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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식이의 금메달 걸어주고 싶은 맛집 추천 (부산 편 2탄_해운대) 2020. 11. 9. 14:05

교식이가 추천하는 부산 맛집 1편 잘 보셨나요? 부산은 지역도 넓고 먹을 것도 너무 많아서 2탄까지 준비했습니다. 남포동에 이어 이번에는 해운대를 찾았는데요. 부산 대표 명소답게 해운대에 맛집은 정말 너무너무너무 많죠! 여기서 해운대 하나, 광안리 하나 2곳을 엄선해 교식이가 찾았습니다. 당장 부산으로 달려가고 싶게 만드는 맛집, 지금 함께 보시죠~

 

 

씬스틸러의 대 반란, 해운대 소문난 암소갈비집(feat.감자사리)

부산 해운대 대표 맛집 소문난 암소갈비는 매일 웨이팅이 기본일 정도로 항상 문전성시를 이루는 찐맛집입니다. 입구부터 막막 부잣집의 기운과 함께 맛집 포스가 느껴집니다. 소문난 암소갈비를 갈 땐 한 가지 준비물이 있어요. 바로 단단한 마음! 너무 불친절하다는 후기가 많아서 약간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 참고하세요~

 

입구에 들어가면 이렇게 깔끔한 기와집 풍경이 펼쳐집니다. 방이 이렇게 많은데 웨이팅이 끊이질 않는 걸 보면 진짜 많은 사람들이 찾나 봅니다. (참고로 교식이는 일요일 저녁, 오후 4시 30분 오픈 시간 딱 맞춰 도착했더니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입성했습니다)

 

주문과 동시에 1인 1상이 차려져요. 고기는 생갈비, 양념갈비, 불고기가 있는데 생갈비는 방문 최소 3일 전 예약을 해야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당일에는 오전 11시면 모두 매진. 역시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아먹는 것이었어 흑흑ㅠ 아쉽지만 교식이는 양념갈비 선택! 가격은 사악하게도 1인분 3만6천 원 되시겠습니다. (생갈비는 4만 2천 원 ㄷㄷ

 

우와우! 양념갈비의 고운 자태가 보이시나요? 양념을 끼얹었음에도 불구하고 야들야들~ 탱탱~ 고기의 신선함이 느껴지죠! 양은 좀 적지만 일단 질 좋은 고기에 교식에게 부정맥이 찾아옵니다.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

 

<여기서 잠깐! 교식이의 TMI 타임>

왜 하필 ‘암소’ 갈비집인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한우의 맛을 결정하는 여러 요인 중에 마블링이 중요한데, 수소보다 암소에게 마블링이 더 많고 근섬유가 얇아 더 부드럽다고 해요. 또 고소한 맛을 내는 올레이산이라는 게 수소보다는 암소에게 더 많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암소가 더 맛있는 고기라는 것! (요즘은 수소도 거세해서 등급을 맞춘다고 하네요) 엣헴!!

 

불판도 특이하죠? 가운데가 둥글게 솟은 철판 위에 고기를 굽고, 철판 가장자리에 양념이 모이는데요. 나중에 여기에 양념을 더 부어 사리를 끓여 먹는 게 빼놓을 수 없는 소문난 암소 갈비집의 필수 코스랍니다.

 

자 드디어 이제 교식이 입으로 양념갈비가 들어갈 차례입니다. 얇게 칼집이 들어가 있어 고기 사이사이 밴 양념에 지방이 잘 녹아 윤기가 좔좔~ 특제 양념 소스에 콕 찍어 한 입! 사진만 봐도 입에 군침이 막 도네요…

두괄식으로 교식이의 한 줄 총평을 말씀드리면 ‘양념을 뚫고 나오는 질 좋고 신선한 고기의 맛, 그래서 생갈비가 궁금해지는 맛’ 입니다. 양념은 뭐 특별하진 않고 고기가~ 고기가~ 정말 부드럽고 아주 담백! 깔금! 질 좋은 고기를 쓰면 이런 맛이 난다는 걸 부산에서 느껴봅니다. 양념 갈비가 이 정돈데 생갈비는 도대체 어떤 고기 맛이 날지 궁금해졌지만…그건 다음 기회에!

 

겉절이에도 싸 먹고, 구운 마늘+쌈장과 콜라보 해서도 먹고, 갈비도 뜯고! 질릴 정도로 양이 많지 않아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장점인가 단점인가…흠흠)

 

어느 정도 고기가 없어졌다! 싶으면 감자 사리를 주문합니다. 사실 이거 먹으려고 앞에 갈비를 먹은 거나 다름없어요. (는 좀 오바이긴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코스라는 것을 강조!)

 

불판 가장자리에 육수를 붓고 감자사리를 넣어 보글보글 끓여줍니다. 우동 사리같기도 하고, 쫄면 같기도 한 감자 사리! 도대체 어떤 맛일까 너무 궁금한데요. 요게 또 먹는 타이밍이 중요해요. 국물이 거의 없어지고 전분이 나와 꾸덕하게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감자 사리는 밀가루 면보다 훨씬 매력적입니다. 부드러운 쫄면 식감으로 쫄깃하면서도 호로록 호로록 잘도 넘어갑니다. 맛은 갈비 양념과 육수가 충분히 배어들어 그런지 이상하게(?) 짜장면 비슷한 맛이 났어요. 식감에 한 번, 맛에 한 번, 갈비와 조화에 한 번! 계속 놀라면서 먹게 되는 감자 사리~ 이것이 정녕 2,000원의 행복이 아닐까요~ 

솔직히 너무 무뚝뚝하고 냉담한 서비스에 마음이 살짝 상할 수도 있는데요. 찐 고기 맛과 감자 사리가 서운한 마음을 상쇄해줍니다. 명성이 너무 자자해 한껏 기대에 부풀어 방문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어요. 기대를 버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만나보세요! 뒤돌아 생각해보면 ‘그때 그 집 참 맛있었지!’하며 다시 생각나는 갈비를 맛볼 수 있습니다.

