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 가득 퍼지는 상큼한 향! 레몬파운드케이크 만들기

모양도 빛깔도 예쁜 상큼한 레몬은 비타민 C가 풍부해 감기 예방과 피로회복에 좋은데요, 신맛이 강해 과육 자체를 먹기 보다는 설탕에 절여 청을 만들기도 하고, 요리할 때 맛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천연조미료처럼 사용하기도 합니다. 과즙은 향기가 좋아 음료, 빵, 과자 등을 만들 때 활용되기도 하죠. 저는 얼마 전 지인과 함께 루프탑 카페에서 먹었던 레몬파운드케이크의 맛이 잊혀지질 않아 그 맛을 재현해 보려고 하는데요,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하면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레몬파운드케이크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상큼한 레몬 향이 솔솔 나는 레몬파운드케이크, 지금부터 함께 만들어 보실까요? 

준비 재료(미니 파운드 1개 분량): 박력분 120g, 달걀 2개, 레몬 1개, 레몬즙 20g, 생크림 50g, 베이킹파우더 1/2티스푼, 설탕 80g, 버터 50g, 꿀 30g, 소금 약간
레몬 아이싱 재료: 레몬즙 20g, 슈가파우더 100g

레몬즙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것을 사용해도 되지만 생과를 사용해 만들면 맛과 향이 더 좋습니다. 

1. 레몬은 혹시 남아 있을 수도 있는 농약 성분을 제거하기 위해 굵은 소금으로 박박 문질러 닦고 깨끗하게 씻은 후 끓는 물에 몇 초 정도 담가 굴리다 꺼내 주세요. 차가운 물에 식초 한방을 떨어뜨려 헹군 후 다시 흐르는 물에 세척해 줍니다.

2. 레몬의 껍질을 가루처럼 가늘고 얇게 벗겨낸 것을 레몬제스트라고 하는데요, 레몬제스트를 만들어 반죽에 넣을 거예요. 깨끗이 씻은 레몬 껍질의 노란 부분만 돌려가며 치즈크레이터를 이용해 껍질을 갈아 주세요. 강판이나 필러를 이용해 한 번 더 곱게 다져 줍니다. (레몬제스트를 만들 때 껍질의 흰 부분이 들어가면 쓴맛이 나니 노란 부분만 사용해 주세요. 설탕을 섞어 두면 향이 날아가는 것을 잡아 주고 더 향긋한 레몬의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3. 남은 레몬으로 레몬즙 40g을 만들어 주세요. 그 중 레몬즙 20g은 슈가파우더 100g을 섞어 레몬 아이싱을 만든 후 공기가 닫지 않게 랩핑해 냉장고에 보관해 둡니다. 

4. 볼에 달걀 2개를 풀고 먼저 만들어 둔 레몬제스트와 소금 한 꼬집을 넣고 잘 섞어 주세요. 남은 레몬즙 20g과 꿀도 넣고 다시 섞어 줍니다.

5. 4번에 박력분과 베이킹파우더를 체에 내려 넣고 골고루 섞어 주세요.

6. 5번에 생크림과 전자레인지에 녹인 버터를 넣고 잘 섞어 줍니다. 

7. 에어프라이어에 들어갈 사이즈인 미니 파운드 틀(6.5cm Ⅹ 15cm)에 반죽을 넣어 주되, 용기의 70% 정도만 채워 주세요.

8.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160℃에서 25분간 구워 주세요. 에어프라이어마다 성능이 다르니 시간은 조절해 주시되, 케이크가 다 익었는지 꼬치로 찔러 보고 반죽이 묻어 나오면 5~10분간 더 구워 주세요. 꼬치에 반죽이 묻어나오지 않으면 알맞게 구워진 거예요.

9. 구워진 파운드케이크는 한 김 식혀 밀봉한 다음 냉장고에서 숙성시켜 주세요. 냉장고에서 숙성의 시간을 가져야 더 부드럽고 촉촉한 파운드케이크를 맛볼 수 있어요. 냉장고에서 하루 숙성 시킨 레몬파운드케이크에 레몬 아이싱을 뿌려주면 레몬파운드케이크가 완성됩니다.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과 씹을 때마다 살아나는 레몬 향이 매력적인 상큼한 레몬파운드케이크입니다. 저는 파운드케이크 위에 피스타치오를 다져 토핑해 올려 봤어요. 레몬 슬라이스를 올려 토핑해도 맛있으니, 취향에 따라 예쁘게 토핑해 보세요.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레몬파운드케이크는 숙성될수록 더 맛있어진답니다. 쌉싸름한 홍차를 함께 곁들이면 완벽한 티타임 메뉴가 완성되죠. 기분전환이 필요한 날, 상큼한 레몬파운드케이크와 함께 여유로운 티타임 시간으로 입안 가득 퍼지는 행복을 느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