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7. 22. 10:00
무더운 여름, 땀이 뻘뻘 나는 여름이 야속하지만 더위를 이겨 내기 위해 먹는 여름 음식이 있기에 이 계절을 보낼 수 있는 거 같아요. 여러분은 어떤 여름 음식을 좋아하시나요. 오늘은 새콤하고 시원한 ‘냉면’으로 무더위를 날려보려고 합니다. 인천 화평동 냉면거리에서 만나는 이색 냉면 맛보러 가보실래요?
세숫대야 냉면 거리 탄생의 유래
화평동 냉면은 한국전쟁 후, 인천시 동구 화평동을 중심으로 만들어 먹었던 냉면이래요. 화평동 세숫대야 냉면의 유래는 다양한데 화평동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냉면이 처음부터 양이 많았던 건 아니라고 해요. 공장 노동자들의 허기짐을 달래기 위해서 넉넉하게 면을 담아주다 보니 일반 냉면 그릇보다 훨씬 큰 그릇이 필요했고 별도로 제작된 대형 냉면그릇이 바로 세숫대야 크기만해진 거라고 해요. 이를 배경으로 세숫대야 냉면이 탄생했고 그때 당시 이곳의 맛과 양을 잊지 못한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냉면 가게가 30여 곳으로 늘어났고, 지금의 냉면 거리가 생겨났어요!
화평동 냉면거리의 특징
화평동 냉면 거리 대부분의 식당들은 맛과 전통을 자랑해요. 냉면 양은 넉넉한데 가격은 저렴하다 보니 인천 주민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좋답니다. 화평동 냉면은 세숫대야와 같이 큰 그릇에 나오기 때문에 세숫대야 냉면이라고도 불리며 면, 육수, 고명을 듬뿍 담아 먹는 것이 특징이에요. 면은 메밀과 고구마 전분을 섞어서 뽑은 메밀냉면이고, 육수는 양지머리로 우려내고, 고명으로는 열무김치, 양배추, 오이, 당근, 계란 등이 푸짐하게 올라가요. 이 냉면이 처음 생겨났을 때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의 시선을 끌어야 했기 때문에 가격을 맞추기 위해 고기 대신에 채소를 듬뿍 올려 먹기 시작했다고 해요. 세숫대야 냉면으로 유명해진 화평동 거리는 현재는 이색 냉면으로 수박냉면이 유명합니다.
1호선 동인천역 4번 출구를 나와 화평 철교를 지나 인천방향으로 가다 보면 화평동 세숫대야 냉면거리가 나오는데 이곳이 원조가 되는 지역입니다. 냉면거리의 음식점 앞으로 주차장이 있어 사람이 몰리지 않는 이상 넉넉해요. 주차를 하려고 냉면거리를 지나다 보면 식당 일하시는 분들이 나와서 주차를 돕거나 안내를 해주세요.
맛도 모양도 특이한 이색 냉면 NO1. 수박냉면과 냉면수박
더위를 날려주는 여름 과일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수박! 여름 무더위를 뿌리까지 뽑아 버리기 위해 수박과 냉면이 합체했습니다. 수박과 냉면의 조화가 정말 시원하고 독특하죠? 수박냉면과 냉면수박의 두 메뉴의 차이가 무엇인고 하니, 수박냉면은 수박 반 통을 그릇으로 사용되어 통째로 나오는데, 냉면수박은 냉면에 수박을 그냥 썰어 넣은 것이래요. 수박냉면은 비빔냉면만 가능하며, 냉면수박은 비빔, 물냉면 둘 다 가능하답니다. 수박냉면의 가격은 12,000원으로 양이 어마어마해서 하나만 시켜도 둘이서도 거뜬히 먹을 수 있어요. 화평동 냉면 거리에 온다면 한 번쯤은 시도해 볼 만한 별미 중 별미 냉면이니 꼭 한번 드셔 보세요.
맛도 모양도 특이한 이색 냉면 NO2. 세숫대야 냉면
화평동 냉면 거리에 온다면 꼭 한번 먹어야 하는 양 깡패, 세숫대야 냉면을 소개합니다. 요즘은 세숫대야 냉면이 흔하지만 세숫대야 냉면 원조는 역시 인천 화평동랍니다. 넉넉하고 맛까지 푸짐한 세숫대야 냉면 화평동 냉면 거리에서 먹어 보세요.
냉면, 넌 어떻게 먹니?
1. 비빔냉면 vs 물냉면
짜장면과 짬뽕만큼 고민되는 선택, 물냉면과 비빔냉면! 물냉면을 선택하는 분들은 물냉면이 냉면의 기본이라고 생각하며 식초와 겨자로 육수의 간을 맞추고, 국물까지 모두 마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반면에 비빔냉면은 좋아하시는 분들은 매콤달콤한 양념장에 육수를 따로 받아서, 양념장도 있고 육수도 있으니 일석이조라며 비빔냉면을 즐기시는 것 습니다. 또 어떤 분들은 냉면은 곱빼기로 시켜야 먹은 기분이 든다는 분들이 있다고 해요. 여러분은 곱빼기인가요, 일반 냉면인가요?
이렇듯 냉면은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다른 것이 매력인 것 같아요. 여러분들의 주변 사람들은 어떤 것을 더 좋아하는지 알아보고 이에 대해 토론 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2. 달걀 노른자 풀기 VS 그냥 먹기
냉면을 먹을 때는 달걀을 먼저 먹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 다들 들어보셨죠? 여러분은 계란 노른자를 풀어서 먹나요 그냥 먹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노른자의 뻑뻑한 느낌이 싫어서 숟가락을 이용해 노른자를 파내고 냉면 육수에 노른자를 풀어서 먹는데요. 이 주제는 마치 라면을 끓일 때 달걀을 푸느냐, 익히느냐와 같은 주제이니 이 또한 냉면을 함께 즐기는 사람과 취향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3. 냉면 vs 추가 메뉴
냉면만 먹으면 아쉽죠? 냉면과 짝꿍이라고 불리는 만두나 고기는 냉면과 너무 잘 어울려서 빼놓을 수가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냉면 먹을 때 사이드 메뉴를 곁들이지 않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아요. 오직 냉면이 가진 그 맛에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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