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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없이 즐기는 색다른 비건 ‘두부 떡국’ 황금레시피 2021. 2. 11. 13:41

해가 바뀌면 가장 많이 먹는 음식이 있죠? 바로 떡국입니다. 담백한 국물이 일품인 떡국은 보통 사골국물을 많이 쓰다보니 겨울철 보양식으로 손꼽기도 하지만, 고콜레스테롤 환자나 채식하는 분들에게는 여러모로 아쉬운 음식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떡국도 채식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 알고 계신가요?

채소와 생선을 이용한 육수나 두부만 있으면 담백하면서도 맛깔스러운 하얀 떡국이 금세 완성할 수 있죠.

 

재료 준비

떡국떡 1인분 약 350~400g (냉동떡이라면 찬물에 15분 불려 사용하세요)

표고버섯 (다른 버섯도 좋아요), 양파 반개, 말린 명태껍질 1개 (디포리나 멸치도 좋아요), 대파 1/2대, 다시마 3장, 마늘 4개, 물 1200ml, 두부 반모, 달걀 3개, 참깨, 소금, 국간장, 올리고당, 진간장, 후추, 참기름, 김가루

전통 떡국이 사골육수를 내거나 소고기를 진하게 끓여 국물을 우려내지만, 두부 떡국은 채수나 생선육수를 사용합니다.

생선육수는 버섯과 명태껍질(디포리나 육수멸치도 가능), 양파 1/2개, 대파 1/2대, 다시마 3장, 마늘 4개(다진마늘 1스푼), 소금 1/2스푼을 넣고 팔팔 끓이면 됩니다. 생선만 빼면 채수입니다. 재료를 다 넣은 상태에서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가장 약하게 해서 15분 정도 더 끓입니다. 맛을 보면서 국간장이나 소금을 더하면 됩니다.

다 끓여낸 후에는 고명으로 쓸 버섯만 남겨주세요.

 

 

 

건져낸 버섯은 물기를 짜내고 작게 깍뚝썰기한 후 달군 팬에 살짝 볶아, 고명을 만듭니다. 이때 진간장 1큰술, 깨 1큰술, 후추 약간, 참기름 1큰술, 올리고당 1큰술을 넣고 섞어준 후 볶아주세요.  올리고당은 떡국의 은은하고 깊은 단맛을 끌어내 줍니다.

 

 

 

이제 두부를 준비할 차례입니다. 달군 팬에 오일을 두르고 앞뒤로 중약불에서 노릇노릇 천천히 구워준 뒤 그릇에 담아 한 김 식혀 네모 반듯하게 썰어주세요. 키친타올로 두부 물기를 제게해주면 모양도 안 틀어지고 구울 때 기름도 덜 튑니다. 두부는 부치기 전에 소금으로 살짝 밑간을 해주면 좋습니다. 들기름으로 굽는 것이 향과 맛이 제일 좋긴하지만 없다면 식용유를 써도 됩니다.

두부는 아예 처음부터 작게 깍뚝썰기해서 구워도 괜찮습니다. 이렇게 하면 두부 모양이 더 잘 잡히고 국에 넣어도 잘 깨지지 않습니다.  

 

 

 

구운 두부에 양념을 하면 맛이 한층 더 깊어집니다. 다진파 1큰술, 볶음참깨 1큰술, 국간장 1.5큰술, 참기름 1큰술을 넣고 조물조물 조심스럽게 양념하여 준비 끝입니다.

 

 

 

마지막으로 달걀 고명(지단)도 만들어볼게요. 달걀 지단은 보기도 좋고, 영양 보완도 되며 비건 떡국의 풍미를 올려주는 용도라 유제품도 안 드시는 분이면 달걀 지단은 빼고 해도 됩니다.

지단 만들기는 생각처럼 쉽진 않습니다. 지단이 잘 찢어지기 때문이니 조금 주의하시는 게 좋아요. 준비과정은 쉽습니다. 달걀 3개를 풀어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한 뒤 각각 소금을 한꼬집씩 넣고 잘 풀어주세요. 이때 노른자는 체에 내리면 더 고운 빛깔의 지단을 만들 수 있답니다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노른자와 흰자 지단을 약불에서 천천히 익혀주면 됩니다. 지단이 완성되면 한 김 식힌 후 예쁘게 채 썰어주세요.

 

 

 

채수와 고명이 모두 준비되었으니 이제 떡을 넣을 차례입니다.

상온이나 냉장 보관하던 떡은 깨끗이 씻어서 그대로 사용하면 되고, 냉동한 경우에는 차가운 물에 15분 정도 불려 사용해 주세요. 이제 팔팔 끓인 채수(또는 생선육수)에 떡을 넣어 익을 때까지 끓여주세요. 보통 떡이 익으면 물위로 떠오르는데 이때 불을 끈 후 거품을 걷어내면 더욱 깔끔한 떡국을 맛볼 수 있답니다.

 

 

 

준비한 그릇에 채수와 떡을 담고, 만들어준 버섯 고명, 두부 고명, 달걀 고명, 김가루를 빙 둘러 얹어주세요. 사골육수와 고기가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정말 먹음직스러운 비건 두부 떡국이 완성됐습니다.

매년 설에 맛보는 전통 떡국과 달리 두부 떡국은 소고기 육수의 묵직한 느낌은 덜하고 산뜻하고깔끔한 맛이 강합니다. 두부 덕분에 담백함의 깊이도 느낄 수 있습니다. 채소 중심이라 아이들이 안 좋아할 것 같은데 달걀 지단이 없어도 맛있게 잘 먹는 특별식입니다. 

 

 

 

고기가 없어서 그런지 먹고 나서도 입안이 개운한 ‘두부 떡국’.

매년 맛보는 전통 고기 떡국이 아닌 색다른 이색 떡국을 즐기고 싶으시다면 두부와 채소를 활용해 보세요. 맛과 영양에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웰빙 푸드입니다.