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9. 10:00
여러분은 ‘광화문’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 무엇인가요? 경복궁, 세종대왕 동상, 이순신 동상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상징물들이 먼저 떠오르시겠죠? 이와 더불어 교보생명 ‘광화문글판’을 떠올리는 분들도 계실 거에요. 광화문글판은 일상에 쫓겨 바쁜 우리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있습니다. 교보생명은 젊은 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고자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을 매년 개최하고 있어요. 지난 3월부터 진행된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은 총 1,211편의 작품이 응모되며 열렬한 관심이 쏟아졌는데요. 광화문글판문안선정위원회의 최종 심사 끝에 9개의 작품이 선정됐어요. 2017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의 주인공을 만나는 공모전 시상식에 다녀왔습니다.
2017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 시상식
지난 5월 18일,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에서 2017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어요. 교보생명과 광화문글판을 소개하는 짧은 동영상을 상영하며 시상식이 시작됐어요. 이어서 교보생명 정책/홍보담당이신 김성한 전무님께서 축하 인사를 해주셨는데요. 특히 올해는 윤동주 시인과 교보생명 창립자인 대산 신용호 선생의 탄생 100주년으로 이런 뜻 깊은 해에 수상하신 주인공들을 더욱 축하해주셨습니다. 광화문글판 에세이 공모전 수상이 꿈을 이어가는데 소중한 경험이 되길 바란다며 수상자들을 응원해주셨어요.
광화문글판문안선정위원회를 대표해 중앙일보 문화부 신준봉 부장님이 심사평을 해주셨어요. 접수된 작품들 중에 뛰어난 작품이 너무 많아 본인이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셨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는데요. 최종 심사에 오른 9편의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고 전했습니다.
미래에는 글로 생각을 전달하고 상대를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이 더욱 요구되는 만큼 많은 사람들이 글 쓰는 능력을 개발하지 않아 안타깝다고도 하셨는데요. 다행스럽게도 수상자들은 글 쓰는 데 관심이 많고, 글을 잘 쓰기 때문에 계속 개발하여 더 단단한 능력을 갖추길 희망하셨습니다.
대상, 민지영(고려대학교 행정학과), <백년슈퍼 앞 삼거리>
지난해에도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에 도전했었어요. 이번이 재수인데 대상을 받았다는 게 실감나지 않아요. 선정 전화를 받고 다시 교보생명에 전화해서 확인할 정도였으니까요. 시상식 자리에 와 있는데도 아직 실감이 잘 나질 않네요. 제 글이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정도로 가치가 있는지 아직 모르겠어요. 에세이는 시골 동네 친구들과 대학생이 된 후 떨어지게 되며 느끼는 괴리감에 대해서 썼는데요. 에세이에 등장한 친구들과 지금 함께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최우수상, 조혜주(한국예술종합학교), <비포장도로에는 발자국이 남는다>
지난 겨울부터 올해 봄까지 광화문에 자주 왔었어요. 많은 사람들 틈에서 광화문글판을 보며 위로 받았는데,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광화문글판을 통해 위로를 받았을 거라 생각해요. 광화문글판에 적힌 글귀처럼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글을 쓰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제 꿈에 한 발자국 걸음을 뗀 것 같아 감사할 뿐이에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공모전을 통해 제 주변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이번 에세이는 엄마한테 편지를 쓴다는 느낌으로 썼습니다.
군대를 다녀온 지 2년이 되었어요. 제대 후 복학한 학교에서 인간관계를 맺는 것이 어렵더라고요. 이런 상황과 감정에 대해 글을 썼습니다. 공모전 상금으로 부모님과 여자 친구와 함께 맛있는 식사를 하고 싶어요.
장려상, 김솔(부산대 석사과정), <길, 내가 딛는, 내딛는 발걸음으로>
저는 진로 문제와 엄마에 대한 고민을 에세이로 썼어요.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라서 이렇게 많은 공감을 받을 줄 몰랐어요. 수상한 덕분에 서울 구경도 하고 감회가 새롭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수상자분들도 저마다의 고민을 갖고 각각 길을 걷고 있을 거라 생각해요. 우리 모두 매 순간 최선을 다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장려상, 김솔(부산대 석사과정), <길, 내가 딛는, 내딛는 발걸음으로>
집이랑 학교가 멀어서 하루에 2~3시간 정도 통학을 해요. 통학을 할 때는 참 고통스러웠어요. 하지만 이 통학 길에 대한 에세이를 통해 상도 받고 장학금도 받으니 길었던 통학 시간이 새삼 고맙네요.
장려상, 이혜리(성균관대), <창밖 풍경이 기록하는 시작의 의미>
저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이에요. 매일 사회과학적인 글만 쓰다가 오랜만에 에세이를 쓰니 즐거웠고 뜻깊었어요. 7월 말에 시험 결과 발표가 나는데 이번 공모전 수상의 기를 받아 좋을 결과를 내고 광화문글판을 새롭게 보고 싶어요.
장려상, 주진원(고려대), <이란성 쌍둥이, 끝과 시작>
졸업이 얼마 남지 않아 많은 생각을 하다가 시작과 끝은 별개가 아니라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고 이 생각을 에세이에 표현했어요. 이번 수상은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응원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공모전을 통해 교보생명에 대한 좋은 인상이 남은 것 같아요.
장려상, 이유림(두원공대), <나의 엄마 김성옥>
에세이에는 봄의 시작을 엄마와 쑥에 비유해봤어요. 이 기억은 제 유년 시절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도 해요. 남들에게 알려지는 저의 첫 글이기 때문에 제목을 엄마 이름으로 하면 큰 의미가 있을 거 같아 제목을 엄마 이름을 넣어 지었습니다. 글쓰기에 자신이 없었는데 이번 수상을 기회로 자신감이 조금 자랐습니다.
2017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 대상 수상자 인터뷰
대상. 민지영 (고려대) <백년슈퍼 앞 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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