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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치료, 원인을 알면 해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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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6. 22. 16:00

많은 사람들이 당뇨병에 대해 ‘완치가 불가능하다’, ‘반드시 합병증이 온다’, ‘평생 함께 해야 한다’고 오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당뇨병의 경우 완치가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며, 원인을 알고 치료할 경우 합병증도 예방할 수 있어요. 단, 조건이 있습니다. 당뇨병에 대해 정확히 이해를 해야만 가능하다는 거예요. 그리고 아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에 따른 적절한 행동을 실천해야 쾌유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의 원인은 인슐린 부족

당뇨병은 췌장의 인슐린 분비 세포가 파괴돼 나타나는 질병으로, 췌장의 인슐린 분비가 정상보다 감소하거나 아예 없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인슐린은 우리가 섭취한 음식의 영양성분을 에너지나 힘, 우리 몸을 이루는 세포에 쓰이도록 동화작용을 하는 호르몬이에요. 하지만 당뇨병 환자의 경우 인슐린이 적 게 분비되거나 혹은 아예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영양분이 에너지(몸)에 쓰이지 않고 혈액에 남아 혈중 포도당치를 상승시켜요. 혈중 포도당이 높으면 몸의 여러 기관에 나쁜 문제를 야기하므로, 우리의 몸은 자연스럽게 포도당을 소변으로 배출 해요. 이때 소변에 포도당이 섞여 나와 ‘당뇨’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당뇨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정상적으로 만들어야 해요. 혈당의 원인인 음식량을 조절해 적게 먹는 것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요. 나뭇잎이 누렇게 죽어가고 있다면 원인은 뿌리가 잘못됐기 때문이죠. 당뇨병 증상을 보일 때 혈당치가 높은 것은 나뭇잎이 누렇게 된 것과 같으며, 혈당이 올라가는 근본적인 이유는 인슐린이 부족하기 때문이에요. 즉, 혈당 조절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당뇨병의 인슐린 부족을 해결해야 합니다. 



합병증은 전신으로 퍼진다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합병증을 두려워합니다. 앞서 설명했듯 이 당뇨병은 인슐린 부족으로 각 세포에 영양이 전달되지 않아 영양실조가 오는 병이에요. 그리고 이로 인해 온몸의 조직들이 파괴되고 기능이 소실되는데, 이것이 바로 당뇨병의 합병증이에요. 

식이요법만으로는 합병증으로는 중추신경계의 동맥이 막혀서 오는 중풍, 망막의 모세혈관이 파괴돼 실명에 이르는 망막증, 잇몸질환이 심하게 진행돼 치아가 빠지는 치주 질환, 팔다리의 말초신경 파괴로 이어지는 신경 합병증이 있어요. 또한 심장의 관상동맥이 막히는 협심증, 신장의 모세혈관이 파괴되는 신부전증, 자율신경계의 기능 파괴로 인한 자율신경장애, 다리나 발의 심한 괴저로 족부를 절단하는 족부 병변 등 실제로 각종 장기가 손상돼 여러 가지 합병증으로 고생하게 됩니다.



식이요법만으로는 해결책 될 수 없어

당뇨병 환자들이 가장 많이 시도하는 것 중 하나가 식이요법 치료이에요. 환자들은 평균 2,000㎉ 식사를 하는데, 입원 환자의 하루치 소변을 모아 혈당을 측정한 결과 200mg/dl 이상인 경우가 많았다고 해요. 이렇게 혈당이 높으면 소변으로 포도당이 배출됩니다. 하루 동안 소변으로 배출되는 포도당을 측정한 결과 200~ 250g 정도였어요. 포도당 1g은 4㎉. 배출된 포도당을 열량으로 환산하면 800~1,000㎉가 돼요. 즉, 섭취한 칼로리가 2,000㎉고 소변으로 1,000㎉가 빠져나갔으면 몸에는 1,000 ㎉ 정도가 남는 셈이에요. 정상인은 2,000㎉를 먹으면 몸에서 2,000㎉를 모두 사용해요. 그러나 당뇨병 환자처럼 혈당을 높게 유지하면 1,000㎉밖에 사용할 수 없어요. 따라서 기운도 없고 신체 기능이 제 역할을 못 하게 되는 것이에요. 결국 식이 요법만으로는 당뇨병을 완전히 고칠 수 없다는 의미죠.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을 심하게 하거나 소화를 저해하는 식품을 섭취해 영양이 줄어들면 더 큰 피해를 가져올 수 있어요. 따라서 정상인의 경우와 똑같이 인슐린 분비를 정상적으로 만드는 치료를 병행해야 해요.



