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2. 11:24
|쨈만들기|
무르거나 당도가 떨어져 맛이 없는 과일들 어떻게 드시나요? 올해는 태풍의 영향으로 터지거나 무른 과일이 더 많은 것 같은데요, 그냥 먹기에는 맛도 별로라서 어떻게 드실지 고민 중이라면 수제 과일쨈을 만들어 보는 거 어떤가요?
포도쨈만들기, 딸기쨈만들기, 귤쨈만들기. 가·꿈·사 와이프로거와 함께 만들어보아요.
요즘 과일하면 제일 먼저 포도가 생각이 나더라고요, 얼마 전 저희 집에도 포도 한 상자가 배달이 되었는데 '헉... 이게 뭡니까?' 한 상자에 반 이상이 이렇게 터진 상태네요.
버릴 수도 없고, 그 자리에서 다 먹을 수 없고 해서 결국 포도쨈을 만들기로 결정했답니다.
포도쨈만들기 재료는 무른 포도와 설탕만 있으면 되요.
포도를 씻은 후 물기를 빼고 포도와 설탕의 비율을 1:1로 넣어준답니다. 단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설탕의 양을 조금씩 줄여주면 됩니다.
포도와 설탕을 센 불에서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중간불로 바꿔가며 보글보글 끓인다죠.
끓이다 보면 이렇게 거품이 생기는데 거품은 걷어내는 것이 좋겠죠?
끓다 보면 포도껍질도 벗겨지고요, 그 안의 포도알갱이가 물러지면서 포도씨가 보이거든요. 그때까지 끓인답니다.
그런 뒤, 체에 올려두어서 포도즙과 씨와 포도껍질을 분리해요.
분리된 포도즙을 다시금 끓여준답니다.
센 불에서 부르르... 끓여서 거품을 제거하면서 중간불로 줄여 저어주면서 졸여주어요.
보글보글 포도쨈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보이지요?
레몬즙이 있다면 몇 방울 떨어뜨려 잡냄새를 제거한다지만 전 없어서 패스했어요. 포도액이 언제 굳어지나 하겠지만 끓이다 보면 처음과 다르게 걸쭉하게 변화되는 포도쨈을 보실 수 있습니다.
거기에 불을 끄고 식히다 보면 더 굳어져 저희가 시중에서 사먹는 쨈의 형태가 되어요. 그렇게 만든 포도쨈이 식을 동안 할 일이 있답니다. 바로 포도쨈을 담을 용기의 소독이에요.
포도쨈을 담아 보관할 유리병을 끓는 물에 소독을 합니다. 유리병을 소독 하고 식힌 후, 그 안에 쨈을 담아 보관해요.
하루가 지난 엄마표 포도쨈, 바로 수제쨈이랍니다. 굳기가 제법이죠?
만들어진 수제쨈은 식빵에 곱게 펴서 발라드셔도 좋아요. 포도씨와 껍질을 제거해서 부드러운 포도쨈을 즐기실 수 있답니다.
식빵에 발라서 아이들의 간식으로, 아침식사 대용으로 드실 수 있어요.
분위기 있는 테이블에 안주거리로도 좋고요.
소독된 유리병에 담긴 엄마표 수제 포도쨈이었어요. 이렇게 제철과일이 많을 때나 한꺼번에 많은 과일로 어찌할 방법이 없을 때 쨈을 만들어 두시면 좋아요.
포도쨈 만드는 방법에 이어서 과일만 바꿔 딸기쨈만들기, 귤쨈만들기도 소개해 볼까 해요.
요즘 딸기는 사계절 상관없이 많이 보게 되죠? 그래서 그런지 잘못 구입을 하면 신맛이 강한 딸기도 있고, 맛이 없는 딸기가 있기도 하더라고요. 그럴 땐 과감히 딸기쨈으로 변신을 한다죠.
위에서 만든 포도쨈의 방법과 마찬가지로 딸기쨈을 만들어주어요.
딸기를 씻은 후 물기를 뺀 후 설탕을 넣고 끓여주어요.
끓이면서 딸기가 물러져야 하는데요, 시간을 단축 하려면 딸기를 여러 등분해서 끓이면 시간이 단축이 되요. 숟가락으로 어느 정도 끓여 물러지면 으깨셔도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답니다.
딸기와 설탕만 가지고 맛있는 딸기쨈이 완성되었어요.
아마도 세 가지의 쨈 중에서 향 좋은 쨈을 꼽으라고 하면 당연 귤쨈이 아닐까 싶어요. 은은하게 퍼지는 귤의 향기가 일품이거든요.
귤쨈은 겨울에 많이 만들어먹어요. 귤은 상자째 구입을 해서 먹는데 이것도 선물이 오면 양이 많아지더라고요. 김치냉장고에 보관을 해서 좀 더 오랜 기간 먹기도 하지만, 물러지는 귤 또한 있기에 힘든 부분이 있네요. 이럴 땐 귤쨈을 만들어 보관을 하면 좀 더 오래 먹을 수 있어요.
우선 귤 껍질을 벗기고요, 흰 껍질도 되도록이면 벗겨주어요.
귤쨈만들기는 믹서기에 갈아서 즙을 사용하는데요, 너무나 잘게 갈면 쨈만들때 힘들어지더라고요. 오랫동안 저어주어야 되니깐요. 그러니 덩어리가 보일 정도로 적당히 갈아주는 게 좋아요.
갈아준 귤에 설탕을 넣고 끓여주어요. 끓이면서 거품이 생기는 것을 걷어줘야 되요. 포도쨈, 딸기쨈, 귤쨈을 만들면서 보니 거품은 귤쨈이 제일 많이 걷어내야 하더라고요.
그렇게 인내를 가지고 만든 귤쨈이에요.
만드는 방법이 좀 힘들지만 우리가족을 위한 엄마표 수제쨈이기에 보람도 있고 맛있게 먹는 가족을 위한 쨈이라서 뿌듯해요.
농도도 빵을 발라먹기에 적당한 농도예요.
포도쨈과 귤쨈은 씨가 없거나 제거했기에 빵을 발랐을 때 매끄럽게 부드럽게 발라지는 것이 특징이에요.
많은 과일 양에 처리하기가 곤란할 때, 무르거나 터진 과일로 속상할 때 쨈으로 재탄생 시켜보아요. 빵에 발라 아침식사 대용으로 먹거나 아이들 간식으로 너무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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