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도 뚝딱 만드는 가을철 영양간식, 단호박 케이크

단호박은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고, 특히 베타카로틴의 함량이 높아 눈 건강에 도움을 주고, 혈관질환 및 성인병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는데요. 단맛이 강해 그냥 찌거나 구워 먹어도 맛있지만, 죽이나 스프, 과자나 빵 등에 사용해 야채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도 잘 먹일 수 있는 식재료입니다. 오늘은 단호박과 쌀가루로 만든 영양식 케이크 레시피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준비 재료(3-4인분): 습식 쌀가루100g, 우리밀 박력분 180g, 베이킹파우더 5g, 작은 달걀 3개(큰 것 2개), 버터 200g, 설탕 130g, 바닐라 오일, 찐 단호박 200-250g, 생크림(우유) 2큰술, 파운드틀(23.5*13.3*7 cm)

습식 쌀가루는 떡집이나 온라인에서 1kg 단위로 구매 가능합니다. 박력 쌀가루도 사용 가능한데, 습식보다는 수분 함량이 적어 우유로 농도조절을 해주셔야 해요. 

1. 먼저 호박의 필링을 준비합니다. 중간 크기의 호박을 깨끗이 씻은 다음 앞뒤로 꼭지를 잘 잘라주세요(단단한 채소라 손이 다치지 않게 주의하셔야 합니다). 평평해야 조각내기가 좋습니다. 

2. 단호박이 진한 노오란 빛으로 잘 익었습니다. 씨가 꽉 찬 것이 싱싱해 보이는데요. 숟가락으로 씨를 깔끔하게 제거해주세요. 

3. 찜기에 단호박을 넣고 20여 분 쪄주세요(호박 크기 별로 시간이 다릅니다). 중간중간에 찔러봐서 익었으면 불을 끄고 식혀주면 됩니다. 

4. 따뜻할 때 꺼내어 포크로 으깨주세요. 몇 조각은 듬성듬성 잘라주면 나중에 씹는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껍질 부분은 몇 조각 따로 모아서 잘라놓았다가 나중에 케이크 윗면에 올려서 모양을 내주시면 예뻐요. 

5. 실온에 둔 버터를 휘핑기로 풀어준 다음, 설탕을 넣어 녹을 때까지 섞어주세요. 

6. 설탕이 녹아 어석거림이 없어지면 계란물을 조금씩 넣어 분리되지 않도록 잘 섞어줍니다.

7. 달걀의 비린내를 없애고, 좋은 풍미를 내기 위해 바닐라 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립니다.

 

8. 밀가루분(쌀가루, 밀가루, 베이킹파우더)을 체에 쳐서 잘 섞어줍니다. 

9. 잘 섞어준 반죽에 으깬 단호박과 생크림(우유)을 넣어줍니다. 반죽의 질기에 따라 양을 조절해주면 되는데요, 만약 생크림이 없다면 생수도 괜찮습니다. 

 

10. 유산지를 깐 파운드틀이나 원형 팬에 반죽을 부은 후, 180~200℃의 오븐에서 25분 정도 구워줍니다. 윗면의 색이 진해진다 싶으면 호일을 덮어 속까지 익도록 도와주세요. 찔렀을 때 반죽이 묻어나지 않으면 다 익은 것입니다. 

11. 노릇하게 구워진 케이크를 꺼내 잠시 식혀주세요. 

 

12. 기호에 따라 슈가파우더를 뿌려주면 더욱 맛있는 케이크가 완성됩니다. 

맛과 영양을 모두 살린 단호박 케이크는 따뜻할 때 먹으면 쌀의 쫄깃함과 포실한 식감은 물론, 단호박의 달콤한 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쌀가루가 들어 있어 소화가 잘 되는 편이라, 어르신 분들이 드시기에도 좋고요. 가족들이 다같이 모인 추석 명절에 별미로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가꿈사 와이프로거 13기 최인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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