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28. 09:54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이 변했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타인과 접촉할 수밖에 없는 대중교통 이용률이 줄어든 것도 변한 모습 중 하나인데요, 그렇다면 쏘카, 따릉이와 같은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들의 상황은 어떨까요? 다른 사람이 사용하던 것을 공유하는 업계 특성상 대중교통보다 이용률이 더 감소하지는 않았을까요? 지금부터 공유 모빌리티 업체들이 코로나19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이 분야의 향후 전망은 어떠한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3월 첫째 주 자동차 통행량이 지난 1월 대비 0.6% 증가했다고 합니다. 같은 기간 지하철과 버스 출근 시간대 이용량은 각각 25.5%, 2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되면서 대중교통 이용률이 줄고 자가용 이용률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렇다면 공유 모빌리티 업계는 어떨까요?
카셰어링 업체인 그린카는 전년 동기 대비 주중 이용 시간이 51%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인 스윙은 출근 시간대와 퇴근 시간대의 킥보드 이용건수가 1월말 대비 3월에 약 5% 증가했으며, 킥고잉 역시 출퇴근 시간대의 대여율이 가장 높다고 합니다.
기존에는 주로 여행지에서의 이동수단으로 선택되던 공유 모빌리티가 주중 소비자들의 이동수단으로 변화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소비자들이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과 접촉이 잦은 대중교통 대신 개인 이용이 가능한 공유 모빌리티를 선택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카셰어링, 전동 킥보드, 공유 자전거 서비스 업체들은 어떻게 코로나19에 대처하고 있을까요?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린카는 모든 차량 정기 세차는 기본, 차량 반납시 즉시 세차, 소독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핸들 같이 접촉이 많은 곳은 추가 멸균 작업을 진행한다고 해요. 주중 사용량이 늘면서 일 단위의 장기 대여 할인을 제공 중이며, 5일 대여시 가격은 약 7만원(주행요금 별도, 보험료 포함)입니다. 원하는 곳까지 차량을 배달해 주는 오다(ODA)서비스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일시 중단되었다고 해요.
전동 킥보드 업체 역시 소독과 방역을 철저히 하는 것으로 이용자들을 안심시키고 있습니다. 세차와 소독 등 기본적인 것부터 소독솜 부착, 손소독제 비치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고 있는데요,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 씽씽의 경우 주간조 8명, 야간조 6명이 수시로 순찰하며 수거된 킥보드는 물론, 주차된 킥보드들도 수시로 소독작업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이용자 접촉이 잦은 핸들, 브레이크, 단말기 등이 집중 소독 대상이라고 해요.
서울시가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따릉이의 2~3월 이용률은 작년 동기 대비 66.8% 증가했습니다. 출근 시간 이용률은 20.5%, 퇴근시간 이용률은 93.3% 증가했는데요, 서울시는 시민들의 안전한 이용을 위해 시내 전역의 따릉이 2만5천대와 1540여 개 대여소를 소독하는 방역 체계를 세웠다고 합니다. 모든 대여소에 손소독제도 비치해 두었고요.
지난 3월 1일에는 자전거에 손을 대지 않고 QR코드 스캔만으로도 대여 반납이 가능한 ‘QR형 뉴 따릉이’가 새롭게 출시되었습니다. 단말기 접촉 없이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어 사람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죠.
카셰어링, 전동 킥보드, 공유 자전거 외에도 공유 모빌리티 산업은 다양하게 진화 중입니다. 지난 3월 23일 현대자동차그룹은 HMG Journal을 통해 현대 기아 자동차 구독 서비스를 소개했습니다. 사유물의 대표적인 영역이었던 자동차에 공유경제를 도입한 것인데요. 구독 서비스는 월 구독료를 받고 원하는 차량을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로, 2020년부터는 차량 라인업의 확대와 중고차 구독 서비스까지 제공된다고 합니다. 자동차에 관심이 많아 신차를 경험하고 싶었던 분들과 자동차를 구매하는 일이 부담스러웠던 분들에게 희소식이 아닐까 싶네요.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가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지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공유 모빌리티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자가용이 없는 분들에게 공유 모빌리티는 훌륭한 대체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염자와 같은 기기를 이용할 수도 있다는 불안보다는 감염자와 같은 공간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더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공유 모빌리티 업체가 다른 산업 분야보다 코로나19의 여파를 적게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코로나19 이후 우리의 삶은 이전과는 많은 부분에서 달라질 것이라는 예측이 있는데요, 공유 모빌리티 산업의 성장 가능성도 그 변화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해 보지 못한 분들이라면, 내일은 가까운 대여소를 한번 찾아가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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