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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맞이 옷장정리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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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1. 29. 10:00

기온도 떨어지고, 옷 두께가 점점 두툼해지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철이 바뀌면 귀찮더라도 꼭 해야 할 일이 있지요? 바로 옷장 정리인데요. 크기, 두께, 소재가 제각각인 옷가지들을 정리하는 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올겨울 깔끔한 옷장을 책임질 옷장정리 노하우를 차근차근 알아볼게요. 



깔끔한 옷장, 바구니 활용과 세로 수납

집에 정리된 옷장 상태를 확인하면서 옷장 정리 노하우를 설명해드릴게요. 먼저 상단의 옷걸이 봉에는 주로 상의들을 걸어둡니다. 가급적 한 가지 종류의 옷걸이로 통일하고 한 방향으로 걸면 보기에 훨씬 좋아요. 저희 집은 어쩔 수 없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이케아 검정색 옷걸이와 세탁소 옷걸이 두 가지를 사용하고 있어요. 대신 세탁소 옷걸이와 이케아 옷걸이를 섞어서 걸지 않고, 각각 분리해서 걸어두고 있답니다. 세탁소 옷걸이는 블라우스나 셔츠 등 얇고 가벼운 소재의 의류를 걸면 많은 양의 옷을 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여기서 한 가지 팁을 더 드리자면, 옷의 색상을 밝은색부터 어두운색 순서로 거는 거예요. 여러 가지 색상이 섞이는 것보다 훨씬 정돈된 느낌을 주지요. 옷을 건 뒤, 아랫 부분에 남는 공간은 바구니를 두어서 잠깐 입었던 옷을 보관하거나 모자, 소품 등을 보관하면 편리하겠죠.



'탑 쌓기' 보다 바구니 이용한 세로 수납

옷장 하단 부분에 있는 옷걸이 봉에는 치마와 스카프, 머플러 등을 걸었어요. 선반 쪽은 바구니를 서랍처럼 사용하고 있지요. 예전에 옷을 ‘탑 쌓기’식으로 정리했을 때에는 정리한 직후에만 깔끔해 보이고, 금세 옷들이 흐트러지기 일쑤였는데요. 바구니를 사용한 뒤로는 정돈된 모습이 훨씬 더 오래 지속하더라고요. 뚜껑 있는 얼룩무늬 상자 안에는 철 지난 여름옷들이 수납되어 있어요. 


바지 걸이는 옷을 살 때 받았던 것을 쭉 사용해왔는데요. 얼마 전에 구입한 논슬립 바지 걸이는 정말 괜찮은 제품이더라고요. 집게 바지 걸이보다 수납도 많이 되고, 스카프나 머플러도 깔끔하게 걸어둘 수 있어서 좋았어요.


스커트와 머플러를 걸어두고 남은 자투리 공간도 그냥 버려둘 순 없지요. 적당한 사이즈의 바구니를 두어서 활용해야 해요.


바구니를 살 때는 선반의 높이와 폭, 넓이 등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사이즈의 찾는 것이 중요해요. 옷장 공간과 바구니 사이즈에 맞춰 2개의 바구니를 겹쳐놓으면 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전 안쪽 바구니에는 계절이 살짝 지난 봄가을 보관용 옷을 수납하고, 바깥쪽은 지금 현재 입는 옷들을 접어서 넣었더니, 꺼내서 입기 매우 편리합니다. 겨울이 가고 봄이 오면, 안쪽 바구니와 바깥쪽 바구니 위치만 서로 바꿔주면 되니깐 간단하겠죠?



손이 닿지 않는 곳에는 보관용 의류 수납

오른쪽 맨 위 선반처럼 손이 잘 닿지 않는 곳에는 보관용 옷을 두는 것이 좋아요. 저희도 이 공간에는 남편의 여름용 옷들을 얼룩무늬 정리 상자에 넣어 보관하고 있어요. 옷걸이 봉에는 논슬립 옷걸이로 통일했더니 훨씬 깔끔해 보이는 것 같아요. 특히 겨울에 잘 입는 니트 스웨터나 가디건은 논슬립 옷걸이에 걸면 흘러내리지 않아서 좋아요. 


오른쪽 옷걸이 봉에 긴 외투들을 걸어두었는데요. 역시 아랫 부분에 공간이 많이 남아서, 큼지막한 정리함을 두 개 두고서 계절 지난 아이들 옷을 각각 보관하고 있어요. 선반은 역시 바구니 수납이 진리인 것 같아요.


옷걸이 봉 아랫부분에 남는 공간에는 얕은 바구니를 두어서 양말 보관 통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바구니 선반 칸은 속옷 보관용이에요. 왼쪽은 런닝, 오른쪽은 팬티를 수납하고 있어요. 다 쓴 각티슈 상자가 팬티 보관함으로 변신했답니다. 이렇게 수납하면, 속옷이 얼마 남았는지 쉽게 체크할 수 있어요. 이 옷장을 열면 속옷과 양말을 함께 꺼낼 수 있어서 저희 남편도 편리하다고 칭찬했어요.



서랍장도 구획 나누기 필수

저희는 화장대가 수납장 겸용인데요. 둘째 칸에는 제 속옷과 양말이 들어 있고, 셋째 칸은 딸 아이 옷과 속옷이 수납되어 있어요. 서랍을 정리 수납할 때에는 서랍 전체를 통으로 사용하지 말고, 반드시 구획을 나누어 수납하는 것이 원칙이에요. 바구니나 칸막이, 상자, 우유 팩 등을 활용해서 구획을 나눌 수 있어요. 1000ml 우유 팩 두 개를 깨끗이 씻어 말린 뒤, 한쪽 면을 잘라서 서로 포개면 간편하게 정리함을 만들 수 있는데요. 저는 팬티 보관함으로 잘 쓰고 있답니다.


딸 아이 옷 칸이에요. 방을 따로 쓰고는 있지만 아직 어려서 엄마 옷장을 같이 쓰고 있는데요. 칸막이와 바구니를 넣어서 구획을 나눠 놓으니, 옷 정리가 흐트러짐 없이 잘 유지되어 좋아요.


<옷장 정리 수납 팁>

1) 버릴 옷, 입을 옷, 보관할 옷을 분류한다. 지난 2~3년간 입지 않은 옷은 앞으로 입을 확률이 거의 없기 때문에 과감히 정리한다.

2) 옷걸이는 통일하고 같은 방향으로 걸어준다. 상의를 걸 때는 맨 위 단추를 끼우는 것이 좋다.

3) 수납 상자나 바구니를 활용하면 깔끔하고, 사용하기에도 편리하다.

4) 서랍은 통으로 사용하지 않고, 칸막이나 상자, 우유 팩, 바구니 등을 활용해 구획을 나눠서 수납한다.

5) 라벨링을 하면 물건의 위치를 금방 찾을 수 있다. 


이렇게 해서 저희 집 옷장 공개와 함께 의류 수납 정리 방법을 알려드렸는데, 어떠셨나요? 비록 제가 보여드린 방법이 정답일 수는 없겠지만, 가꿈사 가족들이 옷장 정리하실 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럼 지금까지 가꿈사 와이프로거 9기 이은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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