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찾아왔어요! 날이 풀어지니 여행 생각이 절로 나는데요. 미얀마 여행은 어떠세요? 40여 년간 정치적 봉쇄로 외부의 발길이 끊겼던 미얀마가 봉쇄가 풀려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어요. ‘순수의 땅’ 미얀마 여행을 떠나보세요!

 

미얀마 여행 국민코스: 만달레이-바간-인레-양곤

미얀마는 인도, 중국, 태국과 라오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국가에요. 1989년까지는 ‘버마’라고 불렸어요. 미얀마는 미얀마어를 사용하며, 버마족, 샨족, 카렌족, 카친족 등의 소수민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미얀마 여행은 보통 만달레이에서 시작해요. 1주일과 2주일 사이의 짧은 여행에 적합한 미얀마 여행의 국민코스는 만달레이-바간-인레-양곤의 코스에요. 지도에 표시된 1-2-3-4 순서를 참고하세요.

 

 

미얀마 여행 1-2일차) 양곤-만달레이

(만달레이의 쿠도도파고다)

양곤 국제공항에 저녁에 도착해 바로 심야버스를 타고 만달레이로 향한 여행 코스! 만달레이는 이라와디강 연안에 있는 도시로 과거 콘바운 왕조의 민돈왕에 의해 건설된 도시입니다. 민돈왕과 관련된 사원과 왕궁이 존재하며, 택시를 타고 다니면서 사원들과 왕궁을 볼 수 있어요. 마하무니파고다, 쿠도도 파고다 등이 가장 유명한데요. 특히 마하무니파고다는 쉐다곤파고다와 짜익티요의 골든락파고다와 함께 미얀마 3대 불교성지로 꼽힌답니다.

 

이라와디강가의 잉와

저는 만달레이에서 도착하자마자 민돈왕의 쿠도도파고다, 산다무니고다 등을 본 후 만달레이 외곽지역인 잉와라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이라와디강가에서 3~5분 보트를 타고 가야하는 잉와는 사원과 학교로 이용되는 바가야 수도원과 야다나 신미 파고다, 아웅메 본잔 수도원 등을 볼 수 있어요. 잉와에서는 마차투어를 추천해요. 걸을 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엄청 넓어서 걷기에는 힘들 수 있어요.

 

(아웅메 본잔 수도원)

 

저는 특히 야다나 신미 파고다가 가장 인상 깊었어요. 그림을 그리는 분들이 있었는데, 야다나 신미 파고다에서 정말 아름다운 그림을 보았기 때문이죠!

 

석양이 아름다운 우베인 다리

잉와 다음 코스는 우베인다리에요. 우베인 다리는 만달레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는 긴 나무다리인데요. 강가에서는 보트를 대여할 수도 있어요. 해질녘 많은 사람들로 붐비지만, 그 아름다움에 넋을 잃게 됩니다. 보트는 2명 기준 12000짯 정도이지만 다른 일행들과 쉐어하는 것이 일반적에요.  4명이 쉐어하면 개인당 5000짯 정도로 보트를 이용할 수 있어요.

*미얀마의 화폐단위는 ‘짯’이에요. 한화와 단위가 비슷해서 ‘짯=원’이라고 생각하면 계산하기 편해요. 1000짯은 1000원 정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미얀마 여행 3일차) 만달레이-바간

만달레이에서 하루를 보내고 이튿날 오전 바간으로 향했습니다. 버스로 6시간을 달려 점심 즈음 바간에 도착! 바간에 들어갈 때는 입장권이 필요해요. 보통 바간에 들어가는 버스에서 사게 되는데요. 1인단 20달러입니다. 주요 파고다에서는 바간 입장권을 검사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꼭 구매하세요.

 

바간에 도착 후 일종의 전기 자전거인 이바이크(e-bike)를 빌려 바간을 한 바퀴 돌았어요. 바간은 모든 곳에 파고다가 있고, 이바이크로 다니면서 원하는 파고다에 들릴 수 있었는데요. 이바이크를 타며 맞은 미얀마의 상쾌한 바람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바간은 올드바간과 뉴바간 그리고 냥우 3구역으로 나뉘는데요. 파고다들은 거의 올드바간에 위치하고 있어요. 올드바간이 원래 바간의 중심지였는데, 파고다를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중심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뉴바간을 조성했다고 해요. 바간에는 쉐지곤 파고다와 틸로밍로 파고다, 아난다 파고다 등이 있는데, 파고다간의 거리가 멀지 않아서 이동시간이 매우 짧답니다.

