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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과 틀림, 토끼 농장에서 벌어진 엽기적 사건의 진실 따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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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4. 19. 16:17

왕따 문제로 마음의 병을 얻어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제때 치료 받지 못하면 자폐적으로 변하거나 반대로 편집증적인 폭력성을 보여요. 어느 쪽이나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힘겨운 삶을 살 수밖에 없다. 따돌림의 문제를 알아보겠습니다.

 

 

토끼농장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건

한때 엽기토끼라 불리는 마시마로 캐릭터가 큰 인기를 끈 적이 있어요. 귀여운 이미지와는 달리 왜 엽기토끼라는 애칭이 붙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캐릭터는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그런데 살아 있는 토끼 중에 진짜 엽기적인 일을 벌인 토끼가 있습니다. 언젠가 SBS <TV 동물농장>에 등장해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린 녀석이에요.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한 토끼 농장에서 1년째 밤마다 토끼들의 귀가 잘려나가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어요. 귀에 잘근 씹어놓은 흔적을 갖고 있는 토끼들도 있었습니다. 나이를 먹거나 어린 토끼들도 예외가 아니었죠. 심한 경우에는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다고 했어요.
처음에는 토끼보다 더 힘센 산짐승들의 소행일 거라는 의견이 많았어요. 하지만 외부침입 흔적을 찾지 못하자 카메라를 설치하고 밤새 지켜보기에 이르렀어요. 범인은 놀랍게도 다른 토끼였어요. 그 토끼는 밤만 되면 헐크처럼 변해서 다른 토끼들을 공격한 다음 귀를 물어뜯어서 먹어 치웠습니다.
전문가의 말에 의하면 토끼는 결코 다른 토끼의 귀를 물어뜯어서 먹어 치우는 엽기적인 짓을 하지 않는다고 해요. 알고 보니 그 토끼는 다른 토끼들과는 달리 양쪽 귀가 강아지처럼 아래로 축 처져 있었는데요. 토끼농장의 그 많은 토끼들 중에서 그런 귀를 가진 유일한 토끼였습니다.

 

 

편집증과 폭력성으로 이어진 따돌림의 결말

바로 그처럼 다르게 생긴 것이 문제의 시작이었어요. 맨 처음 그 토끼가 농장에 왔을 때 다른 토끼들이 심하게 따돌림을 한 것이죠. 동물들도 동료 중에 자기들과 생김새가 다르거나 몹시 약해 보이는 녀석이 있으면 지독하게 따돌림을 하는 일이 종종 있다고 해요. 그 농장의 토끼들도 예외가 아니었던 모양이에요. 녀석은 이른바 심각한 ‘왕따’를 당했고, 그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마음에 병이 든 것입니다.
녀석은 자신의 귀가 다른 토끼들과 다르다는 이유 때문에 따돌림을 당한다는 사실을 알았던 게 아닐까요. 아니면 밤마다 돌변해서 다른 토끼들의 귀를 물어뜯는 행동이 설명되지 않아요. 그 토끼는 왕따로 인한 심각한 스트레스가 노이로제를 유발하고, 그것이 다시 편집증과 폭력성으로 발전한 전형적인 케이스를 보여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인간의 세계에서도 비슷한 케이스는 있어요. 오랜 시간 심각한 따돌림을 경험한 사람들의 경우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폐적이 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폭력적인 공격성을 보이는 사례가 없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임상사례를 봐도 심각한 따돌림 문제로 마음의 병을 얻어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아요. 그들의 가족들이 겪는 괴로움도 심각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어린 시절 그런 경험을 한다는 것은 지독한 형벌을 받는 것이나 마찬가지예요.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당시의 정신적 외상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차별과 따돌림 막아 인간의 자존감 지켜야

아마도 심각한 따돌림은 인류의 시작과 더불어 문제가 되어 왔을지도 모릅니다. 앞서 토끼의 사례에서 보듯이, 동물들이 본능적으로 자신과 다르거나 약한 존재에 대해 거부감을 갖도록 만들어져 있다면 인간 역시 예외를 주장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단지 자신과 다르다는 것 때문에 차별을 일삼는 인간들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이 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런 사람들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이에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 식의 차별도 행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고, 또 그것을 실천하려고 노력하며 살아갑니다. 그것이 본성대로 살 수밖에 없는 동물과 인간의 다른 점이고, 또한 인간이 만물의 영장인 이유이기도 한 것이죠.
또 하나 인간에게는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요. 그런 능력을 갖고 있는 한 우리에겐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다음에는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요. 무엇보다 어릴 때부터 그런 자세를 배워나갈 수 있도록 부모와 사회에서 도움을 주는 일이 필요해요. 우리 모두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따돌림의 피해자는 그만큼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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