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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에도 인사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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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1. 7. 17:31

|진주인사동|

 

'인사동' 하면 전통이 살아 숨쉬는 거리로 서울을 연상하게 됩니다. 그러나 인사동이 서울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진주에도 같은 이름의 옛 기운이 넘치는 거리가 있습니다. 진주 인사동 골동품거리에 가면 길을 따라 수십 개의 골동품 가게가 늘어서 있는데, 쭉 펼쳐진 골동품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가족 나들이에 손색이 없습니다.

 

 

시간 여행의 출발점


진주 인사동 골동품거리는 경상남도 진주시 인사동에 있는 고미술품 상점이 밀집된 거리입니다. 진주성의 북장대 아래 종합사회복지관과 보건소 뒤편의 도로를 따라 약 600m에 걸쳐 형성되어 있습니다. 예전에는 가옥이 들어서 있던 평범한 마을이었으나 1970년대 후반 무렵 골동품가게 봉선당과 진보당이 이곳에 먼저 터를 잡았고 약 20년 전부터 다른 곳에 있던 가게들이 하나 둘 옮겨와 오늘과 같은 모습이 되었습니다. 

진주 인사동 골동품거리는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통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석탑・석등・절구통・전통가옥 문짝・물레방아가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으며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몇 세기는 훌쩍 건너뛰어온 듯 옛 물건이 가게마다 그득합니다.

 

과거 진주의 영화가 잠들어있는 곳


인사동 골동품거리는 경기가 좋을 때는 20여 곳에 이르는 가게들이 줄지어 장사진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진주에 이처럼 골동품 문화가 발달한 것은 예부터 살림 걱정이 없는 ‘부자 동네’였기 때문입니다. 지척에 산・들・바다가 모두 있는 진주는 각종 물자가 풍부하고 토양이 비옥한 풍요로운 고장이었다고 합니다.

또한 진주는 자존심이 높은 도시입니다. 진주대첩・동학혁명・항일독립운동으로 이어져온 진주의 역사가 이를 대변합니다. 2,000여 년 전 ‘진주’라는 이름을 얻은 뒤 천년을 이어온 ‘문화 도시’라는 자부심도 드높습니다. 그 진주의 오롯한 문화와 영혼이 이곳 인사동에 쌓여있는 것입니다.

 

세월을 담고 있는 거리


세월의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는 골동품들을 보고 있노라면 ‘과연 저 골동품들은 어느 집, 누군가의 사연을 담고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일까?’라는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 골동품 가게 주인은 나름 멋을 부려서 진열을 해놓고 손님들의 시선을 끌어당깁니다. 가게마다 개성이 넘치게 차려 놓은 물건들을 보며 그 쓰임새에 무한한 상상력을 보태게 하는 것입니다.

인도까지 점령한 골동품들이 ‘나 좀 봐 주세요’ 하며 시간과 역사의 멋을 뽐내고 있는 사이사이로 어쩌면 나에게 딱 맞는 보물이 숨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가격도 싼 편이니 눈여겨서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11월 진주 행사 정보

제10회 진주국화작품전시회
기간 2012년 10월 26일 금요일 ~ 2012년 11월 11일 일요일
장소 경남 진주시 진주종합경기장
행사 정보 보러가기

2012 진주국제농업박람회
기간 2012년 11월 7일 수요일 ~ 2012년 11월 11일 일요일
장소 경남 진주시 진주종합경기장 일원
행사 정보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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