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해요, 가족/홈&쿠킹
봄봄봄~ 봄이 왔어요! 봄동피자 만들기 2020. 4. 7. 14:21

코로나19의 여파로 정신 없는 사이 어느덧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거리에는 목련이 활짝 피고 벚꽃도 멋진 자태를 뽐내기 시작했어요. 오랜만에 시장에 나가 보니 유채나물, 쑥갓, 냉이, 달래 등 갖가지 봄나물들이 얼마나 많은지, 다 사 올 수 없어 안타까웠습니다. 

봄나물 중에서도 봄을 가장 먼저 알린다는 봄동은 아삭한 식감이 좋아 겉절이로 많이 만들어 먹는데요, 속이 꽉 찬 배추와 달리 잎이 옆으로 퍼져 있고 수분과 아미노산이 풍부해 단맛이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비타민과 항산화물질이 들어 있어 노화방지에 특히 좋다고 해요. 

오늘은 봄동과 또띠아(토르티야)를 이용해 간단하고 쉽게 피자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봄동피자이니 봄동은 꼭 넣어야 하지만 다른 재료들은 냉장고 안에 있는 재료들을 각자의 취향에 맞게 넣어 주시면 돼요. 아이들과 함께하면 더 즐거운 봄동피자 만들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준비 재료: 봄동 8장, 또띠아 2장, 소고기 다짐육 120g, 모차렐라 피자치즈 110g, 양송이버섯 3개, 올리브 6개, 꿀 2스푼, 피자소스 1스푼, 토마토 1개
소고기 다짐육 밑간 재료: 청주 1큰술, 미림 1큰술, 갈릭솔트 약간

봄동은 잎이 연한 녹색을 띠고 속잎이 선명한 노란색을 띠는 것이 고소하고 달짝지근한 단맛이 납니다. 하얀 부분은 짧고 선명하며 크기는 너무 크지 않은 것으로 골라 주세요.

1. 피자에 올릴 재료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 다음, 양송이버섯과 봄동은 채 썰어 주고, 노란 속잎은 사이즈가 큰 것만 반으로 잘라 주세요. 올리브와 토마토는 동그란 모양을 살려 슬라이스로 썰어 줍니다.

 

2. 소고기 다짐육은 청주, 미림, 갈릭솔트로 밑간 한 후 기름을 살짝 넣고 달달 볶아 주세요.


3. 또띠아 1장 위에 꿀을 바르고 피자치즈를 살짝 뿌려 주세요. 그 위에 다시 또띠아 1장을 올리고, 피자소스 1스푼 정도를 발라 줍니다. (스파게티 소스도 괜찮아요. 짜지 않게 살짝만 발라 주세요)

4. 그 위에 볶은 소고기 다짐육을 올리고 채 썬 봄동을 듬뿍 올린 후 양송이버섯을 토핑해 주세요.


5. 피자치즈를 솔솔 뿌린 후 토마토와 올리브를 올려 줍니다.

6. 마지막으로 봄동의 속잎을 올리브유로 살짝 버무려 올리고 다시 한번 피자치즈를 솔솔 뿌려 줍니다(토핑으로 올리는 채소는 올리브유로 코팅을 해 두면 마르지 않고, 구워졌을 때도 바삭하고 맛있어요). 

7. 토핑이 끝난 또띠야는 오븐에 넣고 구워 주세요. 저는 예열 시간까지 모두 합쳐 160℃에서 10분 구웠는데, 오븐마다 출력이 다르니 세기와 시간은 조절하셔야 합니다. 

8. 피자가 다 구워지면 마지막으로 채 썬 봄동을 한 줌 더 올리고 치즈를 갈아 솔솔 뿌려 주세요. 보기만 해도 싱그러운 봄동피자가 완성됩니다.

봄의 향기가 물씬 느껴지시나요? 알맞게 구워진 봄동의 고소함과 마지막으로 올린 봄동의 아삭함이 잘 어우러져 짜지 않고 담백해서 자꾸 먹게 되더라고요. 봄동을 듬뿍 올려 먹을수록 더 맛있답니다.

야채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이 잘 먹을지 걱정했는데, 다행히 잘 먹으며 앞으로 피자 시켜 먹을 필요 없다고 하네요. 제철 식재료 만큼 몸에 좋은 보약은 없지요. 겨우내 추위를 견디고 나오는 봄나물은 땅의 영양분을 그대로 머금고 있어 그 자체만으로도 좋은 영양소라고 합니다. 또띠아로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피자에 봄동만 더해 성큼 다가온 봄을 만끽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