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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팔'과 'MZ'가 불러온 세대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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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4. 24. 14:54

X세대부터 시작해, Y, Z 로 이어지며 세대에 대한 주목이 주로 20~30대에 쏠려왔다면 올해는 특이하게 시니어를 뜻하는 '오팔세대'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Old People with Active Life’의 앞 글자를 딴 OPAL(오팔) 세대는 58년생(개띠)를 중심으로 한 세대를 일컫는 말로 5060대의 시니어, 장년층을 의미합니다. MZ세대는 밀레니얼과 Z세대를 일컫는 2030을 말합니다. 얼핏 부모와 자식세대 같은 차이의 두 세대가 함께 주목받는 이유는 '도전'과 '진취성'이라는 공통점으로 소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MZ세대는 새로운 것을 잘 받아들이며, 유행을 만들기도 합니다. 어디에 얽매이지 않고 더 나은 삶을 위해 '퇴사'같은 과감한 변화도 받아들입니다. 정치적, 사회적 신념을 소비행위를 통해 표출하는 미닝아웃 같은 착한 행동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오팔세대도 디지털에 익숙하며 진취적입니다. MZ에는 못 미치지만 디지털 트렌드에 소외받지 않습니다. ‘웹버족(web+silver)’이란 용어는 오팔세대의 온라인 참여가 활발함을 뜻합니다.

시니어 전문 지원 기관의 ‘유튜버 스쿨',,‘드론 교육' 같은 강의는 경쟁률이 20 대 1을 넘길 정도로 인기입니다. 식품 배송 서비스 마켓 컬리의 50대 회원은 1년 새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오팔세대를 아우르는 문화로 인식되던 ‘트로트’는 이제 대세가 되었습니다. 한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은 평균 시청률이 20%대를 오갈 정도로 인기였습니다. 그 중심에는 오팔세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는 “오팔세대의 모습은 함께 백세 시대를 살아갈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대한민국 세대 간 소통에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합니다.

 

과거의 기준으로 보면 한 세대는 다음 세대에게 세상이라는 무대의 주인공을 넘겨주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일종의 은퇴죠. 하지만 오팔과 MZ는 물려주는 개념이 아니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소통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팔과 MZ가 만들어가는 새로운 세상처럼 급변하는 사회에서 서로 이해하고 현재 모습을 인정할 때 세대 화합은 더 가깝게 다가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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