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떡 믹스로 간편 간식 '감자빵' 만들기!

명절에 기름진 음식으로 조금 물릴 때가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갈 만한 곳도 많지 않아 아이들도 긴 연휴로 지겨워하기도 하고요. 이럴 때 아이들과 즐겁게 놀이도 하고 입맛도 살릴 수 있는 엄마표 놀이 요리가 있습니다. 바로 감자빵 만들기입니다.

감자빵 만들기의 가장 큰 난관은 반죽입니다. 집에서 찰기 가득한 반죽을 만들기가 쉽지 않죠. 하지만 걱정 마세요. 시판용 호떡 믹스를 활용하면 문제 해결! 간편함은 물로 맛도 쫄깃하답니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으깬 감자가 들어간 감자빵 만드는 방법을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감자빵 주재료는 감자와 호떡믹스

감자는 쌀, 밀, 옥수수와 함께 4대 식량 작물의 하나로 구황작물이기도 하죠. 10월까지 제철이라 지금이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합니다. 감자에 있는 비타민C는 가열에 의한 손실이 적은 데다가 칼로리가 낮고 나트륨 배출에도 도움을 줍니다.

들었을 때 묵직하면서 단단한 것이 좋은 감자입니다. 신선한 감자는 표면에 흠집이 적고 껍질에 주름이 없습니다. 감자는 오래 보관하면 싹이 나는데 독성이 있으니 씨눈 부위까지 크게 도려내고 사용해야 합니다. 통풍이 잘되고 서늘하면서 직사광선을 받지 않는 어두운 곳에 보관하면 싹이 덜납니다. 한 개씩 신문지로 싸서 위생팩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하면 싱싱함이 오래갑니다.

 

주재료: 찹쌀호떡 믹스 1봉지(이스트 포함), 물 250ml, 블랙 미숫가루(검은 계열 식용 가루) 2스푼
감자소 재료: 감자 3개, 설탕 2스푼, 마요네즈 2스푼, 우유 2스푼, 버터 2스푼, 소금 약간

 

 

반죽을 먼저 한 후 감자 삶기

1. 40도로 데운 따뜻한 물 250ml에 이스트 4g을 넣고 잘 녹여줍니다.
2. 믹스 가루를 넣고 골고루 뭉쳐주세요.

 

3. 손에 달라붙지 않고 한 덩어리가 되면서 탄력이 생기면 랩을 씌워 냉장고에서 30분 정도 숙성해 주세요.   

 

4. 감자는 필러를 이용해 껍질을 깨끗이 벗긴 후 씨눈이 있는 곳을 도려내 주세요.

 

5. 감자가 잠길 만큼 물을 붓고 설탕 1.5스푼과 소금을 약간 녹인 물을 넣고 뚜껑을 덮은 후 중불로 30분 정도 쪄주세요. 
6. 감자 크기에 따라 찌는 시간은 다를 수 있어요. 젓가락으로 찔러 쑥 들어가면 다 된 겁니다. 사진에 있는 크기 정도면 큰 감자라 1개당 설탕 0.5스푼씩 총 1.5스푼의 설탕을 넣었어요. 소금은 0.5 티스푼 정도 넣었고요.    

 

7. 포슬포슬하게 잘 쪄진 감자는 포크를 이용해 으깨고 뜨거울 때 설탕, 우유, 버터, 마요네즈와 잘 섞어 부드럽고 촉촉한 감자소를 만들어 주세요. 이때 맛을 보면서 소금으로 간을 맞춰주세요.

 

 

감자소를 넣고 굽기

1. 숙성시킨 반죽을 꺼내 45g씩 동그랗게 모양을 만들어 주세요.

 

2. 반죽을 넓게 펴주고 감자소를 듬뿍 올린 다음, 반죽 끝을 감싸듯 모아 둥글게 모양을 잡아주세요. 믹스 1 봉지로 감자빵 13개 정도를 만들 수 있어요.

 

3. 블랙 미숫가루는 감자 표면을 재현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콩가루에 시나몬가루나 흑임자가루를 섞어 됩니다. 감자처럼 보일 수 있는 식용 가루라면 아무거나 써도 됩니다.
4. 오븐 팬에 적당한 간격을 두고 반죽을 올리고 170도로 15분 정도 구우면 완성이에요.
★ 믹스 반죽이라 미리 예열을 하면 터지니, 예열 없이 구워주세요. 미리 스프레이로 물을 뿌려 오븐이 건조하지 않게 해 주면 좋아요.

 

오븐에서 꺼내 열기를 식히려고 담아 놓았더니 다들 찐 감자로 알더라고요. 쫄깃한 식감에 촉촉하고 부드러우면서 달콤한 감자소가 잘 어울립니다. 아이들도 호기심에 하나 먹었다가 금방 그릇을 비우게 되는 마성의 맛입니다. 속도 든든하고 출출할 때 간식으로 그만입니다.

 

단맛을 좋아하면 감자소를 만들 때 설탕을 조금 더 넣어도 좋을 듯합니다. 원래는 감자빵을 만들 때 파인소프트라는 재료가 필요한데 시판용 믹스를 이용하면 더 간단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져 답답해하는 아이들과 함께 감자빵 만들면서 재미있는 베이킹 시간을 가져보세요. 맛에 재미까지 더한 즐거운 시간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