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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동행, 장애인과 함께하는 사랑의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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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8. 30. 16:05

|다솜이 가족자원봉사|

 

가족이 나누는 아름답고 소중한 이야기! 아름다운 가족이 만드는 아름다운 세상!

교보생명에서는 가족이 함께 실천하는 아름다운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자원봉사의 참 의미도 배우는 다솜이 가족자원봉사에는 매번 많은 가족들이 신청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동행, 장애인과 함께하는 사랑의 나들이. 가·꿈·사 와이프로거를 통해 그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어보아요.

 

 

지난 7월, 아름다운 동행, 장애인과 함께하는 사랑의 나들이에 참여했습니다.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동문장애인복지관에 오전 8시 30분에 모여 이름표를 받고 각 가족마다 장애인가족과 함께 한 조를 이뤄 파주 임실치즈스쿨에서 하루 종일 함께 지내는 일정이었습니다.

우리가족과 한 조가 된 장애인가족은 스물다섯 살 장애인청년과 어머니였고, 우리 5명은 11조를 배정받았어요.

 

 

버스를 타고 약 1시간 40분 정도 소요된 후 드디어 파주에 위치한 임실치즈스쿨에 도착했습니다.

첫 번째 일정은 피자 만드는 곳에서 조별 피자 만들기 체험이었습니다. 일단 앞에서 지도하는 선생님께서 피자 반죽하는 방법을 설명해주시고 곧바로 배운 대로 따라 해봤어요.

 

 

두 아들과 장애인청년은 오물락 조물락 교대로 열심히 반죽을 해봅니다. 늘였다가 다시 동그랗게 빚었다가 나중에는 양쪽에서 찌익찍 늘여도 보고 어느새 피자도우를 완성했어요.

 

 

피자도우를 오븐에 넣을 판 위에 가지런하게 편 다음에는 토핑을 하는 차례예요. 피자 소스를 일단 곱게 펴 바른 다음에 골고루 검은 올리브, 버섯, 야채와 고기까지 골고루 펴서 토핑을 얹어봅니다.

 

 

이제 오븐에서 적당한 온도와 적당한 시간 안에 구우면 피자 완성!

직원께서 각 조별 피자를 가져다 맛있게 오븐에 구워 주실 거라 믿으면서 인솔자에 따라서 다시 밖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번에는 낙농 체험을 하기 위해 야외의 송아지 우리로 이동했습니다. 너무 작고 귀여운 송아지들이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았어요.

 

 

선생님께서 송아지에게 우유 주는 방법을 설명 해주고 나서 우유먹이기를 직접 하고자 하는 사람들 모두 우유병을 송아지에게 물렸어요. 송아지에게 우유를 줄 때는 송아지의 고개를 약 45도 쳐들게 한 다음 우유병을 물려야 한다고 해요. 두 아들과 우리 조 청년은 열심히 송아지에게 우유병을 물려봅니다.

난생처음 송아지에게 우유를 준 두 아들 모두 신기한 경험에 들 떠있는 표정이며 장애인청년도 송아지가 우유 먹는 모습을 신기한 듯 흐뭇하게 쳐다봅니다.

 

 

송아지에게 우유주기 체험을 마친 후에는 조별로 기념 사진촬영도 했어요.

처음에는 한 조가 된 장애인청년이나 두 아들 모두 어색해하더니 어느덧 한 두 마디씩 건네기도 하고 서로를 챙기는 모습을 보이더군요. 장애인을 도와서 하루 종일 봉사한다기보다는 오히려 그 청년이 두 아들을 잘 챙겨줬어요.

 

 

다시 피자 만들었던 곳으로 이동하여 아까 열심히 만들었던 피자가 오븐에서 익어 이제는 맛있게 시식할 시간이에요.

우리가 만든 피자 외에도 이 곳에서 만들어주신 스파게티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스파게티는 먹을 만큼 자유롭게 가져다 먹으면 되는데, 우리 조 사람들 모두 워낙 먹성이 좋아 2번이나 가져다 먹었어요.

 

 

피자한판 금방 개 눈 감추듯 먹고 스파게티까지 먹고 난 우리는 다시 야외로 이동했어요. 이번에는 썰매타기 체험을 한다는데 아니, 한여름에 왠 썰매타기일까요?

 

 

치즈스쿨 안에 레일바퀴가 달린 썰매를 탈 수 있도록 만든 썰매장이 있더라고요. 아이어른 할 것 없이 동심으로 돌아가 신나게 썰매를 탔어요.