인슐린펌프 치료 증가 추세

당뇨병의 근본적인 치료는 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능을 정상화 시키는데서 시작합니다. 췌장 기능이 비정상화돼 동화작용이 비정상화됐다면 다른 방법으로 기능을 보충하면 돼요. 이를 보완한 치료가 췌장과 같이 작용하는 인공췌장기인 인슐린펌프 치료에요. 인슐린펌프 치료의 효과에 대해서는 이미 그 과학적 증거를 세계적인 학술지와 논문에서 발표한 바 있으며, 국내 에서도 인슐린펌프 치료가 증가하고 있어요. ‘인슐린펌프’는 간단한 방법으로 주머니나 옷에 착용하고, 자신의 상태에 따라 인슐린 양을 달리해 주입하는 장치에요. 허리띠에 부착하고 복부 피부에 4~6mm의 미세한 바늘을 꽂으면 되는데, 소요 시간이 1분도 채 걸리지 않습니다. 무게도 달걀 1개(55g) 정도로 휴대폰보다 작고 가벼워요. 정상인의 췌장은 공복에도 일정량의 기초 인슐린을 분비하고, 아침•점심•저녁 식사 직후에는 올라가는 혈당을 떨어뜨리기 위해 많은 양의 인슐린을 분비하는데요. 반면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 분비량이 적기 때문에 섭취한 음식의 포도당이 몸의 에너지로 사용되지 않고 핏속에 잔류하게 돼 혈당 수치를 상승 시켜요. 이 같은 상태에서 인슐린펌프 치료를 받게 되면 정상인과 같이 기초 인슐린은 항상 분비되면서 식사를 했을 때 필요량에 따라 인슐린이 투여됩니다. 즉 정상인의 췌장과 같은 인슐린 분비 패턴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정상인과 똑같은 대사과 정이 가능해요. 

인슐린펌프 치료 효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첫째, 혈당조절이 잘 된다는 거예요. 둘째, 당화혈색소가 정상화돼서 합병증을 예방합니다. 실제 망막증의 경우 감소율이 63%에 달하며, 신장 합병증은 54%, 신경합병증은 60%가 감소해 합병증을 예방한다는 사실도 세계적 학술지에 발표된 바 있어요. 뿐만 아니라 미국의학협 회의 공식 학술지 JAMA에서 발표된 ‘당뇨 조절과 합병증 연구’에서도 기존 인슐린주사 치료보다 인슐린펌프 치료 시에 당뇨병 환자에게서 합병증 없는 기간이 15.3년, 수명이 5.1년 증가한다는 것을 밝힌 바 있어요. 셋째, 췌장 기능이 회복됩니다. 넷째, 이미 합병증이 상당히 진행된 환자의 경우에도 인슐린 펌프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어요. 이 외에도 경제적인 측면 등 다양한 효과들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당뇨병 치료를 위한 Tip>

고기를 많이 드세요 

당뇨병 환자들은 혈당이 높은 것뿐만 아니라 에너지 부족, 영 양 결핍이 문제이기 때문에 단백질 섭취가 무엇보다 중요하 다. 당뇨병을 앓아온 환자들은 외부에서 들어온 영양소를 세 포로(동화작용) 흡수하지 못하고 자신의 몸에 저장돼 있던 에 너지를 사용해 신체를 약화시킨다. 그렇게 손상된 근육•세 포•장기들을 회복하려면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게다가 혈당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슐린의 주요 성분이 바로 단백질이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들에게 충분한 고기 섭 취는 필수인 셈이다.


흰쌀밥 피하지 마세요

대부분의 당뇨병 환자들은 현미나 잡곡을 먹어야 하는 줄 알 지만 현미와 잡곡은 소화가 어려워 에너지원으로는 적게 쓰 이고 대변으로 배설된다. 결국 영양실조를 초래하고, 포도당 흡수가 원활하지 않아 혈당도 상승시킨다. 포도당은 우리 몸 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세포의 주요 열량원이다. 특히 적혈 구•뇌세포•신경세포는 포도당만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 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당뇨병 환자들은 포도당이 각 기관에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에너지원으로 쓰이지 않아 탄수화물이 부족한 상태다. 때문에 소화가 잘 되고 탄수화물이 풍부한 쌀 밥을 섭취해 에너지원으로 잘 사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운동은 식후에, 하루 세 번 

운동은 인슐린 작용력을 증가시켜 혈액 속에 과다하게 많은 포도당이 근육 세포 내로 이동하는 것을 돕는다. 또한 근육량 감소를 방지하거나 증가시켜서 근육에 저장할 수 있는 글리 코겐의 양을 유지 또는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즉 식사 후 잠깐이라도 근육을 움직여 줌으로써 우리가 섭취한 영양분을 세포로 이동시키고 근육 내에 저장될 수 있도록 한다. 따라 서 운동은 한 번에 1~2시간씩 무리하게 하는 것보다, 식후에 10분 또는 20분씩 움직여 주는 것이 혈당을 정상적으로 유지 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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