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뉴스룸

본문 제목

임직원의 목소리를 담아 전하는 ‘그림책 읽기’ 자원봉사

본문

2016. 9. 23. 10:00

교보생명은 매년 8월 창립기념을 맞아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해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데요. 올해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 읽어주기’ 기부 릴레이 자원봉사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임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녹아든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 현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그림책 읽어주는 방법

지난 8월 10일 오후, 광화문 교보빌딩 본사에 임직원 16명이 모여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이상헌 성우를 통해 그림책 읽는 법을 배웠는데요. ‘아이들은 재미가 없으면 집중하기가 쉽지 않은데 책을 어떻게 재미있게 읽어줄까?’ 걱정돼던 찰나 이상헌 성우님이 다양한 캐릭터의 목소리를 들려주시며 노하우를 알려주셨어요.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책 읽어주는 방법이 궁금하셨던 분들은 아래 내용을 참고해보세요.



     ‘그림책 어떻게 재미있게 읽어줄 것인가?’

1.     책은 즐거움을 얻기 위한 것이다. 편안하고 즐겁게 읽어준다.

2.     리듬과 억양, 감정을 풍부하게 실어 읽어주는 것이 좋다.

3.     의성어, 의태어를 실감 나게 표현하고 등장인물에 따라 목소리를 바꾸어 읽어주자.

4.     글과 그림에는 다양한 상황이 숨어있다. 사랑, 기쁨, 슬픔 등의 정서가 담겨있으므로 상황과 대사를 살려서 읽는다.

5.     등장인물마다 음색을 달리한다(순진한, 엉뚱한, 못된, 차분한 목소리 등 다양한 감정을 주인공의 표정과 그림으로 만나볼 수 있다).

6.     보통 말하는 속도의 2배 정도 천천히 읽어주고 문장이 끝나면 1, 문단이 바뀔 때는 2~3초 멈춘 다음 다시 읽는다.

7.     소리에 강약을 넣어 읽으면 의미 전달이 더 잘 되고 아이들은 한층 재미를 느낀다.

8.     호흡이 들어가면 더 실감이 난다.

9.     의미를 강조하는 방법으로 다른 단어보다 소리를 더 크게 내거나 강도를 세게, 또는 천천히 신중하게 단어의 앞뒤에서 잠깐 멈추는 방법이 있다.

      10.   마지막 멘트에서는 여운이 남도록 분위기를 마무리해준다


그리고 나서 그림책을 한 번씩 읽어보았는데요. 참여하신 임직원들 중에 자녀에게 책을 많이 읽어준 경험이 있는 분들은 역시 달랐어요. 표현력과 감정이 풍부해서 완성될 동화책이 벌써부터 기대가 되었답니다.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그림책

이어서 알로하아이디어스 김지영 대표님이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그림책이 어떤 의미인지, 왜 필요한지 등에 대해 얘기해주셨어요.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은 고등학교 진학률이 30%에 불과하며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 대한 교육지원 국가예산이 너무 부족한 상황이기에 민간에서 더욱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셨으면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실 예로 다문화 가정 아이가 엄마에게 ‘엄마! 견우와 직녀가 누구야? 흥부와 놀부는?’, ‘그리고 엄마는 왜 나한테 동화책 얘기 안 해줘?’ 이런 질문을 했을 때 엄마 가슴은 덜컹 내려앉는다고 해요. 저 역시 만약 이런 상황이라면 많이 속상할 것 같았어요.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그림책을 통해 우리 문화와 이야기를 알아가고, 한글을 익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글을 배우는 다문화 가정 엄마들이 많지만 부정확한 발음, 도서 선택 및 구입의 어려움으로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기가 쉽지 않다고 하니 더 열심히 연습해서 재미있게 그림책을 읽어줘야겠구나 각오를 다지게 되었답니다.



아이들에게 한 발짝 다가가는 시간

이어서 역할을 나누는 시간이 왔어요. 1조는 성량 좋고 표현력 넘치며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가득한 분들로만 구성된 것 같았어요.

아이, 엄마, 할머니, 풀, 바람 나레이션 등을 각자 나누어 연습하면서 능청스러운 서로의 연기에 웃음이 끊이질 않았답니다.



정성과 사랑이 더해진 특별한 그림책의 완성

드디어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그림책을 녹음하는 시간! 교보빌딩에는 위성방송실이 있는데요, 이곳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진행했습니다. 마이크 앞에서 동시에 그림책을 넘기면서도 작은 소리 하나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하며 읽었어요.

중간중간 발음이 꼬이기도 하고 책장 넘기는 소리가 들어가 재녹음을 반복하는 중에도 모두가 한마음으로 집중하고 목소리를 가다듬으며 4권의 그림책 녹음을 마쳤습니다.

2시간 내내 쉬지 않고 이어졌던 녹음이 끝나자 긴장도 풀리고 뿌듯한 마음이 더해져 모두의 얼굴이 환해졌어요!

16명의 임직원들이 매주 수요일마다 릴레이 형식으로 3회에 걸쳐 녹음한 그림책 음성 파일은 북 리더기에 담겨 그림책과 함께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에요. 아이들이 실제 앞에 있다고 상상하며 한 장 한 장 정성을 담아 읽은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통해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크게 키워갔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교보생명 임직원들의 정성과 사랑이 깃든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릴게요. 지금까지 가꿈사 사내필진 9기 전지유였습니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