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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알바 하러 갑니다, 캠퍼스 내 아르바이트생 3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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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3. 15. 10:15

요즘 대학생들에게 인기 많은 알바 중 하나는 바로 캠퍼스 내 아르바이트입니다. 캠퍼스 내 아르바이트란 대학교 안에서 일을 하며 돈을 버는 것을 말하죠. 학과 사무실은 물론 교내 행정부서, 연구실, 국제교류 센터, 사회봉사 도우미, 입시 도우미 등 여러 분야가 있습니다. 

캠퍼스 내 아르바이트는 방과 후 따로 장소를 이동하지 않고도 학교생활과 병행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법규에 맞는 시급을 받기 때문에 급여와 관련된 곤란한 일을 겪지 않으며, 교내의 여러 행정 관련 업무를 배울 수 있어 유익하기도 하죠. 오늘은 학교에서 공부도 하고 알바도 하는 3명의 대학생에게서 캠퍼스 내 알바와 관련된 생생한 경험과 정보를 들어볼까 합니다. 



1. 입시 도우미 근무 (수원여자대학교 2학년 박인경)


근무기간: 대학 수시 면접일 하루, 7시간(오전 9시~오후 6시)

시급: 7,600원


Q. 어떤 일을 했는지 소개해주세요.

수시 면접일 당일에 하루 동안 면접 보조요원으로 일했어요. 수험생을 면접 대기실에서 면접실로 인솔하고, 면접관에게 지켜야 할 예의와 면접 순서 등을 알려줬습니다. 학부모님들의 질문에도 답변해드렸고요. 


Q.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또 신청 방법도 궁금합니다. 

하루 동안 하는 단기 아르바이트이기 때문에 여행이나 등록금에 보태기보다는 용돈으로 사용하려고 지원했어요. 수시 면접의 경우 학과별로 진행되므로, 대부분 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학과 커뮤니티 등에서 선착순 신청을 받는 것 같습니다.


Q. 입시 도우미 아르바이트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하루만 일하면 되기 때문에 부담 없이 지원할 수 있었고, 학교생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좋았어요. 최저 시급보다 높은 시급을 받아서 만족했고요. 반면, 선착순으로 모집하다 보니 기회를 잡는 것이 어렵고, 방학 중 하루를 할애해야 하기 때문에 장거리 통학생에게는 불리할 것 같아요. 


만족도 ★★★☆☆

신청 조건 ★★★★☆

대학생활 병행률 ★★★★★



2. 학과 사무실 근무 (한국외국어대학교 3학년 강상준)


근무기간: 2017년 8월~2018년 8월

시급: 10,000원


Q. 어떤 일을 하는지 소개해주세요.

1년 동안 법학전문대학원 조교로 대학원에 관련된 행정 업무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Q.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선배들의 추천으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고 있는데, 진로 관련해 얻을 수 있는 것이 많다고 들었어요.


Q. 어떻게 신청할 수 있나요? 

신청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자기소개서와 지원서를 제출하고 면접을 거칩니다. 학기별로 단과별 조교를 뽑기 때문에 지원자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가 있어요. 둘째, 한국장학재단에서 주관하는 '국가근로장학생'에 지원하는 것입니다. 성적과 소득요건 등을 충족해야 지원 가능하므로 지원 가능 여부를 꼼꼼하게 살펴봐야 해요. 저는 첫째 방법으로 지원해서 선발됐고, 현재 7개월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Q. 학과 사무실 아르바이트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일반 학생은 접하기 어려운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교수님 및 교직원 분들과 친분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또, 바쁜 일이 없을 때는 근무 시간에도 공부나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록 배려 받기도 하죠. 하지만 시간을 유동적으로 활용하기가 어렵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공강 시간에 보통 근무를 하기 때문에 가끔 여유가 없다는 느낌을 받기도 해요. 특히, 시험 기간에는 근무와 공부를 병행하느라 벅차기도 합니다. 


만족도 ★★★★★

신청 조건 ★★☆☆☆

대학생활 병행률 ★★★☆☆



3. 교내 부대시설 근무 (한국체육대학교 3학년 최재윤)


근무기간: 2017년 9월~2017년 12월

시급: 8,000원


Q. 어떤 일을 했는지 소개해주세요.

국가근로장학생에 지원했고, 선발되어 학교 안에 있는 체력단련 시설에서 일했습니다. 공간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기구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관리했어요. 


Q.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신청 방법도 궁금합니다. 

겨울방학 때, 여행경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어요. 교외 아르바이트와 다르게 이동시간이 적고, 근로 시간 사이를 개인 시간으로 틈틈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저는 국가근로장학생으로,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했어요. 신청 기간에 맞춰서 국가교육근로장학금을 신청하면 됩니다. 


Q. 아르바이트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국가근로장학생의 시급은 교내근로 8,000원, 교외근로 9,500원이에요. 시급이 높으면서 업무가 많지 않아서 돈도 벌고 개인 시간도 활용할 수 있어요. 국가근로장학생은 학기 중에 주당 최대 20시간을 채워야 해서 공강 시간에는 무조건 아르바이트를 해야 해요. 일반 아르바이트는 급한 일이 있을 때 대신할 사람을 찾아 맡길 수 있지만, 국가근로장학생은 이것이 불가능하니 아르바이트를 신청할 때, 신중하게 선택해야 해요.


만족도 ★★☆☆☆

신청 조건 ★☆☆☆☆

대학생활 병행률 ★★★★☆


캠퍼스 내 아르바이트를 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자신이 다니는 학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지원하는 것이고 둘째는, 국가근로장학생에 지원하는 것입니다. 국가근로장학생은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에서 대학생에게 등록금과 생활비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만들어진 사업입니다. 학과 사무실, 학교 부대시설 등 캠퍼스 안에서 근무하거나 외부의 다른 기관에서 일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아 취업 능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단, 성적, 소득 요건 등을 모두 만족시켜야 지원 가능하다는 까다로움이 있습니다. 


대학생들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인 캠퍼스 내 아르바이트, 매력적인가요? 아무리 좋은 아르바이트라고 해도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 아르바이트 경험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습니다. 아르바이트는 단순히 돈을 버는 일이 아니고 다양한 경험을 쌓을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에게 맞는 아르바이트를 멀리서 찾지 마세요, 학교 안에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지금까지 가꿈사 프론티어 12기 신여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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