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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람의 새로운 트렌드, 영화카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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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 24. 19:09

요즘은 극장이 아니어도 IPTV나 핸드폰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데요. 영화를 감상하는 새로운 방법이 있다고 해서 제가 직접 체험하고 왔어요. 오픈된 공간에서 맥주나 커피를 마시며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영화카페입니다.



나 혼자 즐기는 영화관, 엉클비디오타운

첫 번째로 소개해 드릴 영화카페는 종로 익선동에 있는 엉클비디오타운입니다. 멋스럽게 꾸며놓은 입구 때문에 멀리서부터 눈에 띄었어요.


들어가자마자 티켓 부스가 있어서 정말 영화관에 온 것 같은 기분이에요. 엉클비디오타운의 장점은 바로 다양한 음료와 간식을 먹으며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점이에요. 영화를 보지 않는 손님들을 위한 카페홀도 마련돼 있답니다. 무비홀 금액에는 영화 관람 가격이 포함돼 있어요.


직원에게 무비홀을 이용하겠다고 말하면 비디오 리스트와 메뉴판을 줘요. 영화 고르는 데에 시간제한이 있기 때문에 미리 보고 싶은 영화를 생각하고 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엉클비디오타운의 보유 영화 리스트는 두 달마다 엉클비디오타운 인스타그램 계정에 업로드 됩니다. 보고 싶었는데 놓친 영화부터 다시 봐도 감동인 명작들까지 다양한 영화가 있어 선택 폭이 넓어서 좋았어요.


저는 무비홀에 사람이 꽉 차 자리가 생길 때까지 카페홀에서 잠시 대기했는데요. 무비홀 대기 시간이 길어질 경우 카페홀을 이용하려면 메뉴 주문이 필수고 무비홀로 옮길 때 추가 주문이 필요하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영화 카페답게 카페홀에도 영화 포스터와 프로젝터가 있었습니다. 카페홀 안쪽에는 더 아늑한 테라스도 있어 더 분위기 있었어요. 


드디어 무비홀에 자리가 생겨 무비홀로 자리를 옮겼어요. 맥주 하나와 라면땅을 주문했는데요. 무비홀 이용 손님에게는 맥주잔이 제공되지 않는다고 해요. 영화를 보면서 병맥이라니 더 낭만적인 것 같아요. 


튀긴 라면 사리에 설탕과 견과류 가루가 골고루 섞인 라면땅도 맛있었어요. 날이 풀리면 라면땅 하나 사서 익선동 골목을 누비는 것도 참 괜찮을 것 같습니다.


무비홀은 이렇게 커다란 공간이 나뉘어져 있습니다. 벽은 없지만 소파가 옆이 막혀있는 형태라 내가 어떤 영화를 보는지 다른 사람에게 안 보여요.


무비홀 내부는 어두워서 영화에 잘 집중할 수 있어요. 영화를 볼 때는 이어폰을 사용하는데 이어폰 대여가 찝찝하시다면 본인 것을 챙겨가는 게 좋아요. 소파는 2~3명이 앉을 수 있을 정도로 커요. 혼자라면 아주 편한 자세로 볼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합니다. 


익선동 골목에는 엉클비디오타운 외에도 여러 카페, 기념품점, 식당들이 많아요. 영화를 보고 골목 여기저기를 둘러보며 데이트를 하면 좋을 것 같아요. 한옥집 사이의 정감 가는 골목을 만날 수 있는 익선동은 아날로그 감성에 요즘 젊은 감각이 덧칠해져 남녀노소 모두 즐기시기 좋은 공간인 것 같아요. 엉클비디오타운에서 병맥과 함께 영화 한 편 어떠신가요?



주소 : 서울 종로구 수표로 28길 33-10

영업시간 : 11:00~23:00 (매월 세 번째 화요일 휴무)

무비홀 이용 가격 : 최소 11,000원(아메리카노)부터

인스타그램 : @unclevideotown

Tip : 보고 싶은 영화 미리 고르기 & 자기가 쓰던 이어폰 챙기기!

