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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살아볼까? 39편] 면역력 높이는 제주산 레몬한라봉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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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3. 25. 15:46

코로나19로 일상이 멈춘 느낌입니다. 숨죽이며 건강을 염려하는 것이 일과가 되어 버린 요즘, 면역력에 좋은 음식을 챙기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는데요, 면역력 강화에 좋은 레몬 판매량이 급증했다는 뉴스를 보니 제철을 맞은 제주산 레몬과 한라봉으로 과일청을 만들고 싶어졌습니다. 넉넉히 만들어 가족뿐만 아니라 지인들에게도 힘내라는 의미를 담아 선물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제주산 레몬, 지금이 제철

제주산 레몬을 아시나요? 레몬이라고 하면 흔히 수입산 과일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몇 해 전부터 제주에서도 레몬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12월부터 3월까지가 레몬 수확의 제철이죠. 레몬은 레몬에이드 같은 음료시장에서 이용되면서 소비량이 급증했는데요, 구연산과 비타민C 함량이 높아 면역력 강화, 항암 효과, 소화 촉진, 요로결석 예방, 인후염 예방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제주산 레몬은 수입산에 비해 신선하고 농약 잔류량 면에서도 훨씬 안전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저 역시 제주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무농약 레몬을 구입했습니다. 모양이 예쁘지는 않지만 껍질째 먹는 청을 만드는 데는 무농약 레몬이 제격이에요.


제주산 레몬한라봉청 만드는 법

준비 재료: 제주산 레몬과 한라봉, 설탕만 있으면 재료 준비는 끝입니다. 한라봉을 섞으면 달콤한 맛과 톡톡 터지는 식감을 더할 수 있기 때문에 레몬으로만 만들 때보다 훨씬 맛있는 청을 만들 수 있어요. 
과일청을 만드는 법은 무척 쉽습니다. 준비한 과일을 씻어서 썬 후 같은 분량의 설탕을 섞으면 끝나는데요, 그렇지만 작은 차이가 맛을 좌우합니다. 여러 번 청을 담아본 경험상 과일을 최대한 얇게 썰고, 한 가지 보다는 두 가지 정도의 과일을 섞어서 부족한 맛을 보완해 주면 더 맛있는 과일청을 만들 수 있어요. 

1. 무농약 레몬이긴 하지만, 껍질의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베이킹 소다를 뿌려서 깨끗하게 씻어 주세요. 

2. 레몬은 반달 모양으로 투명하게 비칠 정도로 얇게 썰어 주세요. 레몬 씨는 쓴 맛이 나기 때문에 제거해야 합니다. 

3. 한라봉은 껍질을 벗겨 과육만 준비합니다. 질긴 속껍질까지 모두 까 주세요. 번거롭지만 이렇게 속껍질까지 제거해 주면 과육까지 모두 알차게 먹을 수 있습니다.

4. 큰 볼에 준비한 과일을 넣고 과일과 같은 무게의 설탕을 넣어 충분히 섞어 주세요. 과일 형태가 없어져서 모양이 예쁘지는 않지만, 과즙 맛이 가득한 과일청이 됩니다. 

5. 과일청을 담을 유리병은 열탕 소독해 주세요. 찬물에 유리병을 넣고 끓여 주면 됩니다. 물을 끓인 후에 유리병을 넣으면 온도 차이 때문에 유리병이 깨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6. 소독이 끝난 유리병에 과일청을 나눠 담아 줍니다. 이틀 정도 실온에서 숙성시키면 설탕이 다 녹아서 바로 드실 수 있어요. 시원한 탄산수에 넣어 주면 달콤상큼한 에이드가 되고, 따뜻한 물에 넣어 차로 마시면 가벼운 감기나 인후통은 거뜬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지인들에게 선물하실 예정이라면 도일리 페이퍼로 뚜껑 부분을 감싸고 노끈을 둘러 묶어 주세요. 유리병 부분은 포장하는 것보다 그대로 노출하는 것이 더 예쁘기 때문에 특별한 포장은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제철을 맞은 제주산 레몬과 귀한 한라봉으로 레몬한라봉청을 만들어 봤는데요, 보기만 해도 절로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레몬과 한라봉이 아니더라도 좋아하는 과일을 조합해 다양하게 청을 만들 수 있어요. 가꿈사 독자 분들 모두 면역력에 좋은 음식으로 코로나19를 이기는 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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