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8. 31. 14:06
|프론티어 기자단|
8월 7일, 예술의 전당에서 교보생명 후원으로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공연은 교보생명의 메인 모델이신 정명훈 마에스트로가 지휘를 한다고 해서 더욱 기대가 되었는데요. 공연이 진행되는 예술의 전당으로 프론티어 기자단(이성진, 김유진)이 찾아가 보았습니다!
예술의 전당에 도착을 하니, 많은 사람들이 곧 시작될 공연을 기다리며 기대에 부풀어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공연장 안에서는 커피나 과자를 무료로 제공해주며 사람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대기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음악회 공연 도중에는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수 없었어요. 설명만으로 당시의 상황을 재현해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음악회의 시작을 알리며 장내의 모든 조명이 꺼졌습니다. 무대 위에는 반가운 분이 계셨는데요, 바로, 저번 교보생명 방송국 취재에서 만났던 손영은 아나운서였습니다
손영은 아나운서의 소개로 객석에 앉아계셨던 교보생명 신창재 대표이사님께 조명이 밝혀졌습니다. 신창재 대표이사님께서는 찾아와주신 분들을 향해 가볍게 손인사를 건네셨습니다. 짧은 인사가 끝난 후,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정명훈 마에스트로가 차례로 입장하였습니다.
이날 연주회에서 정명훈 마에스트로와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곡은 바로 베토벤의 교향곡 제 9번 ‘합창’ D단조 였습니다. 우리가 익히 ‘합창 교향곡’이라고 알고 있는데, 이런 별명이 붙은 이유는 바로 4악장에 나오는 합창과 독창 때문입니다. 베토벤 9번, ‘합창’은 클래식을 전혀 몰랐던 저도 듣고 나서 ‘아! 이 노래!’라고 외칠 정도로 유명한 명곡입니다.
카핑 베토벤 (Copying Beethoven, 2006)
감독 - 아그네츠카 홀란드
개봉 - 2007년 10월 11일
귀가 점점 멀어가는 베토벤과 그런 그를 도와주게 되는 안나 홀츠라는 여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베토벤의 음악적 이야기와 적절한 로멘스가 섞인 영화입니다. 카핑 베토벤에서는 '합창교향곡' 과 베토벤의 여러 명곡들을 들을 수 있습니다.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수재민들과 대치상황에 놓인 강마에(김명민)의 오케스트라가 이 합창을 연주하는 장면이 기억나실 것 같습니다. 이 밖에도 ‘카핑 베토벤’이나 ‘불멸의 연인’처럼 베토벤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에서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곡입니다.
베토벤과 합창교향곡은 안타까운 사연이 있는 노래입니다. 사실 이 노래는 베토벤이 청력을 완전히 상실한 상태에서 작곡한 마지막 교향곡 인데요, 1824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이 처음으로 연주되었을 때, 정작 베토벤은 자신이 작곡한 노래를 들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베토벤은 마지막 악장의 연주 동안에는 청중을 등지고 서서, 가수들의 입술모양으로 실황을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청중들이 마지막 악장인 ‘합창’ 악장의 직후 열광했을 때, 알토 독창자인 카롤리네 웅어가 귀머거리 베토벤의 등을 돌려 청중의 환호에 답례하도록 도왔다고 합니다.
이처럼 청각장애를 딛고서 서양 고전음악의 가장 뛰어난 작품을 만들어 내었다는 사실이 아직도 놀랍기만 한데요, 1824년에 있었던 초연 때, 청중은 5번의 기립박수를 보냈다고 전해집니다. 당시 황제부부 입장 때 기립박수를 3번 쳤다는 통례와 비교해 보면, 당시 낮은 신분으로 취급되던 작곡가에 불과한 베토벤에게 5차례의 기립박수를 보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할 수 있죠.
정명훈 마에스트로는 얼마 전에 교보생명의 평생 든든 서비스 CF를 통해서 반가운 얼굴을 보여주셨는데요! 광고에서는 요리를 하면서 다정다감한 목소리로 ‘그런 보험이 어디 있어요’ 라고 말하며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셔서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음악회에서 웅장한 오케스트라를 이끌어 지휘를 하는 모습에서는 카리스마가 느껴졌습니다. 특히나 합창 교향곡의 마지막 막장인 합창부분에서 거대한 합창단과 오케스트라를 이끌며 지휘를 하시는 모습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모든 연주가 끝난 후에 객석에서는 뜨거운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끊이지 않는 박수 세례 때문에 정명훈 마에스트로와 성악가들이 무대 아래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기를 두 번이나 반복했답니다.
열화와 같은 객석의 반응에 보답을 하듯, 정명훈 마에스트로는 마이크를 잡아 감사의 인사를 전한 뒤에,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을 이끌고 다시 4악장의 하이라이트 부분을 앵콜 연주해주셨습니다.
이번 정명훈 마에스트로와 아시아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한 공연은 교보생명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는 였습니다. 정명훈 마에스트로가 이끄는 오케스트라의 연주회를 보며 다시 이런 공연을 볼 기회가 생긴다면 꼭 보러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기억에 계속해서 남을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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