     대기나 예약은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영화에 대해 더 생각하고 싶다면? 심야극장으로!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공간은 심야극장입니다. 주택가에 위치해있어 찾기 힘들 줄 알았는데 창문에 붙어 있는 네온사인이 눈에 쏙 들어옵니다. 심야극장은 비영리적인 목적으로 모임비를 걷어 진행이 돼요. 선착순으로 예약한 사람들끼리 모여 같이 영화를 보고, 음식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공간이죠. 예약은 영화 한 편당 6명으로 제한되니 보고 싶은 영화가 떴을 때 바로 예약하는 게 중요합니다.


내부로 들어가면 큰 포대같이 특이하게 생긴 의자와 간이 테이블,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굿즈들이 보여요. 조명이나 인형 같은 작은 소품에서도 사장님의 인테리어 센스가 돋보였답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 음료와 토스트, 과일을 제공 받았습니다. 날마다 음식과 음료 종류가 달라지는 것 같았어요. 처음 보는 사람들과 영화를 보는 게 어색할 것 같았지만 영화를 보기 전 사장님이 분위기를 이끌어주셔서 사람들끼리 금방 친해질 수 있었어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심야극장은 한 번 올 때마다 쿠폰에 도장을 하나씩 찍어줍니다. 도장 5개를 모으면 무료 초대권을, 10개를 모으면 포스터 액자를 준다고 해요. 


포스터 액자는 보시다시피 다양한 크기가 있답니다. 구경할 것들도 많고 친절한 사장님과 맛있는 음식까지! 앞으로 10번은 더 올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늘 함께 영화를 볼 분들과 간단한 소개로 인사를 나누고, 따뜻한 음료를 마시며 얼었던 몸을 녹이고 있으면 영화가 곧 상영돼요. 특이한 의자는 어느새 소파나 침대처럼 느껴져요. 발 받침대와 담요까지 세팅되면 집에서 친구들이랑 영화를 보는 듯 아늑한 분위기가 만들어집니다. 물론 더 웅장한 사운드와 더 큰 스크린이 있으니 집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좋겠죠? 모든 사람들이 화장실도 갔다 오고 편안한 자세를 잡으면 사장님이 조명을 꺼줍니다. 


영화가 끝난 후에는 다 같이 모여 앉아 맥주를 마시며 영화에 관련된 이야기를 합니다. 제가 간 날에는 피자와 호빵, 귤, 감자칩, 젤리, 아몬드, 불량식품 등이 안주로 나왔어요. 정말 푸짐하죠? 영화를 본 직후라 여운이 가시지 않은 채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것들이 더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 기분이었어요. 배우에 관련된 이야기도 하고 가장 기억에 남았던 OST나 장면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었답니다.


심야극장은 아지트 같은 느낌이었어요. 모르는 사람들끼리 모이니 더 신선한 이야기가 오가고 영화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사장님이 친절하셔서 다음에도 부담 없이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영화의 여운을 더 길게 간직하고 싶은 분들께 심야극장을 추천해드릴게요.


주소 : 서울 마포구 창전동 402-61, 2층

인스타그램 : @midnight_cinema_b

예약 방법 : 인스타에서 게시물 확인 후 DM 보내기

Tip : 심야극장에서 어떤 영화가 상영될지 모르니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 해두시는 게 좋아요!

     모임이 늦게까지 이어지는 편이니 막차 시간 잘 확인하고 안전하게 귀가하기!



카페에서 영화 보기,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영화보고 느낌 나누기! 지금까지는 없던 새로운 경험이죠? 두 곳 모두 혼자 가도 좋고, 친구나 연인이랑 가도 좋은 공간이에요. 올겨울이 가기 전에 아늑한 공간에서 영화 한 편 어떠신가요? 지금까지 가꿈사 프론티어 11기 김가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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