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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팬데믹 시대를 이겨낼 COWBOY HERO! 2020. 12. 30. 15:17

2021년도 코로나의 해로 지속될 거 같습니다. 백신접종이 시작됐지만 여전히 위험이 많기 때문이죠. 팬데믹 시대, 2021년의 주요 트렌드는 어떻게 될까요? 매년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하는 서울대 김난도 교수도 2021년 트렌드에 대해 “바뀌는 것은 트렌드의 방향이 아니라 속도”라며 새로운 트렌드보다는 변화의 속도가 한 해를 지배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소의 해, 소를 길들이는 카우보이

이미지 출처: 교보문고


김난도 교수가 뽑은 2021 트렌드 키워드는 총 10개입니다. ▷브이노믹스(Coming of V-nomics) ▷레이어드 홈(Omni-layered Homes) ▷자본주의 키즈(We Are the Money-friendly Generation) ▷거침없이 피보팅(Best We Pivot) ▷롤코라이프(On This Rollercoaster Life) ▷#오하운: 오늘하루운동(Your Daily Sporty Life) ▷N차 신상(Heading to the Resell Market) ▷CX 유니버스(Everyone Matters in the CX Universe) ▷레이블링 게임(Real Me : Searching for My Real Label) ▷휴먼터치(Ontact, Untact with a Human Touch) 로 앞글자를 따면 COWBOY HERO가 됩니다. 김 교수는 이에 대해 바이러스 백신(Vaccine)의 어원인 소(Vacca)의 해에 날 뛰는 소를 길들이는 카우보이처럼 상황에 맞는 전략으로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합니다. 는 

키워드① COMING OF V-NOMICS / 브이노믹스
브이노믹스는 바이러스가 바꾼 새로운 경제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업종별 회복 양상을 V형, U형, W형, S형, 역 V형 5가지 유형으로 나누었습니다.
빠른 회복을 보이는 V형 업종으로는 테마파크·동네병원·뮤지컬공연 등입니다. 상대적으로 느린  회복을 보이는 U형 업종은 해외여행·면세점·대형마트·호텔 등이며,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에 직접 영향을 받으며 등락을 거듭하는 W형 업종에는 대중교통·식당·술집·극장·백화점 등을 제시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가속화된 S형 업종으로는 온라인 쇼핑·배달·캠핑·골프·국내 휴양지·편의점 등을 제시했으며, 코로나19로 일시적 특수를 보이는 역 V형 업종으로는 영상 커뮤니케이션·국내여행·자동차극장·홈웨어 등이 있습니다. 핵심은 변화에 적응한 비즈니스였는데, 아니었는지에 따라 회복과 가능성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키워드② OMNI-LAYERED HOMES / 레이어드 홈
기존의 거주, 휴식 공간을 넘어 새로운 기능이 레이어처럼 쌓이는 상황입니다. 집에서 일을 하고, 운동도 하며, 공연을 보는 등 다양한 기능을 찾으면서 새로운 공간과 기능을 찾는 것이죠. 슬리퍼를 신고 다닐 수 있는 편의시설이 있는 ‘슬세권’에 대한 전망도 함께 합니다. 

키워드③ WE ARE THE MONEY-FRIENDLY GENERATION / 자본주의 키즈
자본주의 키즈는 돈과 소비에 편견이 없는 새로운 소비자입니다. 동학개미운동의 중심에 선 MZ세대들을 중심으로 광고, 소비 등에 자유분방하면서도 솔직한 인식을 보여주는 새로운 계층입니다. 충동적이면서도 계획적인 이들은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면 명품 구매도 주저하지 않습니다.   

키워드④ BEST WE PIVOT / 거침없이 피보팅
축을 옮긴다는 스포츠 용어에서 시작된 ‘피보팅’은 스타트업에서 급변하는 시장에서 핵심가치를 지키며, 발빠르게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는 것을 말합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스타트업만이 아니라 대기업도 민첩한 사업 전환이 중요해졌다는 의미죠. 