 

낮에는 이바이크로 바간을 다니면서 파고다들을 본 후, 오후가 되면 쉐산도 파고다에서 일몰을 보는 코스를 추천해요. 쉐산도 파고다는 바간에서 가장 유명한 일몰장소로 손꼽혀요. 그래서 그런지 일몰을 보기 위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쉐산도 파고다에 모였어요. 바간의 일몰은 정말 아름다웠는데요, 파고다들 사이로 해가 지는 장면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일몰을 본 후, 축제가 열리는 아난다 파고다로 향했어요. 아난다 파고다는 바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원으로 손꼽힌다고 해요. 매년 12~1월에 축제가 열리는데요. 야간에는 마켓 같은 분위기가 난답니다. 많은 음식들을 팔고 있는데, 아난다 파고다 축제의 꼬치구이 맛을 잊을 수가 없어요~

 

 

미얀마 여행 4일차) 바간

여행 4일 째 바간에서 가장 유명한 벌룬 일출을 봤어요. 파고다에 올라 해가 뜨는 장면을 지켜봤는데요.  파고다들 사이로 열기구들이 붉은 해와 같이 떠오르는 모습이 장관이었어요. 이 일출 장면을 보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바간으로 여행을 온다고 해요.

 

*TIP: 바간에서는 e-bike와 자전거 그리고 마차투어가 보통이다. 또는 택시를 대여할 수 있다. 개인으로 가는 경우 일반적으로 e-bike와 자전거를 대여하며,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사람들과 마차투어나 택시를 공유할 수도 있다.  E-bike는 하루에 5000-10000짯 정도 하며, 자전거는 2000-5000짯 정도 한다. 마차투어와 택시는 마부와 기사가 필요하므로 훨씬 비싸지는데, 35000짯 정도 생각하면 된다.

 

 

미얀마 여행 4~6일차) 인레

저녁에 냥쉐라는 곳의 호수인 인레로 향했어요. 바간에서 버스로 8~9시간 정도 걸린답니다. 인레는 바다 같은 호수를 품고 있는 곳으로, 정말 평화롭고 아름다운 곳이에요. 인레에서는 보통 보트투어를 해요. 보트를 타고, 어부가 사는 마을, 연꽃으로 실을 뽑아내는 마을 등을 보게 되지요. 뿐만 아니라 5일장과 같은 마켓을 볼 수도 있답니다.

 

 

미얀마 여행 7~8일차) 양곤

인레에서 하루를 머문 후, 다시 심야버스를 타고 여행의 마지막 일정인 양곤으로 향했습니다. 양곤은 미얀마의 옛 수도이자 중심지인데요. 관광지로는 쉐다곤파고다와 술래파고다 그리고 차이나타운이 있어요. 파고다 외에 분위기는 동남아와 비슷한데, 쉐다곤파고다의 규모가 워낙 웅장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도시예요.

 

쉐다곤파고다는 미얀마의 상징적인 건축물로, 부처의 유품과 머리카락이 있는 불교 성지에요. 쉐다곤파고다는 금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햇빛에 반짝이는 모습이 장관인데요. 이는 1990년대부터 일반인들에게 금판 기증을 권유하면서 붙이기 시작했다고 해요. 미얀마의 왕들과 불교도들 그리고 여러 기업들이 외벽을 장식하고, 보석을 기증하면서 이렇게 웅장한 사원으로 거듭났다고 합니다. 관광객들도 조그마한 금박지를 사서 붙일 수 있어요.

 

탑 꼭대기에는 다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 루비가 박혀있는데요. 밤에 보면 조명으로 반짝이는 보석을 볼 수 있습니다.

 

양곤에서의 둘째날에는 순환열차를 탔어요. 순환열차는 양곤의 명물 중 하나로 도시 외곽을 한 바퀴 돌며 양곤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어요. 3시간 정도 소요되는 순환열차를 타면서 저는 이제껏 미얀마 관광지에서 봤던 것들과는 많이 다른 장면들을 볼 수 있었어요. 도시의 풍요로움과 외곽 지역의 빈곤한 모습을 모두 확인할 수 있어서 슬프기도 했답니다. 그래도 열차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미얀마 사람들의 일상을 훔쳐볼 수 있는 멋진 시간이었어요.

 

 

미얀마 여행 Tip

교통

양곤과 만달레이에서는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비용은 하루에 35000짯 정도이고, 양곤의 경우 하루 대여가 아닌 필요할 때 택시를 잡아서 타는 것이 더 저렴합니다. 인레는 보트와 자전거를, 바간에서는 이바이크와와 마차를 이용할 수 있어요.

