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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엿 없이 완성하는 달콤 고구마맛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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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9. 30. 16:00

한창 수확 중인 고구마로 오늘은 맛탕을 만들어보려고 해요. 고구마는 크게 호박고구마, 밤고구마로 나뉘는데 맛탕은 밤고구마로 만들어야 훨씬 맛이 좋답니다. 없던 입맛도 살려줄 달콤한 고구마맛탕 레시피를 공개할게요.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고구마

고구마는 항산화 능력이 우수하고, 성인병 예방과 혈관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구마의 주성분은 탄수화물인데 대부분이 전분이고 비타민A, 비타민B, 비타민C와 나이아신 등 섬유질이 많이 포함돼 장 건강에도 좋답니다. 그래서 특히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고요. 보라색을 띠는 고구마 겉 부분은 안쪽보다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깨끗이 씻어 껍질째 먹는 것을 권해요.


재료 : 고구마, 설탕, 식용유, 계핏가루


껍질을 다 사용할 예정이라 겉 부분을 깨끗하게 씻어야 해요. 야채 전용 베이킹소다를 한 스푼 넣고 3분 정도 담근 후 고구마 겉 부분을 살살 문질러 닦아주세요. 그다음 흐르는 물에 씻어주세요.


고구마 물기 제거를 위해 채반에 올려두고 키친타월로 남은 물기를 꼼꼼하게 닦아냅니다.


물기를 제거한 고구마를 옆으로 어슷썰기 하듯 잘라줍니다. 어슷 썰어줘야 고구마에 기름이 닿는 면적이 많아져 쉽고 빠르게 익힐 수 있답니다.


자, 지금부터 집중해서 따라 하세요! 우선 깊은 팬에 기름을 넉넉히 넣어주는데 이때 고구마가 잠길 정도로 부어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이렇게 하면 너무 기름지지 않을까 염려하실 텐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여기에는 한가지 비밀이 숨어있는데, 과연 뭘까요?


바로 ‘설탕’입니다! 기름 온도가 올라가기 전에 미리 설탕을 2스푼 가량 넣습니다. 예쁜 빛깔을 위해 백설탕보다는 갈색설탕을 추천해요. 설탕 2스푼을 고구마 위에 살포시 뿌려줍니다.


기름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보글보글 기포가 올라오고 있네요.


설탕이 녹으면서 고구마 표면에 붙어 코팅 역할을 하고 있어요. 절대로 젓지 마세요. 그냥 두면 설탕이 자연스럽게 녹으면서 고구마 겉면이 노릇노릇 해진답니다. 그렇게 15~20분 정도 튀겨지면 겉면이 노릇해지는데 이때 고구마를 뒤집어줍니다.


젓가락으로 콕 찍어서 쏙 들어가면 고구마가 다 익은 거예요. 성인 주먹보다 조금 큰 고구마 3개를 25분 튀겼어요. 고구마 크기에 따라 익는 속도는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설탕과 기름의 만남은 어떨까요? 녹은 설탕이 고구마 겉에 붙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기름을 덜 사용할 수 있고, 또 마치 물엿을 사용한 것처럼 달달한 맛도 낼 수 있어요.


설탕 코팅이 다소 끈적거릴 수 있으니 키친타월은 깔지 않아요. 고구마는 달라붙지 않도록 조금씩 떨어트려 놓습니다.


5분쯤 지나 식었을 무렵 검은깨를 솔솔 뿌려주세요.


먹기 좋게 그릇에 담아내면 물엿 없이 만드는 고구마맛탕 완성!


고구마맛탕은 보통 고구마를 튀긴 다음 겉에 물엿을 발라주지만, 이번 레시피는 물엿 없이 설탕만으로 완성했어요. 기호에 따라 계핏가루를 첨가해주셔도 좋아요. 느끼하지 않고 바삭해서 질리지 않게 먹을 수 있어요.


출출한 아이들을 위한 간식으로도 훌륭한 고구마맛탕. 한번 따라 해보시면 ‘이 쉬운 걸 왜 몰랐지?’하며 놀라실 수도 있어요.

건강을 좀 더 배려한 달콤 고구마맛탕으로 오늘 메뉴를 선택해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가꿈사 와이프로거 9기 정은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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