키워드⑤ ON THIS ROLLERCOASTER LIFE / 롤코 라이프
롤코라이프는 롤러코스터 타듯 삶을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을 의미합니다. 1일1깡, 달고나 커피 챌린지, 곰표 팝콘처럼 짧은 ‘밈’의 유행과 소비 놀이 문화입니다. 휘발성이 빨라 유행하는 순간 이를 즐기던 계층에서는 잊혀지지만, 대중화되면서 폭넓게 확산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키워드⑥ YOUR DAILY SPORTY LIFE / #오하운: 오늘하루운동
오늘하루운동은 코로나19로 건강과 운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레깅스 등산과 인스타그램 인증샷, 러닝 크루 등 건강과 관련된 자아 만족과 함께 관계의 확장이 동시에 이뤄집니다.

이미지 출처: 교보문고


키워드⑦ HEADING TO THE RESELL FEVER / N차 신상
N차 신상은 새것에 버금가는 가치를 지닌 중고품을 말합니다. 중고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 재테크와 투자의 개념으로 바뀐 것이죠. 대표적인 것이 명품과 운동화 리셀링입니다. 더불어 당근마켓, 중고나라 등 중고 거래 앱의 비약적인 성장도 함께 이야기합니다. 싼 것을 찾는 것이 아니라 가치있는 것을 찾는 트렌드입니다. 

키워드⑧ EVERYONE MATTERS IN THE CX UNIVERSE / CX 유니버스 
팬덤을 만들고 나만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것. CX 유니버스는 마블 유니버스 세계관처럼 고객 경험 관리로 특정 브랜드 세계관을 함께 공유하고 팬덤을 통해 성장하는 것을 말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스타벅스의 사이렌 오더, 빙그레의 새로운 캐릭터 빙그레우스를 꼽을 수 있습니다. 

키워드⑨ REAL ME (SEARCHING FOR MY REAL LABEL) / 레이블링 게임
레이블링 게임은 올해 유행했던 부캐(부 캐릭터)찾기와 MBTI 검사처럼 타인과 비교, 공유하면서 자기 정체성 찾기에 나서는 유행입니다. ‘나는 누구, 여긴 어디?’ 

키워드⑩ ONTACT, UNTACT WITH A HUMAN TOUCH / 휴먼터치 
휴먼터치는 언택트 기술을 보완하는 인간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넷플릭스의 분석전문가가 만들어내는 초개인화 기술, 원격진료 등 다양한 언택트 서비스 속에 소비자가 구매를 결정하는 요인은 결국 ‘사람의 손길’에서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김 교수는 10번째 키워드를 통해 결국 사람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세상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새로움보다는 2020년의 연장 

이미지 출처: 교보문고


트렌드코리아 2021은 미래에 대한 예측이나 전망보다는 2020년 상황을 분석하고 이것이 어떻게 2021년에 영향을 줄 것인지 설명하는 트렌드 리포트입니다. 2020년 트렌드 요약본이자 해설서 성격이 더 강하죠. 미래 예측이 아닌 현재 트렌드 분석이 된 이유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2021년은 방향이 아닌 속도가 어떻게 될 것인지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MZ세대가 있습니다. 

이렇게 롤러코스터를 타듯 빠르고 아찔하게 오르내리는 트렌드 변화에 우리는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 세 가지 전략을 제안할 수 있다. 고객경험의 중시, 인간적 요소의 강화, 그리고 그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발 빠른 사업의 주축 전환이 그것이다. -트렌드코리아 2021. 12페이지

팬데믹이라는 엄청난 파고 속에 김난도 교수는 K자 성장곡선을 이야기하면서 상위 25%는 살아남고, 하위 25%는 사라지는 더 큰 격차가 우리를 나눌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과연 우리는 내년에 살아남는 쪽으로 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