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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 무료 야경 쇼, 쇼, 쇼! 2019. 12. 6. 11:00

Kim090312해외여행은 언제나 신나는 체험으로 가득합니다. 생소한 곳에서 즐기는 다양한 액티비티들은 익숙한 것이 아니기에 더욱 흥미롭게 다가오기 마련인데요, 오늘은 싱가포르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야경쇼들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무료라 매력 있고, 어두운 밤에만 즐길 수 있는 코스이기에 여행자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만드는 야경 쇼! 싱가포르 여행에서 놓쳐서는 안 될 스펙트라쇼와 가든 랩소디의 현장으로 함께 가 보실까요? 


빛과 물과 음악의 향연, 밤 늦도록 즐기는 스펙트라쇼

싱가포르의 랜드마크는 무엇일까요? 부모님 세대가 싱가포를 여행가셨을 때 기념사진 속에 항상 등장하는 것은 머라이언 동상이었습니다. 머라이언은 인어(Mermaid)와 사자(Lion)를 합친 합성어로 위는 사자, 아래는 물고기의 몸을 하고 있는데요,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이 생기고 난 후로는 머라이언보다 호텔을 배경으로 찍는 관광객들이 늘어났습니다.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은 우리나라 건설사가 지어 국내에서 더 이슈가 된 호텔입니다. 고층 건물 세 개의 꼭대기를 배 모양으로 연결해 수영장을 만들었는데요, 이곳 수영장에서 사진을 찍으면 마치 하늘 위 물 속에 둥둥 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명실상부한 싱가포르의 핫플레이스로 전세계인들에게 사랑 받는 곳이죠. 호텔 앞은 싱가포르의 공원인 머라이언 파크로, 낮에는 호텔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즐길 수 있고, 밤에는 환상적인 레이저 쇼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머라이언 파크에서 매일 밤 펼쳐지는 이 쇼의 이름은 스펙트라쇼(Spectra Show)입니다. 빛과 물이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환상적인 스펙트라쇼는 무료이지만 무척 고퀄리티입니다. 음악에 따라 물과 조명이 움직이고, 그 안에서 만들어지는 비주얼 프로젝터가 스토리를 읽을 수 있게 도와 주죠. 총 4막으로 구성된 쇼는 약 15분에 걸쳐 다문화 사회인 싱가포르가 거대 도시로 변화하는 여정을 보여줍니다. 빛과 물의 조화로움에 입이 딱 벌어지게 되는 순간이 정말 많아요.


총 2년에 걸쳐 설치와 제작이 이뤄진 스펙트라쇼는 화려한 조명과 분수, 음악적 효과가 아름답게 어우러지는데요, 특히 사운드가 쇼의 완성도를 높이는 느낌입니다. 고출력 풀레인지 사운드 시스템을 사용한 3대의 메인 라우드 스피커가 베이 인근의 분수대에 설치되어 있고, 측면과 후면 스피커가 관람객 쪽으로 설치되어 있어 어디에서 들어도 선명한 음질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어요. 

 

쇼는 워낙 넓고 크게 펼쳐지기에 어디에서 봐도 즐겁게 감상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중앙이 가장 인기가 많습니다.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시작 전부터 사람들로 북적이니 쇼를 제대로 즐기고 싶은 분들은 여유 있게 도착하세요. 

 

공연시간은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저녁 8시와 9시, 두 차례이며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저녁 8시, 9시, 10시 세 차례 열립니다.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에 묵는다면 매일 밤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겠죠? 낮과 밤 각각의 특색으로 매력을 뿜어내는 머라이언 파크에서 꼭 한 번쯤은 스펙트라쇼를 즐겨 보세요. 

홈페이지: https://ko.marinabaysands.com/entertainment/spectra.html 


가든 랩소디로 떠나는 환상여행

마리나베이 샌즈 옆에 있는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싱가포르 여행에서 꼭 가 봐야 할 필수 코스 중 하나인데요, 싱가포르 최대 규모의 공원인 이곳에는 야외정원과 실내 온실에 32,000개가 넘는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식물들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낮에는 식물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고, 밤에는 어디서도 보기 힘든 매력적인 조명쇼인 가든 랩소디를 즐길 수 있죠. 


낮에만 방문하면 밤의 모습을 상상하기 힘들고, 밤에만 가도 낮의 풍경을 떠올릴 수 없을 정도이니 싱가포르 여행을 가신다면 꼭 낮과 밤 모두 방문해 즐겨 보시길 추천하는 곳입니다. 


매일 밤 7시 45분과 8시 45분, 2회 진행되는 가든 랩소디는 9층에서 16층 높이의 수직 정원인 슈퍼트리 그로브에서 15분 동안 펼쳐지는 화려한 조명쇼입니다. 마치 신경계 단위인 뉴런의 모습이 연상되는 슈퍼트리 안에는 태양전지가 들어 있어 낮동안 축적한 빛에너지로 밤에 멋진 조명쇼를 연출한다고 해요. 셀 수 없이 많은 식물들이 심겨져 있는 슈퍼트리 그로브에서 식물을 떼어 내면 큰 액수의 벌금을 내야 하니 눈과 귀로만 즐기시길 바랍니다.

 

12개의 슈퍼트리 그로브 사이를 연결해주는 공중 산책로에 오르면 더욱 몽환적인 분위기에서 싱가포르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가든 랩소디는 무료지만 아쉽게도 공중 산책로는 유료 공간이니 참고하세요. 


다른 조명쇼와는 달리 이곳에서는 관람객들이 누워서 쇼를 감상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한낮의 뜨거웠던 열기를 머금은 아스팔트 바닥이 눕기 좋은 적당한 온도로 덥혀져 있어 저도 누워 봤어요. 거대한 슈퍼트리 위를 비추는 조명을 음악 연주에 맞춰 감상하다 보니 행복에 겨워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음악의 강약에 따라, 선율의 고조에 맞춰 알맞게 만들어지고 연출되는 조명은 그야말로 환상적인 야경을 선사했는데요, 영화 <아바타>에서 배경처럼 현실이 아닌 외계 행성의 어딘가로 여행을 떠난 듯한 느낌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홈페이지: https://www.gardensbythebay.com.sg/


지금까지 무료로 싱가포르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가든 랩소디와 스펙트라쇼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두 쇼는 각기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쇼가 끝난 후에도 저는 아쉬움에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습니다. 싱가포르 여행을 계획하셨다면 이 두 곳은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해요.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그 시간만큼은 이 세상 누구보다 행복함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