도시 간 이동은 버스와 기차 그리고 비행기를 이용할 수 있는데요. 버스는 숙소에서 신청할 수도 있고, 개인이 신청할 수도 있어요. ‘jj express’라는 버스회사가 가장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데요. 이 버스는 버스회사페이스북 메시지로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어요. 버스는 VIP버스와 일반버스로 나뉘는데요.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무조건 VIP를 추천해요. 일반버스는 우리나라의 1990년대 고속버스를 생각하면 되는데 창문사이로 바람이 많이 들어와 춤고, 흔들림이 심해서 멀미가 날 수 있거든요. VIP버스는 정말 잘 되어있어 편히 자면서 이동할 수 있어요. 간식과 담요가 제공되고, 모니터가 설치 되어 있어 심심하지 않게 이동할 수 있답니다. 기차는 만달레이와 양곤 구간 등으로 한정되어 있어요. 기차가 우리나라처럼 빠른 것이 아니라서 버스랑 비슷한 시간이 걸립니다. 비행기는 가장 빠른 교통수단이지만 비싼 비용 때문에 자유여행자들에게는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날씨

일교차가 굉장히 커요. 해가 지면 급격히 온도가 떨어져 새벽까지는 정말 춥습니다. 10도가 채 안되기도 하니 얇은 패딩을 꼭 가져가는 것을 추천해요. 하지만 낮에는 엄청 더워요. 30도까지 올라가기도 하고, 양곤의 경우는 그보다 더 뜨겁습니다. 일교차가 심한 날씨니 여행 중 감기에 걸리지 않게 주의하세요!

 

숙소

배낭여행자들이나 자유여행의 경우, 보통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는데요. 지역과 게스트하우스별로 가격이 천차만별이에요. 일반적으로 게스트하우스는 전화로 예약하거나 호텔스닷컴, 부킹닷컴과 같은 숙소예약 사이트에서 예약할 수 있는데 꼭 미리 예약할 필요는 없어요. 첫날 잘 곳만 정하면 그 곳에서 추천해주는 게스트하우스에 바로 연결할 수도 있고, 버스에서 또는 길 위에서 만난 다른 여행자들에게서 정보를 듣고 결정해도 충분합니다. 싼 곳은 하루에 10000짯(1인)정도이지만, 보통의 숙소 가격은 20000짯 정도 생각하면 돼요.

 

핸드폰 로밍

로밍 대신 미얀마에서 바로 유심칩을 사용하면 해보세요. 유심칩은 보통 1500짯 정도고, 필요에 따라 충전하면 돼요. 저는 8박 9일 동안 데이터를 엄청 많이 사용했는데 7000짯 정도 충전했더니 충분했어요. 어느 곳이든 충전하는 곳은 다 있으니까 편리하게 충전하셔서 사용하면 됩니다.

 

순수의 땅 미얀마 여행기 어떠셨나요? 사람들은 순박하며 항상 친절했고, 자연환경과 유적지 모두가 너무나 아름다웠던 미얀마는 따뜻한 자유를 느낄 수 있는 곳인 것 같습니다. 미얀마라는 곳에서 천천히, 여유롭게 그 순박함과 순수함을 느끼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가꿈사 가족여러분들도 한번쯤 ‘순수의 땅, 미얀마’를 여행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 순수한 미얀마 매력에 푹 빠진 가꿈사 프론티어 8기 안예원이었습니다.

 

 

 

 

   


Posted by 교보생명 교보생명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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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혜리 2016.03.09 2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이 진짜 예쁘네용 >.< 아름다운 경관도 있고 물가도 싸고 매력적인 곳이군요 ~~

  2. 나유정 2016.03.10 0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미얀마 여행은 평소에 생각해본적이 없었는데 엄청 매력적인 곳 같아요!! 특히 우베인 다리에서의 경관을 실제로보고싶네요!

  3. 사랑짱 2016.03.10 09: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혹시 여기도 여행하려면 예방접종을 해야 하나요?

  4. 여행사랑 2016.03.11 1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기사 잘 보고 갑니다.

  5. 김덕화 2016.03.11 1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룬 일몰 정말 장관이네요! 직접 눈으로 보신 예원님은 정말 좋았겠어요~

  6. 송지은 2016.03.12 0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으로만 봐도 정말 꼭 가보고싶은 곳이네요! 기사 잘읽었습니당~~~

  7. 문영민 2016.03.12 08: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페인여행을 준비하고있는데 미얀마로 바꿔야 겠네요!!

  8. 현정민 2016.03.12 14: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얀마 여행 생각하고있었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좋은 기사 잘 읽고갑니다~

  9. 오영석 2016.03.13 0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얀마에 갈 기회가 생기면 바간에 꼭들려야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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