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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살아볼까? 3편] 제주도 아이들의 인기 현장학습 명소, 숲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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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6. 7. 10:00

제주도 아이들은 어디로 현장학습을 갈까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곳, 평소에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체험거리가 있는 곳, 비교적 비용이 저렴하고 가지고 간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곳. 이 모든 조건을 갖추어야 현장체험 장소로 적합할 텐데요. 제주도는 가까운 거리에 관광명소가 많은 곳이라서 갈 곳도 많지만 그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현장학습 장소 두 곳을 소개합니다. 제주 아이들이 선택한 곳이라면 여행을 온 아이들도 좋아하겠지요?


한라생태숲 유아 숲 체험원

한라산자락 개오리오름 서쪽에 위치한 한라생태숲은 2009년 개관한 아름다운 생태 숲입니다. 황폐한 숲을 9년간 복원하고 숲을 조성해서 지금은 제주시의 대표적인 생태탐방 명소가 되었습니다. 196ha라는 광활한 부지에 다양한 주제의 테마 숲, 수생식물원, 암석원, 전망대, 탐방객센터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한라생태숲이 어린 아이들에게도 사랑받는 이유는 바로 유아 숲 체험원이 있기 때문인데요. ‘놀이터’라는 이름대신 ‘숲 체험원’이라고 이름이 붙여진 것처럼 기존의 놀이터와는 조금 다른 모습입니다.

 

이곳에는 놀이터에서 볼 수 있는 미끄럼틀, 그네, 시소, 정글짐은 없습니다. 대신 나무와 흙더미로 만들어진 신기한 구조물들이 가득합니다.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어떻게 노는지 방법을 찾아냅니다. 텅 빈 모험놀이대가 금방 소풍 온 아이들 차지가 되었습니다. 

 

흙으로 만든 작은 동산에 로프를 매달아 놓으니 아이들이 로프를 붙잡고 등산을 합니다. 그냥 흙장난을 하는 것도 재미있지요. 흙과 나무, 풀같이 자연을 있는 그대로 접해볼 경험이 부족한 요즘 아이들에게 이곳은 어떤 놀이터보다 새로운 놀이터가 됩니다.


놀다가 화장실이 급하면 통시라고 하는 야외화장실을 체험해볼 수도 있어요. 통시에서 볼 일을 보면 그 역시 자연의 일부가 됩니다. 옛 우리 조상들이 하던 방식이지요. 다만, 통시 체험은 아이들을 위한 체험장이라서 어른들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한라생태숲 유아 숲 체험원 주변은 사진처럼 모두 나무로 된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서 유모차를 탄 아이나 휠체어를 탄 장애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요. 그래서 ‘무장애길’이라고 부른답니다.

 

유아 숲 체험원에서 놀이가 끝나면 계곡식생 탐방로를 체험해 보길 권합니다. 짙푸른 숲과 시원한 계곡을 따라 조성된 계곡식생 탐방로에서 한라생태숲의 다양한 동물과 식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수생식물원에서는 연못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어요. 지금은 연꽃이 한창 아름답게 피어 있는데요. 연못 가까이 다가가면 물고기, 물방개 등 작은 수중생물들도 쉽게 찾을 수 있답니다.


한라생태숲의 숲 탐방을 제대로 해보고 싶다면 숲 체험 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3월부터 11월까지 매일 두차례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숲 해설가가 동행하는 숲 해설과 체험이 진행되니, 참여하고 싶은 분들은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됩니다.


[한라생태숲]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516로 2596

연락처: 064-710-8688

탐방시간: 하절기(3월~10월) 09:00~18:00/ 동절기(11월~2월) 09:00~17:00

입장료: 무료

홈페이지: www.hallaecoforest.jeju.go.kr


절물자연휴양림 어린이 놀이터

절물자연휴양림은 산림청이 운영하는 자연휴양림으로 아름다운 숲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제주도에서 가장 인기있는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제주도 아이들에게는 소풍, 현장학습 1순위 명소이기도 하고요. 절물자연휴양림은 울창하고 아름다운 숲도 좋지만 아이들의 놀이터가 많은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산책로 중간 중간 미끄럼틀, 그네, 시소, 투호놀이, 줄잡고 올라가기 등 다양한 놀이시설이 아이들을 유혹합니다.  


자연휴양림 입구에 들어서서 처음 만나는 오른쪽 길, ‘숲 속의 집’ 방향으로 들어서면 새우란이 가득 핀 울창한 삼나무 숲이 등장합니다. 나무로 만든 체크기를 조금 걷다 보면 금방 활엽수 숲이 등장하는데요. 같은 숲속에서 침엽수와 활엽수가 공존하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색다른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숲 속 한가운데 이렇게 근사한 놀이터가 여러 개 등장합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이 아이들도 놀이터를 그냥 지나칠 수 없지요. 


그러나 미끄럼틀을 마다하고 ‘그냥’ 숲에서 노는 아이들의 모습도 무척 신나 보입니다. 숲에 많이 사는 까마귀와 대결도 하고, 나무위에도 올라가보고요. 미세먼지 없는 숲 속에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만 봐도 평화롭습니다. 

 

놀이터 주변에는 나무 평상이 많이 마련되어 있어서 어른들은 편히 쉴 수 있습니다. 곳곳에 쉴 곳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 져 있어서 유모차를 타고 온 아기들도 편하게 올 수 있어요. 


산책길 중간 즈음에는 이렇게 근사한 약수터가 있습니다. 절물자연휴양림의 ‘절물’이 바로 ‘절 옆에 있는 물’이라는 뜻으로, 사시사철 마르지 않는 용천수가 나는 약수터입니다. 실제로 약수터 바로 옆에는 절이 있습니다.


조금 더 한적한 숲을 즐기고 싶다면 나무 데크 길을 벗어나서 붉은 화산송이가 깔린 산책길로 숲 여행을 떠나도 좋습니다.  

절물자연휴양림도 한라생태숲처럼 숲 해설, 목공예체험, 유아 숲 체험 등 다양한 숲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홈페이지에서 예약하세요. 


[절물자연휴양림]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명림로 584 절물자연휴양림

연락처: 064-728-1510

탐방시간: 연중무휴 오전 7시~오후 6시

입장료: 일반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

홈페이지: www.jeolmul.jejusi.go.kr


지금까지 제주도 아이들이 많이 가는 숲 놀이터, 현장체험 명소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제주 아이들에게 검증된 곳인만큼 육지 아이들은 신나게, 부모님들은 진정한 휴식을 만끽할 수 있을 거예요. 제주에 오신다면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 드리며, 지금까지 가꿈사 전문필진 김덕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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