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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부르는 식탁, 향긋하고 고소한 우렁이달래강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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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2. 17. 10:52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인 입춘이 지났습니다. 이제 마트에 나가면 봄을 알리는 나물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저도 얼마 전 달래, 냉이, 쑥, 유채 등 봄을 알리는 햇나물들을 이것저것 카트에 담아 왔어요. 그 중에서도 오늘은 향긋한 달래를 활용한 요리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비타민C가 풍부하고 원기 회복에 좋은 달래는 우렁이와 특히 궁합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달래의 비타민C가 우렁이의 철분 흡수율을 높여 주기 때문인데요, 우렁이와 달래를 넣어 만든 강된장은 고소하면서도 감칠맛이 돌아 입맛 없을 때 먹으면 밥 한 그릇은 뚝딱이죠. 우렁이는 지방 함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고, 단백질과 철분이 풍부해 간의 해독작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은 향긋한 달래와 구수한 된장, 쫄깃한 우렁이가 어우러진 황금비율의 강된장 레시피를 알려 드릴게요. 


준비 재료: 달래 50g, 우렁이 100g, 감자 1/2개, 양파 1/2개, 호박 1/3개, 표고버섯 2개, 청양고추 2개

양념 재료: 집된장 3스푼, 시판 된장 1스푼, 고추장 1스푼, 맛술 2스푼, 참기름 1스푼, 멸치육수 300ml

달래는 잎이 진한 녹색을 띠고, 뿌리는 매끄럽고 윤기가 나는 것이 좋습니다. 알뿌리가 클수록 매운맛이 강하기 때문에 적당한 크기가 좋으며, 모양이 둥글고 향이 강한 고른 것으로 골라 주세요.


1. 먼저 달래는 알뿌리의 껍질을 벗기고 뿌리에 붙은 흙을 제거한 후 식초 한 방울을 넣은 물에 잠시 담갔다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헹궈 주세요. 헹군 달래는 채반에서 물기를 빼 줍니다.

2. 우렁이는 볼에 넣고 밀가루 2스푼과 함께 조물조물 주물러 준 후 흐르는 물로 깨끗하게 3~4번 씻어 주세요. 밀가루로 우렁이를 닦아 주어야 우렁이 특유의 냄새와 비린 맛이 제거됩니다. 


3. 달래와 우렁이 손질이 끝나면 강된장에 넣을 야채를 손질해 주세요. 야채는 잘게 다지듯 썰어 주고 청양고추는 송송 썰어 주시면 됩니다.

4. 냄비에 참기름 1스푼을 두르고 대파로 파기름을 낸 후 감자, 양파, 호박, 버섯, 청양고추를 모두 넣고 볶아 주세요. 


5. 야채가 어느 정도 볶아지면 집된장 3스푼, 시판된장 1스푼, 다진 마늘 1스푼, 고추장 1스푼을 넣고 골고루 섞어 준 다음 준비해 둔 육수를 붓고 맛술 2스푼을 넣어 줍니다. 집된장의 경우 시판된장 보다 짠맛이 강하기 때문에 된장 맛에 따라 양을 조절해 주세요. 저희 집된장은 별로 짜지 않아 3스푼을 넣었어요.

6. 된장과 야채가 바글바글 끓으면 우렁이를 넣고 1분 정도 더 끓인 후 불을 꺼 주세요. 

7. 손질한 달래를 3cm 길이로 썬 후, 냄비에 넣고 된장과 골고루 섞어 주면 완성입니다. 


적당히 짭짤하면서도 달고 고소한 강된장에 우렁이와 달래를 넣어 더 맛있는 강된장이 완성되었습니다. 자칫 심심할 수 있는 강된장에 우렁이을 더해 씹는 재미와 든든함까지 잡을 수 있었어요. 


쌉쌀하면서도 향긋한 달래 향이 집안 가득 퍼지니 마치 봄이 온 것 같았습니다. 무슨 맛있는 냄새냐며 식구들이 부엌으로 모이더라고요. 제철 나물은 겨우내 부족했던 비타민C 등 유익한 영양분을 보충할 수 있어 어떤 보약보다도 몸에 좋다고 하죠. 여러분들도 봄을 부르는 맛, 우렁이달래강된장 한 그릇으로 건강한 행복을 느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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