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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학생 아시아 대장정, 탐방 7일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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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9. 13. 16:00

아시아 대장정의 7일차인 오늘은 아동교류 프로그램과 장기자랑이 있는 날입니다. 어제 아이들과 만날 준비를 하느라 대원들 모두 늦게 잠자리에 들었지만, 새로운 인연을 만날 생각에 힘을 내어 일어나 하루를 시작했는데요. 화기애애한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7일차 이야기를 소개할게요!


버스를 타고 호아러이 초등학교로

아침 식사를 하고 난 뒤, 버스를 타고 한 시간 정도를 달려서 봉사활동 장소인 벤째성 탄푸현 호아러이 초등학교에 도착했습니다. 사랑의 집 짓기 봉사활동과 마찬가지로 오늘도 교보생명 임직원분들과 함께 했어요. 

호아러이 초등학교는 약 600여 명의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인데요. 학교에 도착하니 학생들이 예쁜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어 주었습니다. 운동장에 모여 인사를 나누고, 호아러이 초등학교 학생들이 정성껏 준비한 전통 가요를 들었어요. 아이들의 뛰어난 노래와 춤 실력에 모두가 감탄했습니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도서 및 교육기자재 전달식이 이어졌습니다. 벤째성의 초등학교 취학률은 99%가 넘지만 학교와 교실이 부족해 2부제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심지어 학교가 없는 마을도 있어 옆 마을로 2~3시간씩 통학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빈곤으로 인해 상급학교로 갈수록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일도 많다고 했어요. 이날 전달된 각종 교육자료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습니다.


실외활동: 신나는 체조 무한반복

78명의 대원들은 호아로이 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실외/실내로 조를 나눠서 다양한 활동을 했는데요. 운동장에서는 운동회를 진행하고, 교실 안에서는 다양한 만들기 활동을 진행했어요. 

먼저 운동장에서 진행된 활동부터 살펴볼까요?

학생들을 만나기 전날, 대원들은 체조 동작을 숙지했는데요. 그 연습의 결과가 오늘 제대로 발휘됐습니다. 신나는 노래에 맞춰 체조를 함께 했는데요. 아이들이 신이 났는지 체조가 끝난 뒤에도 또 하고 싶다고 해서 여러 번 반복했어요. 날씨가 더웠는데도 힘든 내색 없이 잘 따라 해준 아이들에게 다시 한번 고마운 마음이 드네요.


그 외에도 조별 달리기, 자전거 경주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했습니다. 아이들은 물론, 대원들도 동심으로 돌아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활동이 끝난 후에는 아이들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교보생명에서 마련한 도서관을 둘러봤습니다. 도서관을 꽉 채운 아이들은 저마다 즐겁게 독서를 하고 있었어요. 도서관에는 TV, 태블릿 PC 등 아이들 수업을 위한 보조 자료도 많았습니다. 아이들이 앞으로 이 도서관에서 자료를 잘 활용해 공부를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내활동 : 썬캡 만들기, 색종이 접기, 오르니톱터 제작

실내에서는 썬캡 만들기, 색종이 접기, 오르니톱터 제작 등의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여름이 무더운 베트남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해 썬캡에 다양한 스티커를 붙이고 사인펜으로 그림을 그려 자신만의 모자를 만들었는데요. 아이들이 모자에 대원들 이름을 써넣고 싶다고 해서 이름을 불러주기도 했습니다. 고사리 손으로 낯선 이름을 써넣는 아이들 모습에 다시 한번 감동을 받았어요. 


대원들의 안내로 물고기, 강아지, 꽃 등의 색종이 접기도 했는데요. 의사소통이 어려워서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아이들은 그림만 보고도 척척 따라 했습니다. 오히려 잘 접지 못하는 저희를 도와주기도 했어요. 

 

새의 날갯짓을 본뜬 비행물체인 ‘오르니톱터’도 만들어서 운동장에서 날려봤습니다. 아이들이 신기해 하면서 좋아했어요. 밝게 웃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대원들도 같이 신이 났습니다. 


오전 봉사활동을 마무리하고 꿀맛 같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아이들과 에너지를 주고받느라 엄청 허기가 져 있던 터라, 다들 행복한 미소를 보이며 식사를 했답니다. 특히 보쌈과 비슷한 맛의 돼지고기 요리가 무척 맛있었어요.

 

식사를 마치고 오전과 같은 내용의 봉사활동을 오후에 한 번 더 진행한 뒤, 아이들과 작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잠깐의 시간이었지만 그새 정이 들었는지 떠나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헤어짐이 있어야 또 새로운 만남이 있는 법이라고 생각하며 걸음을 옮겼습니다.


빛나는 밤! 대원들의 장기자랑 

숙소로 돌아온 대원들은 차경식 센터장님의 말씀을 들으며 봉사의 참된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대원들끼리 오늘 활동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소감문을 작성했습니다. 


저녁 만찬을 즐긴 뒤 조원들과의 추억을 남기기 위한 장기자랑이 시작됐어요. 매일 바쁜 대장정 일정에도 불구하고 밤마다 모여 연습한 대원들은 춤, 노래, 뮤지컬, 컵 아트 등 놀라운 무대를 선보였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주목을 받은 팀은 ‘대장정 라디오’를 선보인 팀이였습니다. 대원들에게 사연을 받아 라디오 형식으로 진행했는데, 속마음을 멋진 필력으로 표현한 대원의 사연이 큰 호응을 얻었어요. 모두 함께 웃고 즐기다 보니 어느덧 7일차의 밤도 마무리 됐습니다. 


대장정 7일차 소감 한마디!

“오늘 봉사활동을 통해 아이들과 어울릴 수 있어서 좋았어요. 평소에 하지 않던 행동, 웃음, 말투를 '봉사'라는 단어의 중압감 때문에 선보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봉사'는 조금 특별한 환경에서 살아온 사람을 만나는 것이니까요. 오늘 호아러이 초등학교에서 만난 친구들과 저는 서로를 있는 그대로 대했기 때문에 웃음이 넘치는 행복한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 제가 가진 능력에 '확신'을 가지기 위해서 아시아 대장정에 지원했지만, 돌이켜보니 저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확인' 하게 된 것 같습니다. 베트남의 면면을 만나는 것도 신기하고 재미있지만, 78명의 대원 각자의 세계를 들여다보고, 그들의 세계에 견주어서 저의 세계를 탐구할 수 있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있어요. 2018 대학생 아시아 대장정에서 탐구한 저의 세계와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발전시키기 위해 앞으로 더 힘찬 발걸음을 내딛겠습니다.” 

- 박규성 대원(경북대학교)


기쁨은 함께하면 배가 되고, 슬픔을 함께하면 반이 된다고 합니다. 오늘은 베트남의 초등학생들, 대원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더 귀한 날이었어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다 보니 어느덧 아시아 대장정의 마지막 날이 다가왔습니다. 마지막까지 후회 없는 하루를 보낸 대원들의 이야기를 들고 다시 돌아올게요. 지금까지 가꿈사 프론티어 13기 백승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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