 

 

텐동 맛집 광안리 요 있네! 요이쿠마

해운대에 이어 부산에 랜드마크인 광안대교가 펼쳐진 광안리로 자리를 옮긴 교식이. 광안리에도 해운대 못지않게 맛집들이 많은데요. 그중에서 일본 어느 뒷골목의 심야 식당 같은 일본식 튀김요리 전문점 ‘요이쿠마’를 찾았습니다.

 

요즘 해외여행을 갈 수가 없어서 여행에 목말라 있는데, 요이쿠마 앞에 도착하니 마치 분위기 일본~ 해가 진 후에 도착했더니 더 심야식당 같은 분위기가 납니다. 내부는 테이블 없이 키친과 연결과 바로 돼 있어요. 작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꾸며 놓은 걸 보니 더 일본 같았습니다. (나올 때는 이 자리가 꽉 찼답니다)

요이쿠마는 ‘요기 있구마’ 부산 사투리를 일본식으로 표기한 건가 했는데요. (교식이의 1차원적인 상상력이란….) ‘선웅’이란 사장님의 이름을 일본어로 풀어서 쓴 게 요이(착한) 쿠마(곰) 🐻라고 해요.

 

메인 메뉴를 먹기 전 샐러드로 허기진 속을 달랬습니다. 샐러드는 토마토 치즈 샐러드와 달걀 감자 샐러드 2가지가 있는데 보들보들 달걀 감자 샐러드 Pick! 수란을 터트려 감자랑 섞어 먹는 게 포인트~ 첨 맛보는 조합인데요 강추입니다.

 

샐러드를 순삭하고 나니 바아로 메인 메뉴 등장! 우어어어 비주얼 죽이죠? 이건 쿠마텐동인데 단호박, 가지 제철 채소 튀김과 함께 새우, 김, 장어 튀김이 올라가요. 장어 한 마리가 통째로 튀겨져 올라오다니~ 요이쿠마 스케일에 감동ㅠ

 

이건 요이텐동으로 쿠마텐동 구성에서 장어 튀김이 빠진 버전입니다🍤 장어 빠져도 푸짐하쥬?

 

먹는 방법은 약간 복잡(?)한데요. 먼저 튀김을 다른 그릇에 옮기고 밥과 수란만을 남겨 둡니다. 여기에 간장 소스를 끼얹은 후 수란을 터트려 쉐킷쉐킷 섞어 달걀밥 완성!

 

달걀밥 위에 튀김을 잘라서 얹어 줍니다. 장어튀김만 잘라 놓았는데도 이미 푸짐!

 

요롷게 먹을 준비를 마치고, 달걀밥 위에 튀김 조각을 얹어서 먹으면 됩니다. 요이쿠마 마치 분위기 일본! 같았는데 맛도 일본 정통 텐동처럼 장인의 맛이 느껴졌어요. 하나하나 정성 들인 튀김은 깔끔했고, 장어 튀김은 보들보들 부드러웠습니다. 특히 제철 채소 튀김이 같이 있어서 느끼함을 잡아줬어요. 사실 소문난 암소갈비집에서 1차 후 바로 2차로 요이쿠마에 온 것이라 배가 많이 안 고팠는데요…. 왜 때문이죠? 너무 맛있어서 텐동 한 그릇 깔끔하게 클리어~~! 😋

 

요이쿠마의 텐동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 튀김을 준비된 버터 소금 or 와인 소금에 콕콕 찍어 먹는 것입니다. 2가지 소금은 요이쿠마에서 직접 제조하는 소금으로 버터 소금은 약간 달콤한 맛이 같이 나요. 간장 대신 소금에 찍어 먹는 튀김~ 요이쿠마에서 즐겨 보세요!

 

그리고 텐동만큼이나 감동했던 장국을 따로 소개하고 싶습니다. 조개 육수 맛이 느껴지는 장국으로 뻑뻑한 식도를 시원하게 내려주는데요~ 그냥 대충 미소 된장을 푼 장국이 아니라 정성껏 육수를 뽑아내 만든 장국이라 그날 양에 따라 리필이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리필이 불가능하면 추가 요금을 내고서라도 더 먹고 싶은 장국! 얼마면 뒈~ㅋㅋ 가장 기본적인 장국에도 맛을 위해 정성 들인 걸 보면 요이쿠마가 텐동에 얼마나 진심인지 아시겠죠?

부산에 가면 꼭 들리는 해운대와 광안리! 핫플이 많은 곳이라 어디를 가야하나 즐거운 고민을 하게 되는 곳인데요. 오늘의 교식이 추천 기억했다 부산 여행 때 찾아가보세요~ 교식이가 한 말이 진짜인지! 맛집으로 추천할만한지! 직접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부산에 또 추천하고 싶은 맛집이 생기면 3탄으로 만들어보겠습니다. 그럼 전 원고 쓰다 보니 배가 고파서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