고 해요.
스탠다드 앤 푸어스는 현재까지 약 100만 건의 신용평가 결과를 발표했을 만큼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답니다. 미국을 비롯해 중남미(브라질, 아르헨티나), 유럽(프랑스, 독일, 이태리, 러시아 등), 아시아(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에 현지 사무소를 두고 있고 우리나라에는 서울 중구 신문로 세종빌딩에 한국 사무소가 있어요.
세 번째로 소개해드릴 '피치레이팅스'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tandard & Poor’s), 무디스인베스터서비스(Moody’s Investor Service)와 함께 세계 3대 신용평가사에 속해요.
존 놀스 피치 (John Knowles Fitch, 1905 ~ 1943) (츨처 : 위키피디아)
1913년 존 놀스 피치(John Knowles Fitch)가 뉴욕 시에 설립한 피치 퍼블리싱(Fitch Publishing Company)에서 출발한 피치 레이팅스는 피치그룹의 자회사이기도 한데요, 피치 레이팅스의 전신인 피치퍼블리싱은 뉴욕 시의 금융가 중심부에서 기업 및 국가의 신용을 평가하며, 평가의견과 조사결과, 각종 자료를 제공하는 재무 관련 통계자료를 출판하는 업체였어요.
피치 레이팅스는 뉴욕 증권거래소를 고객으로 두었고, 점차 인정받는 회사가 되다가 1924년 ‘AAA’에서 ‘D’까지 등급을 매기는 평가방식을 처음으로 도입하기도 했답니다.
이후 피치 레이팅스는 1975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의해 무디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와 함께 국가공인통계평가기관(NRSRO)으로 선정되어 1990년대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했어요. 피치는 크고 작은 신용평가 회사를 인수하면서 외형을 성장시키다가, 2005년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알고리드믹스(Algorithmics)를 인수했는데요, 알고리드믹스는 기업 위험관리 부문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전 세계 18개국에 66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었어요.
점차 세력을 확장해나가던 피치 레이팅스는 드디어 2008년 신용평가 자료와 분석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피치솔루션스(Fitch Solutions)를 출범시켜 현재의 모습이 되었답니다. 피치레이팅스는 뉴욕과 런던 두 곳에 본사가 있으며 전 세계 50개 사무소에서, 2100여 명의 직원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위에서 소개해드린 피치, 무디스, S&P는 국가신용도를 평가하는 대표적인 3대 신용평가기관으로서 세계금융시장을 좌지우지할 만큼 막강하답니다. 또한 이들 기관은 각국의 정치, 경제 상황과 향후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국가별 등급을 발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업의 신용등급도 평가하고 있어요. 그럼 다음 표를 살펴볼까요?
<3대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기준>
(출처 : 네이버 시사상식 사전 참고 및 편집)
이 표를 보면서 주요 국가 신용등급의 현황을 살펴볼까요?
(자료 참고·출처 : 2015.09.15 기획재정부 자료)
이처럼, 세계 3대 신용평가 기관은 저마다의 평가방식을 토대로 평가를 하고 있답니다.
교보생명은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Moody’s)로부터 ‘A2(Positive)’ 신용등급을 또 다시 획득했답니다. 저금리 장기화 등의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2008년 이후 8년 연속 A2 등급을 유지해서 재무안정성과 리스크관리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겠죠?^^교보생명은 저금리 장기화 등의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2008년 이후 8년 연속 A2등급을 유지해 재무안정성과 리스크관리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고 자평했어요.
또한 A2등급은 글로벌 금융사인 바클레이스, 소시에테제네랄, 골드만삭스와 같은 수준이며 도이체방크(A3)보다도 한 단계 높은 등급이기도 해요.
국내 기업으로 가장 높은 평가 등급을 가지고 있는 회사는 삼성전자예요. 삼성전자는 A1 등급으로, 글로벌 소프트웨어 회사인 인텔과 같은 등급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한편 교보생명은 국내 시중은행과 주요기업보다 1~3높은 랭크를 가지고 있어요.
지난 2013년 국내 생명보험회사로는 처음으로 세계적인 신용평가사인 피치로부터 ‘A+’ 등급을 획득한 후 이를 3년 연속 유지하고 있기도 한데요. 글로벌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인정받는 교보생명, 참 대단하죠~?! ^ㅡ^
교보생명은 최근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한 ‘2015 대한민국 지속가능성지수(KSI)’ 평가에서 각각 생명보험회사 부문 1위로 선정됐답니다.
KSI는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제표준인 ‘ISO 26000’을 기반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수준과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지표인데요. 2010년 이후 6년 연속 업계 KSI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이유는 교보생명은 고객, 임직원, 투자자, 정부, 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와 공동 발전하기 위해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기 때문이에요.
탄탄한 재무구조와 고객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며 57년 외길을 걸어온 교보생명. 대한교육보험으로 시작해 어느새 5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기업으로 성장한 교보생명이 100년 200년을 넘어 생명보험 본연의 가치를 전 세계로 전수하는 기업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에요.
이렇게 세계 3대 신용평가 기관에 대한 소개를 해드렸는데 잘 살펴보셨나요? 다음 번에는 보다 재미있고 알찬 이야기로 돌아올 것을 약속 드리며 이야기를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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