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5. 11:37
정신없이 돌아가는 일상 속에 세상 소식이나 좋아하는 이야기들을 놓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바쁘다보니 그렇다고 위로하지만 세상 이야기를 모르니 대화의 단절은 물론, 좋아하는 것도 잊고 사는 무미건조한 삶에 빠지기 쉬운데요. 하지만 막상 알아보려고 하면 넘쳐나는 정보 속에 어떤 것을 볼지 막막하거나 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여유가 없는 현대인들을 위해 이슈나 관심사 등 액기스만 추려서 보내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일명 ‘뉴스레터의 귀환'이라고 할 수 있죠. 잘 안 보던 메일함을 매일 기다려지는 새로운 소식함으로 변하게 한 뉴스레터 서비스. 시사, 경제, 전시, 먹거리 등 다양한 뉴스레터 종류 다섯 가지를 소개해 드릴게요.
‘뉴닉’은 평일 새벽마다 전달되는 시사 전문 뉴스레터입니다. “우리가 시간이 없지, 세상이 안 궁금하냐!”라는 깜찍하면서도 공감되는 문구로 밀레니얼 세대들의 공감을 이끌어내 2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영향력 있는 매체이기도 합니다. ‘고슴이’라는 귀여운 캐릭터가 어려운 시사 이야기를 맛깔나게 풀어주죠.
‘고슴이’가 친구들에게 이야기하는 듯한 편한 말투는 ‘뉴닉’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무거운 이야기도 비교적 가벼운 분위기로 글을 이끌어내죠. 핵심 이슈 외에도 ‘가성비 좋은 1분 뉴스’라는 코너를 통해 주요 시사 내용을 머리에 쏙쏙 들어오도록 정리해줍니다. 최근 새단장을 한 뉴닉은 환경, 여성, 인권 등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일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올해 주식시장의 핫 키워드는 뭘까요? 바로 ‘동학개미운동’입니다. 국내 밀레니얼 세대를 주축으로 개인투자자가 크게 늘어난 것을 말하는 신조어인데요, 그만큼 젊은 층의 경제, 금융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어피티는 이처럼 경제, 금융에 관심이 많은 밀레니얼 세대, 특히 '사회초년생'이 주 독자층인 뉴스레터 서비스입니다.
‘뉴닉’이 대중적이라면 '어피티'는 경제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아침마다 어렵고 낯설게 느껴지는 경제, 금융에 대한 정보를 쉽게 알려줍니다. 경제와 관련한 사회 현상이 일어난 이유도 함께 설명해주기 때문에 지식 창고가 커지는 희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피티’는 경제 지식을 쌓아 손해 보는 일은 막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만큼 읽기 부담없으면서도 정확한 설명이 장점입니다.
신상에 관심이 많고 트렌디하며 쇼핑을 좋아한다면 ‘까달로그’를 놓칠 수 없습니다. 매주 금요일에 발행되는 ‘까탈로그’는 ‘사는 재미가 없으면 사는 재미라도’라는 캐치프레이즈처럼 풍성하면서도 트렌디한 읽을 거리를 제공합니다. 친구에게 설명해주듯 친근한 어투로 재밌고 가볍게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자칭 깐깐한 에디터들이 각자 취향에 따라 핫한 제품과 장소를 선정해 리뷰합니다.
매주 출시되는 신상품 소식을 놓치지 않으면서, 트렌디한 소비를 하고 싶다면 ‘까탈로그’는 놓칠 수 없는 매력덩어리입니다.
전문적인 정보 습득보다는 SNS 상 유행인 이슈나 따끈따끈한 문화 관련 소식 등 트렌디하지만 가벼운 뉴스를 원한다면 ‘앨리스’에서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앨리스’는 SNS에서 회자되는 재미있는 이슈나 인기 전시회, 숨은 산책로 등 다양한 문화 소식과 관련한 내용을 짤막하게 전달해주는 뉴스레터입니다.
매주 1회, 목요일에 발송되며 문화와 관련된 콘텐츠가 중심이기 때문에 출퇴근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잠깐 짬을 내서 읽기 좋습니다.
‘빵’이라는 딱 하나의 주제만으로 운영하는 뉴스레터도 있습니다. 신선하고 맛있는 빵 이야기를 전하는 ‘빵슐랭가이드’는 현재 기자로 활동 중인 글쓴이가 직접 발로 뛴 소식을 다룬 만큼 정보성에 글빨까지 읽는 재미가 가득합니다.
매주 수요일 발송하는 빵슐랭가이드는 빵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빵집과 다양한 빵을 소개합니다. 주로 서울에 있는 빵집들을 소개하는데 ‘바쁠 때 간단히 때우는 빵이라도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곳’, ‘주말 데이트 장소로 적합한 베이커리 카페’ 등 위트있거나 관심도가 높은 주제로 빵을 다룹니다. 여러 종류의 빵을 더욱 맛있게 먹는 방법이나 유행하는 빵 트렌드도 함께 설명하고 있어, 빵덕후들에게는 이미 입소문난 뉴스레터입니다.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유익하고 재밌는 소식을 전해주는 뉴스레터는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쉼터가 됩니다. 일부러 웹서핑을 하지 않아도 되어 짧은 시간에 트렌디한 시사 상식과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는 개인 관심사에 따라 간편하게 볼 수 있는 뉴스레터 서비스가 앞으로 더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입니다. 뉴스레터를 통해 조금 더 시야를 넓히고 세상과 소통하는 것은 어떨까요? 참, 뉴스레터는 모두 공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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