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6. 26. 19:15
날이 급격하게 더워지면서 주방에서 장시간 요리하는 것이 번거롭고 힘들어졌는데요,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가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컵라면 볶음밥을 시식하게 되었습니다. 별 기대 없이 한입 넣었는데, ‘세상에! 이런 볶음밥도 있다니!’ 신세계가 펼쳐지더라고요. 너무 맛있어서 그 자리에서 아주머니께 비법을 전수 받아 왔습니다. 오늘은 더운 여름, 후딱 해먹을 수 있는 컵라면 볶음밥과 입에서 사르르 녹아 내리는 전남친 토스트를 소개해 드릴게요.
준비 재료: 컵라면, 햇반(혹은 찬밥), 참치(혹은 스팸), 달걀 2개, 대파 약간, 후추, 소금, 고춧가루 1T, 지퍼백
참치나 스팸은 기호에 따라 넣지 않아도 무방하나 넣으면 좀 더 맛있습니다.
1. 먼저 지퍼백 안에 라면 사리를 넣어 주세요 보통은 스프도 함께 넣는데, 저는 아이들과 함께 먹고자 스프는 아주 소량만 넣고 대신 소금, 고춧가루 1T를 넣어 간을 했어요.
2. 지퍼백을 꼭 닫은 뒤 쾅쾅 두드려 라면을 잘게 부숴 주세요. 단단한 물건으로 두드려 주면 금세 잘 부서집니다.
3. 잘게 부순 면은 다시 컵라면 용기에 넣어 주세요. 그리고 상온의 물을 면이 잠길 정도로만 자작하게 부어 줍니다. 뜨거운 물을 넣으면 볶음밥을 만들 동안 자칫 면이 불어 버릴 수 있기 때문에 상온의 물로 면발이 촉촉해지도록 적셔만 줍니다.
4. 면발이 촉촉해질 동안 재빨리 볶음밥을 만들게요.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른 뒤 송송 썰어 둔 대파를 넣고 볶아 줍니다. 어느 정도 향긋한 파 기름 냄새가 올라올 때쯤 준비해 둔 참치나 스팸을 넣어 주세요. 참치나 스팸 대신 고기를 넣어도 됩니다. 저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참치를 반 캔 넣어 주었어요.
5. 대파와 참치가 노릇하게 잘 볶아지면 중불로 줄인 뒤 팬 한쪽에 몰아 놓고 달걀 2개를 풀어 스크램블을 만들어 주세요.
6. 달걀이 반 정도 익어갈 때쯤 밥을 한 공기 넣고 재빨리 볶아 주세요. 파 기름 향이 밥알에 고루 퍼지면서 볶을수록 먹음직스러운 냄새가 코를 자극합니다.
7. 밥이 어느 정도 볶아지면 부드럽고 촉촉해진 면발을 넣고 고루 섞어 주세요. 강한 불로 재빨리 볶아야 밥알이 고슬고슬해지고 더욱 맛있어집니다.
8. 완성된 볶음밥을 라면 용기 혹은 밥 공기 안에 꾹꾹 눌러 담아 주세요. 밥알 사이사이에 빈 공간이 없을 만큼 꾹꾹 눌러 담아야 용기를 엎었을 때 동그랗고 예쁜 모양이 만들어집니다.
미리 만들어둔 달걀 위에 밥을 올려 주었더니 너무나 먹음직스러운 컵라면 볶음밥이 완성되었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차가운 토마토도 함께 곁들여 플레이팅 했더니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비주얼의 한 끼가 완성되었어요.
만약 집에 어린 자녀가 있다면 라면 스프는 과감히 모두 생략하고 저처럼 소금, 후추, 고춧가루 (혹은 굴소스)로 간을 맞춰 주시면 됩니다. 입이 짧은 저희 아이도 어찌나 잘 먹던지, 컵라면 볶음밥 한 공기를 앉은 자리에서 뚝딱 해치웠답니다. 여름에는 날이 더워 주방 불 앞에서 오랜 시간 서 있는 것이 쉽지 않은데요, 복잡한 레시피가 부담스러울 때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컵라면 볶음밥에 도전해 보세요!
요즘 SNS에서 핫하게 떠오르는 ‘전남친 토스트’, 들어 보셨나요? 전남친이 해준 토스트 맛을 잊지 못하고 헤어진 후에 다시 연락해 레시피를 얻어냈다고 하여 전남친 토스트라 불리는데요, 레시피는 정말 간단하지만 맛은 눈이 번쩍 뜨일 만큼 정말 맛있답니다. 그럼 빠르게 소개해 볼게요!
준비 재료: 식빵 2조각, 블루베리잼, 크림치즈(가능하면 마담로익 크림치즈를 추천합니다)
1. 식빵을 토스터기에 노릇하게 구워 주세요.
2. 식빵 위에 크림치즈를 듬뿍 발라 주세요. 크림치즈는 식빵이 보이지 않을 만큼 듬뿍 도톰히 발라 주어야 확실히 더 맛있습니다.
3. 크림치즈 위에 블루베리잼을 덧발라 주세요. 블루베리가 잘 씹히는 식감의 잼을 사용하면 더욱 맛있습니다. 크림치즈와 블루베리잼의 양은 1:1의 비율로 발라 주세요.
4. 남은 식빵 1조각을 위에 덮어준 뒤 전자레인지에 10초간 돌려 주세요. 따뜻하게 데워지면서 크림치즈와 블루베리잼이 서로 부드럽게 믹스됩니다.
전남친 토스트가 완성되었습니다. 레시피라고 말하기도 힘들 만큼 정말 간단하죠? 그렇지만 한번 맛을 보시면 왜 요즘 핫한지 바로 고개가 끄덕여지실 거에요. 저희 아들도 블루베리 잼을 좋아하지 않아서 처음에는 안 먹겠다며 고개를 저었는데요, 한입 맛보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하나 더!’를 외치더라고요.
크림치즈가 듬뿍 들어가 자칫 느끼하지 않을까 염려했는데요, 상큼한 블루베리 잼과 크림치즈가조화롭게 어우러지면서 부드럽고 담백하면서도 달달한 토스트의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누구나 빠르고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컵라면 볶음밥과 전남친 토스트! 더운 여름, 간단한 별미가 필요하신 분들은 지금 바로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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