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3. 15. 13:00
제철 과일 많이 챙겨 드시죠? ‘봄’ 하면 생각나는 과일은 바로 딸기인데요. 딸기에는 비타민C가 풍부해 요즘 같이 일교차가 높은 환절기에 섭취하면 면역력을 높여준답니다.
요사이 날이 좀 풀린 것 같아서 아이들과 따뜻한 봄바람도 쐬고 향긋한 딸기도 맛볼 수 있는 딸기체험을 다녀왔어요. 조금만 찾아보면 멀지 않은 곳에 직접 딸기를 따볼 수 있는 농장이 많거든요. 수확한 딸기는 집에 가져와서 아이들과 딸기잼도 만들 수 있어요. 새콤달콤한 딸기 맛 찾으러 함께 떠나볼까요?
서울근교에는 경기도 광주, 의정부, 양주 등에 많은 딸기 농가들이 있는데요.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 근교의 김해, 양산 등에도 체험 가능한 장소가 있어요. 제가 방문한 곳은 김해에 위치한 ‘클라우드베리팜’이에요. 이곳에서는 외국인과 함께 딸기 따기 체험을 할 수 있어요. 맛있는 딸기도 먹고 영어에 대한 거부감도 없애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곳이랍니다!
따뜻한 봄이긴 하나 아이들과 함께 하는 체험이다 보니 날씨 걱정도 많으실 텐데요, 딸기는 비닐하우스 안에서 재배하기 때문에 날씨와 상관없이 딸기 따기 체험이 가능해요. 앉아서 딸기를 따다 보면 자연스럽게 겉옷을 벗게 된답니다.
아직은 어리다고 생각했던 아이들도 딸기를 제법 잘 따서 바구니를 가득 채우더라고요. 딸기가 어떻게 열리는지, 딸기꽃은 어떻게 생겼는지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으니 교육적인 효과도 좋겠죠? 농장 안에서 딴 딸기는 바로 먹을 수 있어서 아이들도 스스로 딴 딸기를 맛보며 뿌듯해 했답니다.
딸기 따기 체험 비용은 농장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추가 활동 그리고 시기에 따라 달라져요. 보통 1인당 1~2만 원 선에서 체험할 수 있고, 수확한 딸기는 1인 500g~1kg 사이에서 집으로 가져갈 수 있어요. 4인 가족이 모두 체험하고 나면 많게는 4kg의 딸기가 생기겠죠? 이렇게 모은 딸기는 아이들과 함께 잼으로 만들어보세요. 촉감 놀이에도 제격이랍니다.
딸기잼 만들기 재료는 정말 간단해요. 흐르는 물에 씻은 딸기, 설탕만 있으면 끝! 설탕과 딸기의 비율은 1:1로 맞추면 되고, 혹 단맛을 줄이길 원한다면 0.7:1 비율로 설탕을 준비해주세요.
자, 그럼 시작해볼까요? 주방도구를 이용해 딸기를 뭉개도 괜찮지만, 아이들이 딸기를 직접 잘라보면서 촉감을 느껴보는 것도 좋아요. 손가락에 자극을 주면 소근육 발달에도 도움이 되고 딸기의 향을 맡고 단면을 살펴보며 시각과 후각을 자극할 수도 있죠! 다양한 모양으로 자르거나 조각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잘게 썬 딸기는 냄비에 담아서 아이 손으로 마구 으깨도록 해주세요. 아이의 성향에 따라 손이 닿는 걸 싫어할 수도 있어요. 그럴 땐 너무 강요하지 말고 엄마가 시범을 보이거나 조리도구를 이용해보세요. 무엇이든 손에 묻히길 싫어하는 예민한 아이도 좋아하는 활동 위주로 조금씩 다가가면 반응이 달라진답니다.
딸기잼 만들기의 마지막 단계는 불을 이용해 졸이는 거예요. 으깬 딸기에 설탕을 넣고, 센 불에서 끓이다가 약한 불로 낮춰주세요. 올라오는 거품은 걷어내고 잘 저으면서 걸쭉해질 때까지 끓여주세요. 이 과정에서 레몬즙을 넣으면 맛이 더 깊어지고, 블루베리를 넣으면 더 예쁜 색의 잼이 완성된답니다. 식으면 더 굳어지기 때문에, 약간 묽은 상태에서 조리를 끝내주세요.
완성된 딸기잼은 저장 용기에 담고 한 김 식힌 뒤에 뚜껑을 닫아 냉장고에 보관해주세요. 뜨거운 상태에서 뚜껑을 닫으면 내부에 압력이 생겨 열리지 않을 수 있거든요.
매번 엄마에게 잼을 발라달라고 어리광을 부리던 아이들도 자기가 직접 딴 딸기로 잼을 만드니 스스로 빵에 발라먹네요. 이번 경험을 통해 아이들이 또 한번 훌쩍 자랐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따뜻한 봄이 오면 아이들과 하는 야외활동이 많아질 텐데요. 가까운 딸기 농장을 찾아가 딸기 수확 체험도 하고 아이들과 함께 잼도 만들어보세요. 아이와 엄마 모두 달콤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예요. 지금까지 가꿈사 와이프로거 12기 박미희였습니다.
여긴 꼭 가야 해! 칭다오 핵심코스 베스트 3 (1) | 2018.03.16 |
---|---|
드론, 핀테크, 포미족 보험? 미래의 보험은 어떤 모습일까요? (0) | 2018.03.16 |
학교에 알바 하러 갑니다, 캠퍼스 내 아르바이트생 3인 인터뷰 (12) | 2018.03.15 |
연인을 위한 이색 데이트 장소, 플라워 카페 (29) | 2018.03.14 |
중국의 전통간식, 과일사탕 탕후루 레시피 (2) | 2018.03.14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