 

 

슝슈웅 썰매가 빠르게 내려가자 나도 모르게 함성소리와 함께 환희에 찬 얼굴로 내려오는데 썰매를 타본 둘째 아들이 “엄마, 썰매가 정말 빨라. 정말 신나”라며 무서웠는데 신났다고 또 한번 타겠다고 다시 줄을 서서 탔습니다.

 

 

썰매를 타고나서 다시 2층으로 이동하여 이번에는 모짜렐라 치즈 만들기 체험을 했어요. 11조 5명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모짜렐라 치즈체험을 시작했습니다.

 

 

치즈 만들기 방법은 간단해요. 목장갑을 끼고 나서 다시 1회용 장갑을 낀 후 손목에 흘러내려가지 않도록 고무 밴드를 착용하고 나서 한 덩어리 받은 치즈를 뜨거운 물 안에서 조물조물 반죽을 하면 끝이에요.

이렇게 열심히 반죽하고 나면 찰진 모짤렐라치즈가 완성됩니다.

 

 

늘였다 조였다 피자도우 만드는 방법과 비슷해서인지 금방 습득하여 제법 야무진 손놀림으로 만들더군요. 손쉽게 만든 모짜렐라치즈를 5개의 작은 비닐 통을 받아 통 안에 채워 넣으면 끝이에요.

이 모짜렐라치즈를 피자뿐 아니라 떡볶이, 김치찌개, 라면 등에 넣어서 만들어 먹으면 정말 맛있을 것 같아요.

 

 

어느덧 마지막 일정인 아이스크림 만들기인데 실은 두 아들이 가장 기다리던 시간입니다. 각 조마다 동그란  축구공 같은 플라스틱 통을 하나씩 받았는데 이 플라스틱공안에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비밀이 숨겨져 있어요. 아이스크림 만드는 원리는 플라스틱 통 안에 스테인레스통이 있고, 그 안에 아이스크림 원료인 우유 및 그 외 첨가물이 들어있는데 스텐인레스와 플라스틱 사이에는 얼음이 들어있거든요. 얼음과 소금을 3 대1비율로 넣고 플라스틱 뚜껑을 잘 닫은 다음에 손으로 들고 아래위로 흔들면 아이스크림이 완성된답니다.

 

 

모두들 신이 나서 공을 흔들기 시작했어요. 공을 흔들면서 춤을 추는 사람, 아이스크림은 언제 만들어지냐고 성미 급하게 물어보는 사람 등 좌충우돌 아이스크림 만들기 현장은 좀 정신은 없지만, 조별로 합심하여 만들면서 모두 즐거워하는 표정입니다.

 

 

열심히 흔든 결과 맛있는 아이스크림이 완성되어 사이 좋게 나누어 먹었습니다. 아이스크림 만드는 동안 제가 두 아들에게 잔소리를 좀 했더니 같은 조 장애인청년이 저를 보더니 한마디 했어요.

“아주머니, 얘들 혼내지 마세요. 마음이 아파요”

이 말할 때 청년의 눈빛을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짧은 시간 함께했지만 정말 두 아들을 아끼는 마음이 담겨있었거든요. 잔소리쟁이 엄마인 나 자신이 부끄러우면서 청년의 마음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감문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고 앞에 나와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고 초등학교 1학년인 둘째 아들이 손을 번쩍 들어 앞에 나가서 소감발표를 했습니다. 소감발표를 하고 나서 비누세트 선물도 받았어요.

어느덧 일정은 끝이 나고 다시 버스로 이동하여 동문장애인복지관에 도착했습니다. 헤어질 때 그 청년이 우리를 한참 바라보면서 계속 손을 흔들었습니다. 전화번호라도 교환할 걸 뒤늦은 후회를 하면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장애인 봉사라고는 하지만 저와 두 아들이 장애인청년 모자가족에게 더 많은 마음을 받은 것 같아 이 기회를 통해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단 1일 체험 이었지만, 두 아들 모두 장애인도 우리와 함께하는 이웃이라는 점과 그들은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느낀 것 같아 참여하길 정말 잘 한 것 같습니다.

 

가족의 사랑과 실천이 우리사회를 아름답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힘이 됩니다. 교보생명과 함께하는 다솜이 가족자원봉사는 가족이 함께 실천하는 아름다운 나눔 봉사활동입니다. 가족의 아름다운 봉사활동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도 느끼고 이웃사랑도 실천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우리의 이웃을 위해 우리의 농촌을 위해 우리의 환경을 위해 아름다운 실천에 참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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